굿모닝 해빗 - 아침마다, 나를 위해 하이파이브!
멜 로빈스 지음, 강성실 옮김 / 쌤앤파커스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연말연시에 정리, 미니멀 라이프 관련 영상을 많이 봤는데 그래서인지 유튜브 알고리즘에 떠서 보게 된 것이 미국의 동기부여 전문가 멜 로빈스의 채널이다. 내용보다도 멜 로빈스의 발성이 너무 좋아서 영어 듣기 공부할 겸 그의 팟캐스트를 구독해 듣기 시작했는데 듣다 보니 하루 종일 듣고 또 듣고 이제는 책까지 찾아 읽고 있다. 국내에 출간된 멜 로빈스의 저서는 단 두 권인데, 먼저 출간된 책이 <5초의 법칙>이고 나중에 출간된 책이 <굿모닝 해빗>이다. 나는 <굿모닝 해빗> 먼저 읽었는데, <5초의 법칙>도 조만간 읽어볼 예정이다.


멜 로빈스는 유명 강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인기 팟캐스트 진행자, 유튜브 진행자 등 엄청난 수식어들을 잔뜩 가지고 있지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삶은 상상하지도 못했다고 한다. 원래 변호사였던 저자는 유명한 로스쿨을 졸업하고 남들이 선망하는 직업을 가졌지만 조금도 행복하지 않았다. 불안, 공황, 트라우마 등으로 인해 지각과 실수를 일삼았고, 수치심과 죄책감을 잊으려고 술을 마시다가 알코올 중독에 빠지기도 했다. 동기부여 전문가로 직업을 바꾼 후에도 자신이 무슨 자격으로 남들에게 성공하는 법을 가르치는지 회의감이 드는 때가 많았다.


동기부여 전문가로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후에도 저자의 내면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예전에 비하면 돈도 많이 벌고 생활도 많이 안정되었지만, 사업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남편은 여전히 자신을 패배자로 여겼다. 난독증이 있는 아들은 다른 지역에 있는 학교에 가고 싶어 했고, 대학에 다니는 딸은 친구들과 비교하며 자신을 비관했다. 여기에 날이 갈수록 늙어가고 병드는 부모님까지... 이런 일들을 겪으며 저자는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요인은 그 사람이 처한 환경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택하는 태도에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살아있는 한 문제들은 계속 발생하기 마련이고, 비관하는 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다.


이 책에는 저자의 삶의 태도를 바꾼 몇 가지 습관이 나온다. 그중 하나가 이 책의 원제(The High 5 Habit)와도 연결되는 '거울 속 나 자신에게 하이파이브 하기'이다. 저자에 따르면 매일 아침 일어나 거울을 보고 자기 자신에게 하이파이브를 하기만 해도 자기 자신을 비관적으로 보는 태도가 사라지고 삶을 긍정하는 태도가 내면화 된다고 한다. 고작 이것만으로 인생이 바뀌는 건 무리인 것 같기도 하지만, 거울 볼 때마다 늘어나는 주름이나 흰머리를 찾는 대신 하이파이브를 하는 편이 자존감, 자신감을 높이는 데에는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의 백미는 습관보다도 일화들인데 <5초의 법칙>에는 어떤 일화들이 나올지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