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있는 자부터 산화하라 5
아이다 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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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생은 축복일까 저주일까. 아이다 유의 만화 <용기 있는 자부터 산화하라>를 보면, 영생은 축복보다 저주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 오니우다 하루야스는 가족의 복수를 위해 수도인 에도로 왔다가 불사의 능력을 지닌 소녀 시노의 권속이 된다. 시노는 어머니로부터 불사의 능력을 물려받았는데, 문제의 어머니 미치토세는 열다섯 살 이후로 늙지도 않고 계속해서 불사인 아이들을 출산했다. 시노는 어머니를 불사의 저주에서 해방시키고 싶어하지만, 오빠인 이쿠마츠는 어머니를 피신시키고 싶어 한다. <용기 있는 자부터 산화하라> 5권은 이쿠마츠가 미치토세의 신병을 되찾기 위해 정부 고관과 대치하는 과정을 그린다.


시노는 불사인 사람을 죽일 수 있는 힘을 가진 요도 '살생석'을 탈환하기 위해 신센구미 출신의 경시청 순사 후지타 고로, 도서계 간부 야마노우치 아리노리 등과 협력한다. 시노의 권속인 하루야스는 이쿠마츠의 권속인 키쿠지와 대결을 벌인다. 어릴 때부터 키쿠지를 자신의 부하이자 친구이자 검술 스승으로 여기며 아꼈던 이쿠마츠는 그가 자신을 대신해 목숨을 건 대결을 벌이는 모습을 보며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 시노 역시 자신의 권속인 하루야스가 자신의 오빠인 이쿠마츠의 권속과 대결을 벌이는 상황이 즐거울 리 없다. 불사로 이득을 보는 자들은 따로 있는데, 그렇지 않은 자들이 피와 눈물을 흘리는 상황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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