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할머니 회춘하다 7
아라이도 카기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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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모리의 시골 농가에서 농사를 지으며 노후를 보내고 있는 80대 노부부 쇼조와 이네가 신비한 힘을 가진 사과를 먹고 20대 시절의 몸으로 회춘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만화다. 젊은 시절의 건강한 몸을 되찾은 쇼조와 이네는 여태 못 간 신혼 여행도 가보고 타 지역에 사는 자식들의 집을 방문하는 등 즐거운 나날을 보낸다. 이들 부부는 연애 결혼이 드문 시대에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했을 만큼 서로에 대한 사랑이 깊다. 이미 50년 넘게 결혼 생활을 했는데도 회춘 이후 서로가 젊어진 모습을 보면서 새삼스럽게 설렘을 느끼는 장면들이 사랑스럽다. ​ 


젊음을 되찾은 쇼조와 이네의 모습을 보면서 자극을 받는 사람은 이들 부부만이 아니다. 쇼조와 이네의 손녀 미노에게는 쇼타라는 남자친구가 있다. 이들은 갑자기 내린 비를 피하기 위해 근처에 있는 신사에 갔다가 젊은 시절의 쇼조와 이네의 환영을 본다. 이네는 미노에게 "너희들은 '용기'와 '결단'만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시대에 살 수 있으니께."라며 격려해주고, 이네의 말에 힘을 얻은 미노는 쇼타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 젊은 시절의 몸을 되찾은 이네가 요즘 젊은이들이 입는 옷에 적응하지 못해 벌어진 일을 그린 에피소드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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