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기와 다리 6
사노 나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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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란성 쌍둥이 미기와 다리는 엄마를 여의고 고아원에서 지내다 고베 시 키타 구에 있는 오리곤 마을에 사는 소노야마 부부에게 입양된다. 미기와 다리는 원래 이 마을에 살았는데, 엄마를 살해한 범인을 찾기 위해 의도적으로 소노야마 부부에게 접근해 한 사람인 척하고 이 마을에 왔다. 이러한 사실을 꿈에도 모르는 소노야마 부부는 '히토리(일본어로 '한 사람'이라는 뜻)'를 친자식처럼 키운다. 미기와 다리는 히토리를 연기하며 열심히 범인을 찾는다. 


5권에서 다리는 여장을 하고 이치조 에이지에게 접근해 퇴행 최면을 거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이치조 에이지가 엄마를 죽인 범인이라는 걸 알게 되고 복수를 결행하려고 한 그때, 미기가 다리의 여장한 모습을 보고 다리가 그동안 자신을 속여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생긴다. 결국 다리 혼자서 복수를 결행하러 이치조 가의 저택에 갔다가 위험에 빠지고, 이번에는 미기가 혼자서 이치조 가의 저택으로 향한다. 


6권에서 미기는 여장을 하고 이치조 가를 찾아가 에이지의 병문안을 하러 온 여학생인 척한다. 에이지는 미기에게 자신이 5살 되던 크리스마스 날 자신의 방에서 한 여자를 창 밖으로 밀쳐 떨어트렸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그 모든 일이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니라 꿈이라고 믿었던 건 어머니 때문이며, 에이지와 이치조 가를 지키기 위해 어머니는 무슨 일이든 할 여자라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에이지의 어머니가 나타나 미기는 위험한 상황에 놓인다. 


<미기와 다리> 원작 만화를 출간 당시에 한 번 읽고, 이번에 애니메이션을 보고 다시 한 번 읽었는데 역시 명작이다. 만화나 애니메이션이나 전체적인 내용은 동일하지만, 단행본 7권 분량을 한 시즌 짜리 애니메이션으로 압축하는 과정에서 생략된 장면과 대사가 있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을 보고 좋았다면 만화로도 한 번 읽어볼 것을 권한다. 6권의 경우 오리곤 마을을 떠난 미기와 다리가 여우신을 모시는 신사에서 단둘이 지낼 때의 에피소드가 자세히 나와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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