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무리 텔레패스 1] 나를 사랑한 외계인 소녀

별무리 텔레패스 1
오쿠마 라스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10월

코노호시 우미카는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 사람들과 대화를 잘하지 못해서 걱정인 우미카는 입학 전날 밤 창 밖을 보다가 우연히 별똥별을 발견하고 소원을 빈다. "외계인과 만날 수 있기를!" 그리고 이튿날 학교에 간 우미카는 역시나 친구가 생기지 않는다며 울적해 하고 있었는데, 그런 우미카에게 한 소녀가 다가와 이렇게 말한다. "전 외계인인 아케우치 유우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우미카는 이렇게 갑작스럽게(그것도 학교에서!) 미지와의 조우를 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당황해 한다. 그러면서도 이럴 때를 위해 미리 사서 읽어둔 '우주어 사전'에서 배운 우주어를 시전한다 ㅋㅋㅋ 근데 그 우주어가 통했고, 우미카의 우주어에 감격한 유우는 자신의 텔레파시 능력인 '이마파시'를 보여주는데 이게 참 심쿵하다. 상대방의 이마를 만지면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이 전해지는데, 유유에게 이마를 만짐 당한 우미카의 표정이 사랑에 빠진 듯 보이는 건 착각일까. 

<별무리 텔레패스>는 2019년부터 <만화타임 키라라>에 연재 중인 만화다. 인기에 힘입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2023년 10월부터 일본 현지 방영이 시작되었다. <만화타임 키라라>에 연재된 만화답게 작화가 매우 예쁘고 백합 느낌이 강하다. 알고 보니 이 학교에는 우미카 외에도 우주나 외계인에 관심이 있는 소녀가 몇 명 더 있어서, 이들과 우미카, 유우가 친해지는 모습이 귀엽고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