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하는 아기 상어 2
펭귄 박스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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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하는 아기 상어>는 제목 그대로 아기 상어의 외출을 그린 그림책 풍의 만화다. 아기 상어는 외출을 매우 좋아한다. 매일 혼자서 동네 여기저기를 누비며 새로운 것들을 보고 어제와 다른 특별한 하루를 보낸다. 2권에서 아기 상어는 도시락을 싸서 소풍을 가기도 하고, 아우오초라는 마을에 놀러 가기도 한다. 어쩌다 보니 아우오초의 심벌 캐릭터가 되기도 하고, 방송국 취재진을 마주치기도 하는데, 이렇게 예상 못한 이벤트를 겪을 수도 있다는 것이 외출의 묘미 아닐까. 


이 책은 그림책 풍의 만화이기 때문에 대사는 물론 장면을 설명하는 글도 거의 없다. 그래서 독자는 장면을 보고 아기 상어의 감정이나 생각을 유추하게 되는데, 이 과정이 묘하게 힐링이 된다. 글이 별로 없으니 그림을 더욱 자세히 보게 되고, 장면 하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 그래서 책 자체는 분량이 많은 편이 아닌데 다른 책보다 깊이 있게 읽은 듯하고, 그만큼 마음에도 오래 남을 것 같다. 이것이 다들 말하는 그림책의 매력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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