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이야기 와이드판 9
모리 카오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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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 이야기> 9권의 주인공은 8권과 마찬가지로 파리야다. 거친 성격과 험한 말투 때문에 오해를 사는 일이 많은 파리야는 그런 자신을 신부로 맞이하고 싶어 하는 남자는 없을 거라고 단정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마르라는 소년의 집안에서 혼담을 보내오고, 하루라도 빨리 딸을 시집 보내고 싶어 했던 파리야의 부모는 반색하며 받아들인다. 


그 때부터 파리야는 혼수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낸다. 이 시대 이 지역의 혼수 준비란 결혼해서 쓰게 될 옷이나 침구류 등을 신부 측에서 전부 손바느질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바느질을 잘 못하는 파리야는 혼수 준비 속도가 더뎌서 속이 탄다. 이러다 오마르의 마음이 바뀌어 혼담이 취소되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 그러다 우연히 오마르가 수차를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고, 수차로 오마르의 마음을 사로잡아 보려고 하는데...!


이 시대에는 혼인 전인 남녀가 단둘이 외출하는 걸 정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여겼다는데, 남들 눈을 의식하면서도 오마르의 마음을 확인하려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파리야의 모습이 성장의 증거처럼 느껴졌다. 오마르에 대해 알고 싶어서 어른들 대화를 엿듣다 혼이 나기까지 했는데, 결국 원하던 결과를 얻게 되어 다행이다. 언제쯤 신부가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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