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괴지대 : 에테르의 마을 - 시즌 2
이토 준지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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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호러 만화, 호러 만화 하면 이토 준지다. 이토 준지의 신작인 이 책은 2021년에 출간된 <환괴지대>의 속편이다. 쇠락한 온천 여관에 사는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먼지의 마왕>, 폐광 마을을 찾은 네 명의 대학생에게 벌어진 일을 그린 <에테르의 마을>, 초월적인 능력을 가진 여자가 어느 가문의 성묘를 목격하면서 시작되는 <괴기 히키즈리 남매>, 배딱지가 사람 얼굴을 닮은 거북이에 관한 <만주늪의 등딱지>, 이렇게 네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책의 마지막 장에는 작품 해설을 겸한 작가 후기가 실려 있는데 이 글이 재미있다. <먼지의 마왕>은 자취를 시작했을 때 치워도 치워도 먼지가 쌓이는 방을 청소한 경험이 반영되어 있고, <에테르의 마을>은 소재집에 적어둔 글자에서 착상한 에피소드라고. <괴기 히키즈리 남매>는 27년 전에 연재한 만화의 속편이고, <만주늪의 등딱지>는 작가가 최근에 실제로(!!) 경험한 일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작품의 사연을 읽으니 공포와 충격이 배가 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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