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생활자의 책장 - 아주 오랫동안 나에게 올 문장들
김다은 지음 / 나무의철학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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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생활자의 책장>(이하 '혼밥')은 오랫동안 꾸준히 듣고 있는 책 팟캐스트들 중 하나다. 진행자 김다은 님(구 CBS 라디오 PD, 현 시사인 기자)과 관심사나 성향이 비슷하기도 하고(인권, 동물권, 채식 등등) 게스트 분들도 좋고 코너들도 재미있어서, 새 에피소드가 업데이트 될 때마다(업데이트 주기가 일정하지 않고 다소 뜸하지만, 아쉬울 때는 예전 회차를 다시 듣는다) 기쁜 마음으로 플레이 버튼을 누른다. 


2016년 첫 방송 이후 4년 만인 2019년에 출간된 책 <혼밥생활자의 책장>도 오래 전에 구입해 여러 번 읽었다. 이 책은 혼밥에서 소개한 책 이야기가 대부분인데, 개 키우고 산 좋아하는 직장인이었던 저자가 느닷없이 혼밥을 시작한 계기, 소개할 책을 고르는 기준, 방송에서 미처 나누지 못한 책에 대한 감상, 책과 라디오 같은 아날로그 미디어에 대한 생각 등이 나와 있어서, 혼밥을 오랫동안 즐겨들은 애청자인데도 이 책을 읽고 새롭게 알게 된 점이 많다. 


다시 읽고 싶어진 책, 팟캐스트를 들을 때는 못 읽었지만 이제라도 읽고 싶어진 책도 많다. <아주 작은 개 치키티토>는 저자가 혼밥에서 소개한 책 중에 가장 좋았다고 강추하니 꼭 읽어봐야겠고, <필경사 바틀비>와 <모비딕>도 시간을 들여 찬찬히 읽어보고 싶다. 2019년 이전에 다룬 책들 위주라서 2019년 이후에 혼밥에서 다룬 책들에 관한 책도 나왔으면 좋겠다(하지만 작가님이 너무 바빠서 안 될 거야 아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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