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의 아이 10
아카사카 아카 지음, 요코야리 멘고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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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의 아이> 너무 재밌다. 초반에 엄청 휘몰아쳤다가 중간에 루즈해지는 느낌이 없지 않았는데(개인적으로 아쿠아의 연애 이야기가 너무 재미없음), 루비가 본격적으로 아이돌 활동을 시작하면서 작품 본연의 업계 고발+사이다 전개가 되살아나면서 훨씬 재미있어졌다. 무엇보다도 루비의 외모+성격+두뇌가 엄마 판박이라서, 마치 아이가 부활해서 복수하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남성+배우인 아쿠아보다는, 아이와 같은 여성+아이돌인 루비가 엄마의 복수를 하는 게 더 어울리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너무 루비 악개 같나? ㅎㅎㅎ) 


10권에서는 9권에서 불거진 방송국 PD의 갑질 및 성희롱 문제가 본격적으로 다뤄진다. 신생 'B코마치'의 멤버로 데뷔한 루비는 인터넷 방송국의 버라이어티 방송에서 리포터를 맡는다. 이 방송에서 '코스프레 특집'을 하는데, 해당 특집에 출연한 코스어에게 PD가 갑질과 성희롱을 한 것이 코스어의 폭로에 의해 드러나면서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다. 방송국에선 관행대로 대충 덮고 넘어가려고 하는데, 루비는 이번 사건이 시청률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제작진에게 들려준다. 


루비의 아이디어대로 사죄 방송을 한 결과, 프로그램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루비는 이 프로그램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며 인지도를 확 높인다. 과연 천재 아이돌이었던 호시노 아이의 딸다운 모습이자 행보인데, 이런 루비를 누구보다 응원하고 지지해 줘야 할 아쿠아는 뭐 씹은 듯한 표정이다. 이 와중에 카나는 아리마와도 잘 안 되고 B코마치에서도 루비 들러리인 게 불편한 나머지 개인적으로 사교 활동을 하다가 위험한 상황에 놓인다. 여성 아이돌(을 비롯한 여성 연예인)들이 얼마나 위험한 환경에서 일하는지 알기에 카나가 매우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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