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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댄스 당쇠르 14
조지 아사쿠라 지음, 나민형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4월
평점 :

준페이가 발레 이전에 케이팝을 만났으면 어땠을까. 오이카와 발레 학교 공연 오디션에선 고배를 마셨지만 컨템퍼러리 댄스 수업에선 물 만난 고기처럼 활약하는 준페이를 보면서 든 생각이다. 물론 클래식 발레도 아주 멋지고 훌륭한 춤의 장르이지만, 준페이는 성격으로 보나 춤의 스타일로 보나 클래식 발레보다는 컨템퍼러리나 케이팝 같은 대중 댄스 장르에서 대성할 타입 아닌가. (카이, 카즈하 등 발레 유경험자인 아이돌들이 떠오르고...)
14권 이후부터는 YAGP 본선에 대비해 컨템퍼러리 댄스 수업을 듣는 준페이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듯한데, 준페이에게 컨템퍼러리 댄스를 가르치게 될 이와이 선생님 성격이 보통이 아니라 앞으로 준페이가 상당히 고전할 것 같다. 오이카와 아야코는 YAGP 본선을 마치는 대로 준페이가 오이카와 발레단에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하고, 준페이는 나쁘지 않은 제안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왠지 모를 찜찜함을 느낀다. 내 생각엔 준페이가 이대로 순순히 오이카와 발레단에 들어가진 않을 것 같은데... 과연 준페이의 장래는 어떻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