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블루 자이언트 익스플로러 4
이시즈카 신이치 지음, 장지연 옮김, Number 8 스토리 디렉터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5월
평점 :

최고의 재즈 뮤지션이 되기 위해 일본, 유럽을 넘어 미국을 여행 중인 미야모토 다이의 일대기를 그린 만화 <블루 자이언트 익스플로러> 4권이 나왔다. 서부를 여행 중인 다이는 전직 뮤지션인 중고차 가게 사장님으로부터 헐값에 산 차를 타고 남쪽으로 향하는 중이다. 그러다 히치하이킹 중인 제이슨을 만났는데, 제이슨은 인생의 목표도 삶에 대한 태도도 다이와는 정반대인, 좋게 말해 유유자적하고 나쁘게 말해 욜로(YOLO)인 사람이다.
고지식한 모범생 타입의 다이는 처음엔 그런 제이슨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제이슨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면서 혹시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아직 20대인데 재즈 외의 다른 분야에는 관심도 없고, 연애는커녕 정기적으로 만나는 친구도 없는 자신의 삶, 괜찮을까(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설상가상으로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도착한 LA에선 다이의 음악에 관심도 없고 다이의 실력을 인정도 안 해주는 분위기라 다이는 물론 제이슨까지 실망한다.
그러나 다이가 누구인가. 재즈 하나만 바라보는 사람답게, 이번에도 재즈 하나로 어떻게든 돌파구를 마련한다. 그것은 LA의 재즈 팬들이 다이의 음악이 너무 거칠고 진중하다고 여긴다면, 거칠고 진중한 음악을 선호하는 다른 음악 장르의 팬들을 공략하는 것. 이 과정에서 다이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분야의, 자신처럼 거칠고 진중한 아티스트를 만나 우정을 쌓게 되고, 흥분에 취해 (갑자기?) 멕시코로 간다. 과연 멕시코에선 무슨 일이 생길까. 애니화 예정이라니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