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재현판 사이보그 009 - 상 - 지하제국 '요미' 편
이시노모리 쇼타로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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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고전'이라고 일컬어지는 작품을 읽고 싶어도, 너무 오래된 작품이라서 구할 수가 없거나 작품을 구해도 판본이 너무 낡아서 읽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만화의 경우에는 애장판이라는 이름으로 재출간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그렇다 해도 단행본을 복원하는 경우가 많고 잡지 연재 페이지를 복원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런 점에서 아주 귀하고 특별한 책이 나왔다. 데즈카 오사무와 함께 60년대 일본 만화를 이끌었던 만화계의 거장 이시노모리 쇼타로의 대표작 <사이보그 009>. 이 작품을 '잡지 연재 당시의 완전 재현'이라는 취지 아래 1966년 <주간소년매거진>에 연재 되었던 당시의 페이지 형태 그대로 복원한 '연재재현판' 상, 하권이 정식 출간되었다. 






<사이보그 009>는 신체의 일부 또는 전부가 개조된 사이보그 전사 9인이 세계 각국에서 모여 악의 무리에 맞서 싸우는 내용을 그린 SF 만화다. 이 작품은 1964년 주간 <소년 킹>에서 처음 연재를 시작해 1985년까지 여러 잡지를 통해 연재되었으며, 이후 TV 애니메이션, 극장판 애니메이션 등으로 제작, 상영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원작자 이시노모리 쇼타로는 1998년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이로 인해 <사이보그 009>는 오랫동안 완결되지 못한 상태로 남아 있었는데, 2018년 이시노모리 쇼타로의 장남 오노데라 죠를 비롯한 후배 만화가들이 이시노모리 쇼타로가 생존 당시 남긴 미완의 원고, 노트와 메모 등을 취합해 <사이보그 009 완결편>을 발표했다. 





이번에 출간된 <사이보그 009 연재재현판>은 연재 개시 55주년을 기념해 제작되었다. 연재 페이지를 컬러 잉크로 재현한 것은 물론, 속표지와 예고, 카피 문구, 기둥글, 심지어 광고까지 그대로 재현한 것이 놀랍다. 책의 사이즈도 단행본 크기가 아니라 잡지 크기라서 60년대 일본 만화 잡지를 간접 체험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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