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의 인쇄소 5
모친치 지음, 미야마 야스히로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12월
평점 :
품절




만화 덕후가 불의의 사고로 이세계에 흘러들어가 그곳에서 인쇄소를 경영하며 코미케 비슷한 만화 축제를 연다는 설정의 만화다. 팬데믹 이전에는 두세 달에 한 번은 갔던 만화 축제에, 팬데믹 이후로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그리운 마음으로 보고 있다. 코미케를 소재로 한 만화인데 팬데믹 때문에 코미케가 중지되어 작가님도 많이 당황스러우신 모양이다. 작가 후기를 보니 현실에선 만화 축제가 열리지 않는데 만화 속에서는 여전히 축제가 열려서 그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이래저래 복잡한 마음이시라고. 


그래도 이 만화가 있어서, 덕분에 만화 축제 특유의 들뜬 분위기를 다시 떠올릴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축제 직전까지 바쁘게 돌아가는 인쇄소의 풍경이라든가, 어떻게 하면 동인지를 한 부라도 더 팔 수 있을까 고민하는 창작자들의 모습이라든가. 너무나 익숙해서 특별한 줄 몰랐던, 그리운 풍경들을 볼 수 있어서 좋다. 주인공 미카는 인쇄소 일이 워낙 바빠서 원래 세계로 돌아갈 마음이 없어진 건가 궁금했는데, 마침 5권에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듯한 암시를 주는 에피소드가 나온다. 과연 어떻게 될지. 어서 6권을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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