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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 이야기 1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21년 2월
평점 :

<20세기 소년>, <몬스터>, <마스터 키튼> 등으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우라사와 나오키의 신작이다. 어떤 내용인지 모르고 그저 우라사와 나오키의 신작이라는 이유만으로 이 책을 샀는데, 일단 1권의 내용이나 분위기로만 봐서는 우라사와 나오키의 기존 작품들보다는 NHK 아침 드라마 같은 느낌이다. 여자아이가 주인공인 점, 가까운 옛날이 배경인 점, 지방을 무대로 하는 점 등이 그렇다.
1959년 나고야. 주인공 '아사'는 엄마의 12번째 출산을 돕기 위해 의사 선생님을 부르러 갔다가 괴한에게 납치를 당한다. 알고 보니 괴한은 아사를 병원집 딸로 오해하고, 아사를 납치해 거액의 돈을 받아낼 생각이었다. 아사는 괴한에게 자신은 병원집 딸이 아니고, 12남매 중 한 명이라서 (부모가) 없어진 줄도 모를 거라며 풀어달라고 호소한다. 실랑이 끝에 하룻밤이 지나고, 밖으로 나온 아사와 괴한은 깜짝 놀란다. 그동안 엄청난 폭우가 쏟아져 주변 일대가 전부 물바다가 된 것이다.
가족의 행방은 알 길 없이, 자신을 유괴한 아저씨와 행동을 함께 하게 된 아사. 과연 아사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까. <20세기 소년>만큼 박진감 넘치고 감동적인 모험이 펼쳐졌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