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 전설적인 대모험의 시작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 신장채록판 1 - 아방의 제자 1
산조 리쿠 지음, 이나다 코지 그림, 호리이 유지 감수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2월

<드래곤 퀘스트>를 해본 적은 없지만, <드래곤 퀘스트>의 명성은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다. 신작이 나올 때마다 전국의 게임숍 앞에 긴 줄이 늘어선 모습을 TV 뉴스에서 본 적도 있고, 일본에 갔을 때 눈으로 직접 본 적도 있다.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은 바로 그 인기 게임 <드래곤 퀘스트>의 세계관과 설정에 기반한 만화다. 일본의 만화 잡지 <주간 소년 점프>를 통해 1989년부터 1996년까지 연재되었고, 총 37권에 달하는 코믹스 단행본의 누계 발행 부수가 4700만 부에 달하는 인기작이다. 

이번에 출간된 신장채록판은 기존에 출간된 단행본 전 37권을 이야기의 단락에 따라 전 25권으로 새롭게 편집한 판본이다. 잡지 연재 당시 컬러 페이지를 재현해 그 시절 만화 팬들은 물론 이 작품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도 새로운 기쁨을 선사할 만하다. 이야기의 무대는 망망대해에 뚝 떨어져 있는 델무린 섬. 갓난아기 때 배에서 난파되어 이 섬으로 흘러들어온 소년 '다이'는 섬에 사는 몬스터들과 어울리며 씩씩하게 자라 현재는 용사가 되기만을 꿈꾸고 있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용사의 가정교사' 아방이 나타나면서 시작된다. 마왕이 부활하고 악으로 가득 찬 세상. 아방 드 지뉴얼 3세, 줄여서 '아방'이라고 칭하는 남자가 다이 앞에 나타나, 다이야말로 명실상부한 미래의 용사라며 자신의 수행을 받아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한다. 이때부터 아방의 '스페셜 하드 코스' 수업이 시작되고, 다이는 아방의 가르침을 받아 점점 늠름한 용사의 모습을 갖춰나간다. 과연 다이는 이대로 수행을 무사히 마쳐서 마왕에 대적해 세상을 구해낼 수 있을까. 다음 이야기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