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셀프 트래블 - 2018~2019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한혜원.김미정 지음 / 상상출판 / 201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여행 가이드북을 고를 때 내가 고려하는 요소는 두 가지다. 첫째, 가벼울 것. 아무리 좋은 가이드북도 무게가 벽돌처럼 무거우면 가져갈 엄두가 안 난다. 책이 얇고 가벼우면 휴대하기에 부담이 없고 틈틈이 들춰보기에도 좋다. 둘째, 지도가 좋을 것. 여행 갈 때 로밍을 신청하지 않고 휴대용 와이파이를 가져가지 않는 나로서는 지도가 필수 중의 필수템이다. 스마트폰 지도도 있지만, 필요할 때 바로 꺼내 볼 수 있는 종이 지도가 나는 더 좋다. 


<도쿄 셀프 트래블> 2018-2019 최신판은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훌륭한 가이드북이다. 도쿄 지도, 지하철 노선도, 추천 코스, 지역별 명소, 맛집, 쇼핑 스폿, 숙박 정보, 교통 정보 등 가이드북에 담겨 있어야 할 내용이 빠짐없이 담겨 있는데도 책이 무겁지 않고(488g) 사이즈도 콤팩트하다. 신주쿠, 시부야, 이케부쿠로 등 도쿄의 주요 지역 지도가 담긴 '맵북'도 별책부록 형식으로 실려 있어 유용하다. 





여행 가이드북을 고른 다음 내가 제일 먼저 체크하는 부분은 추천 코스다. 이 책에는 휴가 내지 않고 주말을 이용해 여행 온 사람을 위한 2박 3일 코스, 가족과 함께 버라이어티하게 즐기는 3박 4일 코스, 외곽지역까지 연계해 여유롭게 여행을 즐기는 5박 6일 코스 등 총 다섯 가지의 일정별, 콘셉트별 도쿄 여행 모델 코스가 실려 있다. 반드시 책에 나온 여행 코스대로 여행할 필요는 없지만, 이동 거리나 소요 시간을 계산할 때 이 코스를 참고하는 걸 추천한다. 


도쿄에서 반드시 해야 할 '미션'도 실려 있다. 도쿄에 가면 반드시 먹어야 하는 음식, 장인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백년 맛집, 돈키호테, 마쓰모토 키요시, 유니클로 등 한국인 여행자가 좋아하는 쇼핑 스폿, 다양한 가격대의 가성비 좋은 숙박 시설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최근 여행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에어비앤비 여행 정보도 실려 있다. 에어비앤비 할인코드 받는 법, 이용 시 주의점 등이 자세히 정리되어 있으니 예약하기 전에 확인해보면 좋겠다. 





본문에는 도쿄의 각 지역별 여행 정보가 실려 있다. 신주쿠, 시부야, 이케부쿠로, 하라주쿠, 롯폰기, 긴자, 지유가오카, 에비스, 다이칸야마 등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지역은 물론, 도고시긴자, 세이조가쿠엔마에 등 최근 각광받는 지역, 요코하마, 가와고에, 가마쿠라, 에노시마, 닛코, 하코네, 도쿄 디즈니 리조트 등 도쿄 근교 지역의 여행 정보도 실려 있다. 


각 지역별 여행 정보로는 지도와 추천 하루 일정, 관광 명소, 맛집, 쇼핑 스폿 정보 등이 실려 있다. 최신 개정판답게 최근 도쿄의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명소나 맛집 위주로 정보가 잘 정리되어 있는 것이 눈에 띈다. 기존의 도쿄 여행 가이드북에선 보지 못했던 맛집 정보가 대거 업데이트 되어 있어서 도쿄 여행 계획이 없었던 나조차 여행 생각이 간절해질 정도다 ^^ 





기존의 도쿄 여행 가이드북에서 보지 못했던 정보가 또 있다. 바로 가와고에와 닛코 여행 정보다. '작은 교토'로 불리는 가와고에는 역사적인 사찰이나 신사가 즐비하고, 도쿄에서 30여 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서 도쿄 사람들이 즐겨 찾는 근교 관광지 중 하나다. 이케부쿠로역에서 도부 도조선을 타면 30분 이내에 갈 수 있고, 유명한 음식은 장어와 고구마. 


닛코는 도쿄 시내에서 철도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일본 최대의 관광지다. 에도 막부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모신 사당인 도쇼구와, 각각 눈과 입과 귀를 틀어막고 '나쁜 것은 보지도 말하지도 듣지도 않는다'는 의미를 표현하는 세 마리의 원숭이 조각(산자루)이 유명하다. 이 밖에도 교통 정보, 여행 준비 과정, 알아 두면 유용한 일본어 회화 등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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