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읽는 책중에 [미술이 묻고 고전이 답하다]란
책이 있는데..내용중엔 이미 여기 계신 다독자들께선
"A~ 뭐, 그건 이솝우화네" 하실
그 내용이 잠시 언급이 되죠.
신이 인간에 내려준 선물 중 하나가 언어라는 것...인데.
받고도 모른 동물"은 더 많은 다른 것을 탐 내다 언어를 잃고
인간은 언어를 갖는데 대신 탐욕"으로인해 천지 사방으로 쪼개진 언어를
받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었어요.
" 저 녀석은 더 멋진 갈퀴도 있고..이런 저..날개..이런..난 뭐냐.."
자신이 생각이란 것을 할 줄안다는 것을 몰랐을 우리의 태고는.
어땠을 지...
몸짓과 춤, 동물의 언어와 다름 없었을 기원들...
상상하니..그도 과히 나쁘지 않습니다.만,
이 영화..참 오래된 영화입니다.
한 참 그 포스터가 너무 강렬해 제 방한 벽을 차지한 적이 있었고요.
그 뒷 태만 적나라한 모습이 그렇게 순결할 수가 없어뵈던..건
아마, 그녀가 언어적 인간이 아닌 육감적 인간인..태고의 사람이었기에
그랬을 거란 생각을 이제서야 다시 꺼내봅니다.
말을 잃고...(시인은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하였지만) 저는 씁니다.
온 몸으로 읽고자한 사람이 있었네..라고
얼마나 아름다운지...
말을 알고, 생각이란 녀석을 하는 우리는
그녀의 딸 과 같이 어리석고 위태롭다는 것을
말이 없는 그녀를 지켜보자니, 너무 많은 것을 아는 것도 죄이고
성숙해진다는 것은
어리석음과도 같음 을 영화로 보고 느낍니다.
사방으로 쪼개진 언어란 각 나라마다 같지만 다른 언어, 문화, 그런 것이죠.
어린 소녀가 조잘대는 말에 오! 놀라는 인디언 부족의 (마우리족이라는데)여인들이 있는가하면
그녀의 남편과 그 누이들이..언어체계란, 더 어른이어도 이 시대에 와선
역시 미개로 보이긴 마찬가지란 점을 들어..
어느 시대를 가도 어느 전지적 입장의 "신"에
있어 우리들은 하등의 생물체..일 것 이란...생각을 하게 합니다.
( 에이다"의 유일한 벗이자
소통자이던 플로라" 독자적인 생각과 욕심이 -자연스런 성장였을
텐데 - 어느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참
많은 해석이 가능한 인물이기도 한 매력적인 캐릭터)
그저 우리들의 말이란 소통하기위한 것인데 불구하고
아무도 같은 뜻을 맞추려 애쓰지 않는 점이...아이러니,
같은 단어이기만 해선 같은 뜻일 수없다는 것 또한,
생의 아이러니,
읽는 다는 것은 그런 것..아닌가...
좀 더 자유로운 것이..몸이구나.
그걸 죄로 다스리고 싸우고 화내고
물론 ,우린 인간이니, 그래야 마땅할 것인데.. 그 죄를 어디까지 인정하나..하는 것은
역시나..남편된 이가...이해를..보내줌을..하므로서 사랑이 바른 이해를
찾는 과정까지..얼마나 큰 고통이 있는지..(까딱하면 정말 목숨을 내놓고, 손가락 뿐 아닌)
온 몸이 신열에 들끓는 고통의 지점 까지 가야 마침내 이해받을 수있는 것
그런 이해를 받아드림으로 보내주고 하는 , 성숙이 가능하단 저 ,,오래된 영화를
꺼내 봄으로..우린 많은 것을 잊고 사는 구나..생각이 들었어요.
인내도, 투쟁도 , 뜨거움도 잊고..비열한 마음만 살아 남은 시대 를
지금, 살고있다는 생각에 문득 아프고 아팠습니다.
(그녀 '에이다" 를 읽기 위해
피아노 건반과 ; 그녀를 계약한 이웃의 조지 베인스 역, 흑건과 치마한장..하는 식의 거래.. 그날..그녀를 바닷가에 데려가지 않았다면
몰랐을..열정이 베인스의 삶에 불쑥
끼어들었죠.)
이 사람도 사랑해야지..최대한 노력에 노력을 하던 그녀의 손..
남편을 읽으려는 애씀...남편은 처음부터 그녀가 가진 것은 볼 생각조차 않았는데
말이죠..내 것이란 자각이 그리 무서운 것을 처음 ,아니 ...다시 깨닫는 영화
1993년 작 피아노..
마지막에 물 속에 수장된 피아노가..지금의 우리들 같아요.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고 제 소릴 잃은 사람들...한 없이, 가라앉은 심연을
좀...들여다 봐 줄 때도 있어야 한다고..말예요.
참, 그녀 에이다가 연주하는 곡도 좋았는데...
어쩐지 저는 이 영화를 보면
이 장면 때문인지..
앙르레 가뇽의 바다위의 피아노 가 자꾸 떠오릅니다.
바다위의 피아노[un piano sur la mer ]
마림바가 물 속의 물고기들이 입을 벙글대는 느낌이 마구 드는
곡이죠. 오늘 오후엔 앙드레 가뇽도 나쁘지 않겠네요..
더운데 의식은 바닷 속을 수많은 고기떼와 같이 유영토록 하는 것..
어떤지...
좋은 저녁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