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정지한 마을같았죠.
바람만 ,바람만 소리없이 들락 거릴
뿐였는데...
아무도 모르게 잘 숨어있었다 ...
여긴 곳에도
세상을 떠돌던 장돌뱅이 약장수는 잘도 찾아
들어왔어요.
약도도 아닌 웃기게 갈겨 쓴 주소아닌 비웃음을 주소처럼
떠받들고
그는 , 내쳐 지나가던 길에
잠시 머문 소나기 같은 것이었어요.
그런데, 그 긋는 비에 젖는 것은 겉 옷만이 아니었다는
게...
사람의 일이고 보면 ,
세상은 참 요지경 이죠?
꼭꼭, 숨겨놔도 어쩔 수 없는
아무리 감추려 해도 입 밖에 스스로 그 날" 이라고
튀어나오니..
죄는 어쩌면, 사랑이랑 비슷한 속성을 지닌게
아닐까요?
감추려해도, 숨기려해도,
드러나고 만다는 것.
여러사람의 마음대로 재단되고 불려진다는것
역시.
안타까움은
아직 어린 아이가 무슨 죄겠냐는 것.
지키려던 것에서 부터,
스스로 해"하는 것으로
한 순간 급선회하는 낮과 밤이...
급살맞는 선무당의 그 것같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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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마음은 친절에서 비열로 돌아서기로
날카로운 이를 들어내면서,
그의 (약장수) 손가락을 선득하니 베어낼
적에
그 날카로운 소리 뒤로...이미 정해진 것
같았어요.
아프게 움켜쥔 손 안의 머리핀이...
차마..진실을 어쩌지는 못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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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안녕을 바라던 피리가락은
이제 돌아 올 수없는 아들처럼,
사람의 마음을 저 버린 그들과 같이
이 곳과 저 곳을 갈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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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곳은 그들의 땅도 아녔듯이...
저 이전에 피 맺힌 무당의 뱉은 침이
기억 속에 모두 들러붙어
있는 동안은,
아무도 스스로는 변화도 변경도 불가할 밖에
없었는지..
저주는 자신들 속에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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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이방인을 몰아 붙이는 말들을
들어보면
결국은 다, 자기들의 ; 하고 싶고
듣고자 한 바람만을 던진다는 것을
알게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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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된 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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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첫 화면에 무표정한 노인의 얼굴이
더 섬짓한..
그 가식스런 친절이 이 밖의 스크린 쪽 사람에겐 읽히는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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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이들은, 어찌되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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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래도 바랄 수 없는가요...
저, 좁은
바람만 불던
좁은 계곡안의 마을이
마치, 지금의 이 나라와도 크게 다를게 없단것을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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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인은 모두 처참하게 가고,
지금은 누군가 대신 가면을 뒤집어 쓴
모양으로
이 나랄 이 끌뿐, 이잖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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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것이 아니라면,
이 땅이 이리 황폐할 턱이...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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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게 무슨 저주 인가요?
저 역시 제 하고픈 말만 지껄일 뿐였어요.
말은 씨, 소리도 내지말고 아는 척도 말아야 하는 걸지
몰라요.
그럼,,어떻게 전하죠?
그러지..말라고?!
참담하니, 그러지 말아 달라..어찌
남기나..
그 고을엔 이제 전설만 남을 지 도,,,
그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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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없는 (아무것도 하지않는, 손,)
일이 없는 (일하지 않는 날,과 같음)
그런 날..이 더 비싼, 이 웃긴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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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인이 ; "꼭 같이 사는 것 처럼" 이라고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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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