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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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사바나의 외딴 마을에 살고 있는 한 치유사의 이야기로 책은 시작이 된다.

할아버지도 올레 음바티안, 아버지도 올래 음바티안, 그리고 그의 아들도 올래 음바티안이다.

아들인 소 올레 음바티안의 어린 시절부터 치유사가 된 과정까지 아주 상세하게 이야기해준다.

아내가 둘 밖에 없고 딸만 줄줄이 낳은 소 올레 음바티안은 그의 라이벌인 추장 [잘 여행한] 올레밀리가 딸을 여섯 낳을 때까지는 괜찮았지만 그의 어린 아내가 아들을 낳은 후 가끔 울적해지곤 했다.

이어지는 빅토르의 이야기.

소설 속 빅토르가 어떻게 알데르헤임이라는 집안사람이 되고 그 성을 가지게 되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시작부터 뭔가 인물들의 관계가 어찌 될지 무척 궁금해진다.

시작 10페이지 정도 만에 케냐에서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으로 넘어가다니... 인물들의 관계가 너무 궁금해 책을 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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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스러운 세상 속 둘만을 위한 책 - 혼자가 좋은 내가 둘이 되어 살아가는 법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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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밖에 모르던 데비가 제이슨과 드디어 결혼을 하고 부부가 되었습니다.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두 사람이 부부로서 어떤 방법들과 배려로 행복하게 살아가는지 엿볼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두근두근하며 읽었답니다.

역시 연애 때와는 다르게 데비와 제이슨도 한 장소에서 다른 꿈을 꾸지만 그래도 함께라서 너무 행복한 순간들이 분명 있지요.

이 사람과 결혼해서 참 좋구나~라고 생각하는 그런 순간 말입니다.

데비와 제이슨 부부는 우리 부부와 참 다르게 스윗하네~ 생각하며 읽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우리 부부도 그랬었지, 요런 건 또 우리랑 닮았네?라며 공감하기 시작하며 더욱 책 속으로 빠져들게 되었답니다.

넷플릭스를 이용하는 우리 부부는 영화 한편 고르는데 1시간이 넘게 걸려요~ 거의 훑어보다가 결국엔 다음에 보자~ 가 돼버리지요

육퇴 후 시간은 너무 소중하니까요. 그 소중한 시간 헛되이 쓰지 않기 위해 배달음식이 진리가 되어버렸고 두 배가 되어있는 제 몸뚱어리만 남게 되었더라고요. 결혼 전에는 둘이 버니까 엄청 많은 돈을 모을 거라 상상했는데 막상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도 그렇고요.

결혼은 현실이라는 명언을 살면서 느끼게 됩니다.

저와 남편은 정말 다른 성격이라서 똑같은 주제를 생각해도 전혀 다른 답이 나오는 사람들입니다.

정리와 살림, 요리와 설거지, 쓰레기 분리수거나 쇼핑까지 전혀 다른 두 성격이 나타나게 되잖아요.

신혼 초엔 남편의 무관심한 듯 툭툭 내뱉는 경상도 남자의 말투가 그렇게나 서운하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울었습니다.

대략 10년 정도 살아보니 속내는 다른 츤데레가 살고 있구나를 알게 되었지만 지금도 서운하긴 해요.

기껏 잘해주고 고놈의 말이 다 까먹다니...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고마워 네가 너라서.'라는 문구를 읽고 뭉클했어요

저는 누가 남편의 어디가 좋아서 결혼했냐고 물으면 이러이러한 점들이 좋다고 명확히 이야기하는 편이에요.

제가 그러니 남들도 그런 게 당연한 게 아닌가 생각하며 살다 데비의 한 문장이 가슴에 콱~하고 와 박혔답니다.

저희 부부는 장거리 연애를 했어요.

그래서 연애시절 그렇게나 헤어짐이 아쉽고 남들의 두 배는 더 애틋했다고 자부했어요.

그런데 결혼을 결심하고 함께 살다 보니 언제 애틋하고 사랑했나 싶더라고요.

정말 '가족끼리 이러는 거 아니야~'를 장난처럼 이야기하며, 그리고 좀 더 친밀한 친구처럼 살게 되었답니다.

데비의 임신 소식을 전하며 이 책은 끝이 나는데요. 책밖에 없던 데비의 세상이 이제 점점 구성원이 늘어나가기 시작합니다.

데비 텅의 책은 처음 읽어보았는데 이렇게 제가 많이 공감하며 읽을 줄 몰랐습니다.

카툰 에세이라는 특성상 쉽게 읽고 지나갈 거라 생각했는데 저만의 생각이었어요.

그림도 심플하고 내용도 너무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몇 번씩 앞뒤로 왔다 갔다 하며 읽었답니다.

육아하는 데비와 제이슨의 이야기도 책으로 나와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이 둘의 육아 이야기가 나오면 또 한번 눈물 흘리며 공감하면서 읽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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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스러운 세상 속 둘만을 위한 책 - 혼자가 좋은 내가 둘이 되어 살아가는 법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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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다육이에 빠져있다가 어느 시절엔 꽃에, 그리고 또 어느 땐 화분에 푹 빠졌었던 나와 어찌도 저리 같은 모습인지...

정말 바라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는 점은 책과 초록 초록 식물들의 공통점이다.

뭐 나야 식물마다 이름까지 지어주진 않았지만 열심히 사다 나르며 전혀 많지 않다고 하는 점은 데비랑 똑같았다.

그렇게도 관리하기 쉬운 식물들만 묻고 물어, 고르고 골라서 집에 들였는데....

이상하게 다 사라지고 적자생존의 법칙대로 강한 놈만 현재 우리 집 베란다에 살아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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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스러운 세상 속 둘만을 위한 책 - 혼자가 좋은 내가 둘이 되어 살아가는 법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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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찍 면허를 땄어요. 20살 때였나?

그런데 정말 대표적인 장롱면허였답니다. 15년을 묵혀놓았으니 말이죠.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나니 운전이 너무 절실하더라고요.

그래서 큰 용기 내서 시작한 운전이었답니다.

물론 시작은 남편님께 알려달라 하였는데 한 번인가 연수해 준 후 조용히 이야기하더군요

"가족끼리 연수하는 거 아니야. 돈 내고 강사한테 배우자." 라구요.

어휴~~ 안 싸우려면 그래야죠. 말씀 따라야죠~

돈 내고 강사님한테 배우니 잘한다고 칭찬도 해주고 좋더라고요.

역시 심리적 편안함과 'NO 스트레스'를 위해 운전은 남편에게 배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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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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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쏘 스윗~하네요.

아내에게 책 한 권 사주지 않는 남편을 어디다 쓰게?

이런 남편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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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1-09-08 23: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저자 책 다 사고 싶어요 ㅎㅎㅎ
첨에 만화라고 무시했다고 완전 매료 되었습니다 ㅎㅎ

친절한묘묘씨 2021-09-08 23:45   좋아요 2 | URL
맞아요 너무 공감되는 내용이라 자도 완전 푹 빠져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