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라, 샤일록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민현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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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종교집단이나 정치인이나 대출해 준 건 은행의 다른 담당자인데 추심은 왜 유키가 해야 하는가?

정작 읽고 있는 나는 답답증이 밀려오기 시작하는데 유키는 담담하게 자신의 일을 해나간다.

대출해 줄 땐 세상 친절은 다 베풀면서 돈 받을 때는 딴 사람 대하듯 하는 은행도 맘에 안 들고, 빌려 갈 땐 간 쓸개 다 빼줄 것처럼 하면서 막상 갚으라 하니 뺀질뺀질 배 째라는 채무자들도 맘에 안 든다.

단계를 밟아가며 대출금을 받아내는 유키가 야마가를 이어 샤일록이 되는 것일까?

채권 담당자로서 채무자들을 만나 돈을 받아낸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일 터...

머리를 빠르게 굴려 방법을 제시하고 채무자들의 문제를 해결하게 만들어 돈을 갚게 만드는 이런 채권자가 정말 있을까?

특히 마지막 100호 작품을 이용해 해결하는 방법은 정말 미술계가 그렇게 돌아가는 건지 살짝 궁금해질 정도였다.

그렇다면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요?

두구 두구 두구 두구 두구~~~~ 새로운 금융 미스터리 [웃어라, 샤일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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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을 막는 제방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7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윤진 옮김 / 민음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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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씨는 어머니가 헛된 희망을 품게 만들었고, 쉬잔의 알몸을 본 날 조 씨는 축음기를 약속한다.

쉬잔에게 푹 빠진 조 씨는 신식 축음기를 선물한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쉬잔과 그녀의 가족에게 어떤 의미가 되고 싶었지만 그의 바람은 무참히 깨어져 버린다.

그의 재력이 쉬잔에게 별다른 매력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것 같아 실망했지만 그 실망이라는 감정이 그를 그녀에게 더욱 끌리게 만들었다.

이 가족들 조 씨에게는 너무 가혹하다.

그의 선물을 당연시 여기고 조 씨의 돈으로 무위도식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조 씨는 완벽히 무시하면서 그에게 쉬잔과의 결혼을 빨리 결정하라고 강요한다.

조 씨는 투명한 존재였고, 짜릿한 돈의 약속을 엿보기 위해 거쳐 가야 하는 얼굴일 뿐이었다. p.104

이 가족들 뭐지? 뭐가 이렇게 당당하지? 백인이라서?

가진 게 없어도, 남에게 얻어먹어도, 내 마음대로 할 거라며 큰소리치고, 겁박이 자연스러운 이 가족의 모습도 이해가 안가지만, 그렇게 무시당하면서도 방갈로에 끊임없이 드나드는 조 씨도 나에게는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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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 샤일록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민현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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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는 야마가 과장의 죽음으로 그의 업무를 자진하여 맡게 되고 하나하나 해결해나가기 시작한다.

유키와 야마가의 상사인 가시야마의 책임회피는 정말 얄미움의 결정체다.

은행의 숨겨진 부실채권들 중 특히 문제가 있는 것들은 야마가가 담당했었고 그 업무를 유키가 처리하기로 하는데...

야마가의 장례를 치르며 그의 부모를 만나 과거 이야기를 듣게 되는 유키는 왜 그렇게까지 추심 업무에 열심이었는지 조금은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채무자들 중 누군가가 야마가 과장을 살해했을 것이라 생각하는 사와와 유키는 협력하기로 한다.

"당신은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지만 이런 때를 두고 오월동주라는 말이 있지.

알겠나. 야마가 씨의 원한을 풀 수 있는 건 당신과 나뿐이라는 걸." 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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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을 막는 제방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7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윤진 옮김 / 민음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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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의 어머니는 식민지 드림을 꿈꾸고 교사인 피에르와 결혼 후 쉬잔과 조제프를 낳고 몇 년 동안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절을 보낸다.

남편을 여의고 혼자서 아이들을 돌보기 시작한 그녀는 어떻게든 살아보려 땅을 구입한다.

그런데 구입한 땅은 바닷물로 인해 경작이 불가한 땅이었고, 기술적 요건도 점검하지 않은 채 그녀는 바닷물을 막는 제방을 쌓기로 한다.

책의 제목이 태평양을 막는 제방이다.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정말 말 그대로다.

태평양 바닷물을 막기 위한 제방이니 말이다.

그 땅과 제방이 가족들에게 어떤 의미로 남고 어머니에게 얼마나 많은 상처와 영향을 주게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며 책은 시작한다.

그리고 조제프는 늙은 말 한 마리를 사서 마음고생을 하게 되고, 람에서 쉬잔은 조 씨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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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 샤일록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민현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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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 후 은행에 바로 취직하게 된 유키는 2년 만에 주임으로 승진하고 탄탄대로의 길을 걷고 있다.

그러다 갑작스러운 인사 발령으로 영업부가 아닌 섭외부 소속이 되고 출근한 첫날부터 직속 상사인 야마가의 회수 업무에 동행하게 된다.

야마가가 돈을 회수하는 방법을 옆에서 지켜보던 유키는 혀를 내두르게 된다.

저택에 가압류 설정을 하고 2주 만에 은행 빚을 갚게 하거나, 쓰치야 사장에게 파산 신청을 권유한 후 파산만은 막아달라며 애원할 때 기술을 매각하는 새로운 방법을 알려주며 빚을 갚게 하는 야마가를 지켜보며 그가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 느끼기 시작한다.

평소처럼 출근한 유키는 쓰치야 사장의 감사와 원망의 인사를 야마가 대신 받게 되고, 통화를 끝낸 후 무척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는데.....

1장만 읽었는데 이렇게 몰아치는 거 반칙 아닙니까?

이러면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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