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니르바나 2005-08-04  

혜덕화님, 더운데 어떻게 지내시나요.
니르바나가 한줌 바람이 되어 인사드립니다. 한 이틀 빗줄기에 눅눅한 기운이 온 집안을 감싸고 돌더니만 오늘은 여름 본연의 무더운 날씨로 돌아와 있습니다. 이런 날씨면 험한 산 등산중에 만난 암자의 처마밑 휴식이 생각나는군요. 청량한 기운이 주는 그 느낌은 세상 어느 것에도 비교할 수 없는 충일한 생명감입니다. 이 글을 적다보니 혜덕화님의 봉정암 등정에 관한 글을 본 기억이 되살아 나는군요. 저의 기억은 땀흘리며 내설악으로 소청봉산장을 목표로 오르다 만난 봉정암의 물맛, 감자맛이였습니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곳인 줄도 모르고 땀만 식히고 돌아섰으니 참으로 엉뚱한 곳만 오른 셈이었지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헤메는 저의 어리석음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혜덕화님은 오늘도 혜명을 밝히시며 지내시고 있으시겠지요. 부디 여름 수행도 정진하셔서 한소식 있으시기를 니르바나가 기원합니다. 그럼,
 
 
 


글샘 2005-07-12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오늘 시간을 내어 학교에서 읽었습니다. 교사들 중에는 잘난 체 하는 사람들이 많지요. 저는 늘 그들을 보면서 속으로 '참 잘난 체 하는군.'하며 업신여겼더랬습니다. 그런데, 이 글을 읽고 집에 와서 내 하는 꼴을 스스로 쳐다보고 있으니, '참 잘난체 하는군.'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가족들 보는데서는 모른 체 했으나 이제 혼자 있으니 우습네요. 우리 아이들도 저를 같게 생각하지 않을까 부끄럽습니다. 혜덕화님과 인연이 닿은 것을 고맙게 여기겠습니다.
 
 
혜덕화 2005-07-12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샘님의 열린 마음이 고마울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로드무비 2005-06-07  

보내주신 법문집~
잘 받았습니다. 받자마자 단숨에 읽어버렸답니다. (전 사실 법문집이 뭔지도 몰랐어요.;;) 물음과 대답이 어찌 그리 재밌고 마음에 들어오는지...... 알라딘 들어오면 님께 인사해야지, 해놓고는 자꾸 깜빡깜빡..... 조금 늦었죠?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니르바나 2005-03-15  

혜덕화님, 최근 페이퍼에 댓글로 올렸습니다.
읽으시고 저에게 알려주세요.
 
 
 


이누아 2005-03-05  

부산에도 많은 눈이 내린다고요
뉴스를 보니 눈 이야기입니다. 대구도 눈이 내려 아파트에서 내려다보니 온통 하얗습니다. 부산은 정도를 지나쳐 그야말로 폭설이라던데, 차를 갖고 다니시는 님은 오늘 힘들지 않으셨는지요? 아니면 좀 힘들어도 부산엔 잘 안 내리는 눈이라 반가우셨나요? 눈이 오고, 부산이라는 말이 나오고 해서 님 생각이 나서 잠시 들렀습니다. 경칩에 눈이라니...나오려던 개구리가 깜짝 놀랐겠습니다.
 
 
혜덕화 2005-03-06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밤엔 깜깜한데도 불구하고 아파트가 온통 시끌벅적했습니다. 아이들이 나와서 노느라구요. 참 좋네요, 이렇게 풍성한 눈. 다행히 차는 지하 주차장에 얌전히 있어 펑펑 내리는 눈에 마음도 고요해졌습니다. 아파트 앞에 매화가 가득 피어있었는데, 어찌되어 있는지 내려가봐야 겠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