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고 있다는 착각 - 성적의 판도를 가르는 뇌 최적화의 기술
대니얼 T. 윌링햄 지음, 박세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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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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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선택할 때 가성비를 따진다. 그렇다면 공부할 때는 어떤 노력을 들여서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 무조건 긴 시간 버티는 공부가 아니라 최고의 효율을 통해서 만족과 성취를 얻는 진짜 공부가 필요한 때다. 그래서 우리는 공부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면밀히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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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수업의 이해, 필기, 시험전략, 공부계획 등 아주 꼼꼼하게 학습문제에 대해서 제안한다. 이뿐만 아니라 욕구관리, 환경통제, 마인드셋 등 학습을 위한 정신에 관한 조언도 잊지 않는다. 놀라울 정도로 구체적 적용에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에 정리하여 평소 공부할 때 다시금 확인해보면 학습의 효율을 높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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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경우는 시험을 앞두거나 현장학습등을 경험하는 학생은 아니기 때문에 몇 챕터를 제외하고 메모했다. 정리한 내용을 공유한다.

1. 수업내용을 이해할 때 필기를 통해 학습자 스스로 체계와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각적 개요를 제시한다.

2. 필기는 쓰기와 이해의 전략적 균형점에 있어야한다. 필기에 여유공간을 두어 주석과 보충내용을 적는다.

4. 주요개념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도표로 작성하여 필기한다.

5. 읽기전에 목적을 떠올리고 조사, 질문, 읽기, 낭송, 검토 순으로 한다. 속독하지 않는다.

6. 체계적인 정리, 의미생각, 인출연습 등 장기기억에 도움을 주는 방법을 선택한다. 질문과 대답의 형태로 학습가이드를 만든다.

10. 공부계획을 세울때 어떤 공부를 언제까지 마무리지어야하는지 생각하고 분명한 인식을 위한 일련의 습관을 구축한다. 오늘의 공부리스트를 작성한다.

11. 과제가 대안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어라. 습관으로 형성하면 선택해야할 필요성이 없다. 유혹적인 활동은 보상으로 전환하라.

12. 환경을 통제해서 집중력을 높힌다. 만성적인 딴생각에 맞서야 한다.

13. 학습은 우리가 누구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하는가와 관련이 있다. 현재의 나와 과거의 나를 비교한다.

14. 불안을 다스려야한다. 불안의 속도를 늦추는 3단계, 정상화 평가 새로시작을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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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전히 공룡시대에 산다 - 가장 거대하고 매혹적인 진화와 멸종의 역사 서가명강 시리즈 31
이융남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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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어린이들이라면 공룡을 좋아하는 시기가 반드시 있다. 이름을 외우고 공룡이 나오는 만화도 보고 그림책도 읽는다. 남자 어린이의 옷이나 장난감,식기, 필기구 등등 공룡그림이 꼭 있다. 와와도 그중 하나였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유아시절이 지나면 공룡에 대한 흥미가 사라진다. 이미 멸종된 공룡에는 화석발견 외에는 특별한 이슈가 없을 것인데 많은 남자 어린이들이 한때 열광적으로 좋아했다가 시기가 지나면 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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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 중에서 공룡을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보지 못했다. 키울수야 당연히 없고(?) 덕후처럼 굿즈를 모으거나 공부하는 건 유아시절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공룡을 고생물이라고 범위를 넓혀보자. 이미 멸종된 아주 오래전 지구에서 우리와 같은 땅을 밟고 살아간 존재들. 인류의 기원에 관심을 갖는다면 우리는 공룡에 대해서 유아적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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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했던 초창기 생물들은 나무의 가지처럼 진화해 오늘날 지구를 다양한 생명이 넘쳐나는 행성으로 만들었다.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체들은 경이로운 진화의 산물이며 이들의 조상들 역시 그러하다. 그중 2억 3,000만 년 전 중생대 후기 트라이아스기에 출현해 백악기 말까지 1억 6,000만 년이나 육상 생태계를 지배한 공룡은 더욱더 흥미롭다.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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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의 상상 속에서만 한때 머물렀던 공룡을 현실적, 학문적으로 접근한다. 서가명강 시리즈답에 고생물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아울러 한국의 화석과 공룡발굴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도 이어짐다. 탐사에 대한 실질적인 지식들은 지금까지 막연한 상상으로만 접근했던 고생물학자에 대한 정보들을 구체화한다. 마지막은 마치 생물(생명과학) 교과서처럼 다양한 시각자료를 제공하여 현재를 공룡시대로 따져보는 작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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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에 대한 호기심에서 멈추지 않고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심화된 고생물학 탐구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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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식의 역설 사전 - 마음을 지배하고 돈을 주무르고 숫자를 갖고 노는 역설의 세계
곽재식 지음 / 북트리거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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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식의역설사전
곽재식
북트리거
도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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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책이나 sf소설 등에 호기심과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곽재식이라는 이름을 만날 수 밖에 없다. 흥미로운 설정의 소설들과 과학적 상상력으로 접근한 과학이야기들은 그야말로 믿고 읽게 만든다. 그의 신간 제목은 "역설사전" 사전을 쓸 수 있을만큼 해박한 지식으로 무장한 그를 신뢰하면서도 역설이라는 주제를 다룬다는 것에 호기심이 폭발했다. 역설을 중심으로 심리, 경제, 사회 등등의 분야를 다루기 때문에 지적인 만족감을 느끼기에 충분한 책이다. 동시에 곽재식 작가가 풀어주는 이야기는 흥미진진해서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역설라는 주제가 생소하더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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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라도 역설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거짓말쟁이의 역설'일 것이다. 나는 거짓말쟁이다. 라고 했을 때 그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거짓말쟁이인 것이지만 그또한 그가 한 말이기 때문에 거짓말이며 그렇다면 사실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문장 안에서 일어나는 논리적 충돌은 두뇌회전을 이끈다.(ㅎㅎ) 역설의 묘미는 이런데서 있기 때문이다. 경제학적인 접근들도 쉽고 재미있다.이스털린의 역설이나 이카루스의 역설처럼 심심치 않게 만나더라도 그 의미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었던 역설들도 쉽거 친절하게 알려준다. (참고로, 이스털린의 역설: 시대가 다르면 같은 소득이라도 행복감은 다르다/ 이카루스의 역설:성공요인에 의해 실패에 이르게되는 역설) 뿐만 아니라 소개에 그치지 않고 사례를 풍부히 들고 이어서 작가의 메시지까지 담고 있어서 역설에 대한 재미와 의미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데서 이 책의 미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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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시오랑을 읽는 오후
장석주 지음 / 현암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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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시오랑을읽는오후
#장석주
#현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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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자유안에서 거닐다. 장자의 소요유를 말한다. 현대사회에서 소요유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세상을 깊은 통찰로 바라보며 걷고 쓰는 일상안에서 저자는 그야말로 자유로운 사람이다. 그는 걸으며 바라보고 생각하며 쓴다. 마치 삶에서 자연스러운 연결동작으로 존재를 증명하는 행위가 된다.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최소조건은 생각하며 읽고 쓰는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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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자유롭고 깊은 통찰을 보여주는 기록이 된다. 500쪽이 넘는 에세이지만 벽돌책 격파의 부담이 없이 쉽게 넘어간다. 이 책의 차례를 보면 경이로운 날들, 침잠하는 날들, 기다리는 날들, 사랑하는 날들, 기도하는 날들, 귀기울이믄 날들로 이어지며 일상의 혹은 세태의 단상이 저자의 시선으로 진정성있게 그려진다. 청년시절의 기억을 소환하기도 하고 지금의 삶에서 혜안으로 얻는 지혜를 풀어내기도 한다. 주어진 일화들도 풍부하고 제시된 이야기들만으로도 해박한데 여기에 작가의 시선으로 삶에 대한 깊이있는 사유가 더하여 글 하나하나가 소중하다. 하지만 주옥같은 메시지들이 위에서 아래로 전달되기보다는 같이 걷고 생각하며 대화처럼 편하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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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깊이있는 시인의 사유에 닿고 싶다면 읽어볼만한 책이다. 에밀시오랑의 책을 좋아해서 제목만으로 기대했는데 내가 예상한 것보다 더 풍요로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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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태어난 자가 겪는 전대미문의 사건이다.
암흑과 섬광이 뒤섞인 이 사건을 처음 겪으니 우리는 자주 시행착오나 실수를 저지른다. 인간으로 태어난 것은 우리 의지나 선택의 결과가 아니다. 이것은 우연일 뿐이다. 태어남이 우연의 지배 아래에서 일어난다면 죽음은 필연의 일이다.
- <에밀 시오랑을 읽는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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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의 힘 - 인공지능 시대,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는 법
구본권 지음 / 어크로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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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의힘
어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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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학습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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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시대다. 우리가 예측한 속도보다 빠르게 인공지능은 인간의 능력을 압도하고 인간은 이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 능력을 업데이트하는 인겅지능 앞에서 인간은 결핍과 한계를 찾는다. 아무리 인공지능이 발달한다고해도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저자는 메타인지에서 답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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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는 자신을 아는 것이며, 스스로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는 것이다. 모르는 것을 아는 것을 인지실패라고 하지만 이는 우리의 태도에 따라 메타인지의 성공이 된다. 메타인지를 통해 자신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지적인 오만을 탈피하여 겸허하고 개방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배움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얻을 수 있게 된다. 모름으로 오는 인지적 부담감은 호기심을 통해서 발전과 성장의 동력이 된다. 이처럼 불확실성을 대하는 태도로 지적역량을 기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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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메타인지는 학습능력의 차원을 넘어선다. 아는것과 모르는 것의 변별 이상으로 모르는 것에 대한 탐구는 겸허한 태도러 출발하기 때문이다. 모를 수 있음을 인정하고 배울 수 있음을 긍정하는 능력은 미래사회의 중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필연적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예측이 불가하다면 어떤 상황에서든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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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는 인간능력의 핵심이다. 하지만 자신의 무지를 인정한 소크라테스를 떠올리면 능력의 영역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으로서 대상에 보일 수 있는 가장 진정성있는 태도가 메타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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