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담 1 : 자라지 않는 소년 동화로 읽는 웹툰
김영리 글, 다홍 원작 / 다산어린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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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숲속의담 1
자라지 않는 소년
다홍 원작 김영리 글 다산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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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지 않는 소년은 무엇이든 성장하게 한다.
이 특별한 설정은 아이들과 마을의 구원을 이끈다. 그것이 미지의 힘이기도 하지만 사실 아이들의 연대하며 만들어간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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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성장이 멈춘 채 늙지 않던 담은 고민 끝에 고개를 돌려 숲을 바라보았다.
‘그래…… 숲에 가자. 나를 아는 인간이 아무도 없는 숲으로.’
그때부터 담은 숲에서 살았다.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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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의 능력은 신비롭지만 그런만큼 사람들과 함께할 수 없는 위험이 있었다. 의도치 않게 성장을 넘어 노화까지 이끌었기에 예상치못한 불행을 만들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담은 사람들로부터 거리를 둔 채 숲속에서 살아야했다. 하지만 담의 능력 때문에 혼자가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담의 능력이 황폐한 세계를 구원할 수 있는 시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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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은 홀로 지내는 숲에서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미쉬, 율리, 레나, 플로리안. 스스로 성장해온 아이들과 어울리며 담도 마음의 문을 열며 함께하기로 한다. 폐허가 된 세상에서 함께 연대하며 암담한 현실에서 희망과 성장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담과 아이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게 된다. 혼자가 아닌 함께가 되어 떠나는 성장의 여정을 흥미롭게 담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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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에서 큰 인기를 모은 작품으로 동화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연대와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좋은 동화를 만나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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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 보면 알지 - 호랑수박의 전설 웅진 모두의 그림책 74
이지은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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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먹어보면알지
호랑수박의전설
이지은
웅진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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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수박이 아니야. 날 먹으면 큰일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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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봐도 수박같은데 수박이 아니라고 한다. 먹으면 큰일난다는 귀여운(?) 경고까지...!
<팥빙수의 전설>, <친구의 전설>, <태양 왕 수바>로 아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그림책 작가 이지은의 신작, 더운 여름 날 오싹한 분위기를 내면서 한밤에 특별한 수박을 만나는 재미있는 이야기다.
수상하면서도 "먹어보면 알지!'라고 결국 유혹에 빠져버린다. 먹어보면 이상한 일이 생길 것을 예상했는데
이 정도일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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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수박! 호랑이야 수박이야?
이제 수박의 저주에 걸린 호랑이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호랑수박을 노리는 시선들을 피해 도망가고 우연히 팥할멈을 만나 한숨 돌린다. 하지만 그게 다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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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상상과 친근한 그림체 그리고 너무나 반가운 호랑이와 팥할멈의 흥미진진한 만남도 기대를 충족한다. 동시에 '그날밤 이야기'라는 에필로그 만화와 앙케트까지...알찬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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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했는데 혐오와 차별이라고요? - 혐오와 차별 교실 속 작은 사회 2
김청연 지음, 김이주 그림 / 어크로스주니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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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했는데혐오와차별이라고요 ?
혐오와 차별
김청연 지은이
김이주 그림
어크로스주니어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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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제목 그대로 일상적인 표현에서 혐오와 차별로 상처받는 사람들이 있다. 그 경계가 점차 희미해지고 우리 모두가 혐오의 말을 쉽게 하면서도 차별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문제는 심각함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과 그 주체와 대상이 점점 어린이들에게도 해당된다는 점이다. 가치관을 키워나가는 시점에 어린이들이 쉽게 던지는 혐오의 말은 단순히 말 그자체를 농담처럼 여기는 것을 넘어서 성장기의, 그리고 성인이 되서야 사고방식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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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지도와 가르침으로 혐오와 차별로부터 방어해야할까? 그또한 한계가 있다. 어린이들은 쉽게 미디어에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단순한 통제만으로는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책은 고민에 대한 적절한 대답이 되었다. 문제의식을 제기하면서도 친숙한 교실 상황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서 재미있게 시작할 수 있고 또한
그 입장에서 같이 도덕적 딜레마를 통해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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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이라는 친숙한 상황에서
일상적인 혐오와 차별에 대해서 고민해보고 이야기를 통해 배우며 동시에 활동으로 마무리하는 구성은 그야말로 마치 생생한 수업과도 같다.
4학년 3반 아이들처럼 혐오와 차별에 있어서 가해자이며 피해자인 우리에게 좋은 질문을 던진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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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압축 교양수업 - 6000년 인류사를 단숨에 꿰뚫는 60가지 필수 교양
임성훈 지음 / 다산초당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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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원

초압축교양수업
6000년 인류사를 단숨에 꿰뚫는 60가지 필수 교양
임성훈
다산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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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철학, 문학.
다들 문사철이라고 한다. 과거에 비해 문사철이라고 하면 어딘가 뒤처지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과학과 정보기술의 시대를 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사철은 우리의 역사와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다. 이를 교양이라고 넓게 이름지을 수 있다. 그런데 교양은 너무나 긴 역사와 광범위하기에 정확히 안다고 말하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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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들어보긴 했지만 정확히 알지 못하는 교양지식과 상식 때문에 답답해졌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물론 요즘은 검색엔진이 있지만 검색도 뭘 알아야할 수 있는 일이다. 언제나 얕고 넓게 알기에 자신감이 부족했고 또 깊게 알지 못한다는 생각에 스스로 아쉬웠던 고민...! 나만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이 방대한 지식을 과연 어디서부터 쌓을 수 있을까. 요즘처럼 빠르게 많은 지식이 축적되고 또 알어야할 것과 기억력이 속도를 맞추지 못하는 정보 과부하의 시대에 어느 정도 포기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알았을 때의 쾌감, 내가 잘 알고 있다는 확신에서 오는 자신감이 자기 만족으로 이어지는 것을 알기에 포기하기에는 이상한 오기가 작동했던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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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에 욕심은 많지만 방법을 모르는 사람에게 이 책의 존재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 문학과 역사와 철학, 그 원전을 읽어가며 정면돌파할 시간은 없는 나에게 가장 압축적인 속성 강의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바로 초압축교양수업 이다.
이런 책을 겉핥기식으로만 생각할 수 없다. 일단 짧고 간결하게 지적자극을 주기 때문이고 내용마다 핵심이 담겨있어 이 책을 시작으로 다른 책으로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시작으로 효율적으로 교양과 지식을 쌓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이런 시도가 처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분야별, 시대별로 핵심만을 압축하였기에 기억하거나 전하기에도 매우 쉽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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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교양쌓기라는 프롤로그의 글에 공감하면서도 교양에 대한 갈망을 느낀다면 가장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특히 반만 알고 반은 모른다 싶은 교양지식에 대해서 정확하고 간결한 설명을 전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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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제럴드, 글쓰기의 분투 - 스콧 피츠제럴드는 ‘이렇게 글을 씁니다!’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래리 W. 필립스 엮음, 차영지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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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제럴드글쓰기의분투
스콧 피츠제럴드는 ‘이렇게 글을 씁니다!’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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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문학사 최고의 소설 <위대한 개츠비>는 독자들에게 읽는 내내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인간의 욕망과 흥망성쇠를 보여주지만 이 소설이 어떻게 쓰여졌는지에 대해서는 고민해보지 못했다. 이 책은 소설에 대한 많은 고민과 치열함을 확인할 수 있으며 소설가로 살아온 피츠제럴드의 가치관을 들여다볼 수 있다. 그의 기록, 서신 등 매우 광범위하기 그의 목소리를 모아서 글쓰기 자체에 대하여 그리고 작가로서의 삶에 대하여 치열한 분투를 보여주며 동시에 삶의 당위를 찾아가는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
그의 소설은 엄청난 인기와 주목을 받으며 최고의 소설이라는 명예를 얻지만 그가 소설을 창작해온 과정은 순탄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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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위대한 개츠비>에서 실제로 덜어낸 부분과 감정적으로 걷어낸 것만으로도, 또 한 권의 소설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인 히스 온 타임(In His Own Time)"(1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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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위대한 개츠비를 읽었을 때, 대작가인 그에게 "분투"라는 설명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도 있었다. 영감 혹은 천재성에 의해서 세기의 문학작품이 등장하는 것을 상상했기 때문이다. 그러한 치열함을 보여주는 글귀들은 어딘가에서 각자의 책상 위에서 글쓰기의 열정을, 그 불씨를 틔우지 않을까 생각한다. 글을 쓰려는 마음이 이토록 치열한 분투가 된다는 것을 이제 피츠제럴드를 통해 기억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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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글쓰기는 깊은 물속에서, 오래 숨을 참으며 헤엄치는 일과 같다.
- 무너져 내리다(The Crack-up) (3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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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글쓰기를 향한 열망과 이를 방해하는 온갖 상황이 만들어낸 투쟁의 역사다.
- 어느 작가의 오후(Afternoon of an Author) (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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