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클림트를 보면 베토벤이 들린다>권순헌/ 쌤앤파커스사람은 자기 마음속에서 나오는 다양한 욕구들을 표현하지 않으면 답답해서 병이날것이다그것을 그림으로 글로 음악으로 표현하는 예술가들은 인간의 정서를 가치있게 어루만져준다내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벅차오르게 하는 그림한점내마음에 기쁨과 환희의 환한 빛이 비치는 클래식의 선율이책에서 권순헌은 그림과 클래식의 감동을 엮어 소개했다. 귀로 듣고 눈으로 본다는 것의 차이가 있을뿐 그림이 주는 감동과 음악이 주는 감동은 다르지 않다는 안내를 따라갔다음악을 들어야해서 날마다 몇편씩 보고 읽고 들었다. 클래식은 네이버검색으로 찾아서 감상했다. 대부분이 자주 들어보았던 선율이라 ˝아하! 이게 그거였었네˝ 했지만 작가가 이야기해준 내용을 알고 들어서 더 잘듣게 되고 마음이 끌렸다책에 나오는 음악은 다 찾아들었는데그중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좋았다왜 좋은지 음악에대한 소양이 없어서표현을 못하겠지만희노애락의 만감이 들게 하는 바이올린소리에 한밤중에 듣다가 눈물이 났다예술이 주는 감동이란 이런거다별일 없는 일상속에서 나도 모르게마음을 열게하는것
소년의 다음 생은 철딱서니 없길열일곱 소년의 엄마아빠는 열일곱에 자연의 충만한 기운을 받아아름이를 가진다.아직 부모가 되기엔 모르는것 어려운것도많은 나이지만아이는 배속에서부터 두근두근 생명의 콩닥임을 느낀다.몸피가 커지면서 자신을 둘러싼 주변이 만만해질 나이, 세살무렵부터 아이는 서서히 쪼그라든다.조로증으로 열일곱까지 살아온것도 사람들은 기적이라 말한다.병에걸려 많은 세월을 한꺼번에 살아온것에 불과하지만, 아이속엔 아이도 청소년도 청년도 장년도 노년도 함께 있다.열여덟의 어느 찬란해야할 나이에마지막을 맞이하는 소년은엄마아빠의 철없었던 사랑을소설로 남긴다.아직 사내가 되기엔 어린 소년의 내면이슬프고 아름다워서미안하지만 행복했다.소설이지만 아름이의 다음 생이평범하고 철딱서니 없기를 바란다.
<백만장자의 눈> 로알드 달 / 담푸스이 책은 <찰리와초콜릿공장>으로 사랑받는 로알드달의 단편소설집이다. 로알드달은 천부적 이야기꾼으로 호평받는 작가인데 그는 우연하고 엉뚱한 기회로 소설가데뷔를 하게되었다2차세계대전때 전투기조종사였던 로알드의 경험을 취재하던 기자가 로알드에게 그때 상황을 `되도록 자세하게` 써오라고 요구했던 것이다그는 상황묘사를 빠뜨리지않고 쓰려고 정성을 다해 취재노트를 써서 기자에게 줬는데그 기자는 이 노트를 원본 그대로 문학잡지에 발표했다이때부터 로알드달은 작가로서의 길을 가게되었다단편집에 실린 소설들이 다 재미있었고특히 표제작인 `백만장자의 눈` 이 흥미로웠다돈밖에 모른던 무식하고 한심한 부자가 눈을 가리고 사물을 인식하는 초능력을 가지면서세상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지는데가장 큰 변화는 물욕을 버리고 가난한 어린이들을 돕는 박애사업을 벌인다는 것이다그것도 자신의 명예따위는 드러내지않고 남몰래한다그렇게 한 까닭은 진심으로 명예나 지위에 연연하지않기도 했고그 돈이 다 카지노 도박에서 초능력으로 딴 돈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개인으로서 사회복지와 분배를 실천한 캐릭터이다땅콩조도 집으로 돌아가고땅콩조 덕에 권력자들과 부자들의 추악함을 가렸다가 이젠 그마저 신경안쓰는 거대 카지노에 이런 능력자 하나 안오나하는 바람도 가져본다부처님오신날 평화와 자비가 세상에 넘쳐어리석은 중생들 구제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