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앞의 생 (특별판)
에밀 아자르 지음, 용경식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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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앞의 생/ 에밀 아자르 / 문학동네

14살 모하메드는 위탁모 로쟈아줌마 손에서 자란다 10살아이라고 하기엔 생각하는게 어른같아서 이상했다
가령 ˝마약을 맞은 아이는 모두 행복한데 그러면 끝장이다. 행복이란것은 그것이 부족할때 간절해진다˝ 라는 말을 할때
10살 아니 14살 아니 20살은 된것같은 인생을 아는 나이같아보였다

나중에 모모의 아버지가 정신병원에서 나와 모모를 찾으러 왔을때 로쟈아줌마가 모모의 나이를 속인 게 탄로나는데
청소년이 되면 위탁가정에서 떠나야하기때문에 모모에게 정이든 아줌마가 일부러 나이를 속였던것이다

아줌마는 자신이 세상에 내던져진것처럼 척박한 세상에 모모를 보내기 싫었던것이다

로쟈아줌마가 병이들어서 죽어갈때
의미없는 생을 연장시키는 병원치료를 거부하고
모모는 아줌마를 도와 지하실로 도피한다
그곳에서 로쟈아줌마의 시체에 화장을 해드리고 향수를 부어주며 생을 알아버린다

˝절망적인 인간의 조건속에서도 인간은 살아야한다 사랑해야한다˝ 로 끝맺는 소설
어린소년이 생각하는 시간은 자기앞에 놓여있다

작가 에밀아자르는 로맹가리의 필명이다
로맹가리는 프랑스 공쿠르상 수상작가인데
자기문학의 돌파구를 찾기위해
필명으로 새로운 소설을 발표하여
이책으로 또한번 공쿠르상을 받았다
필명으로 직접 수상할 수 없어서 상을 거부했으나
위원회는 작가에게가 아니라 작품에 주는 상이라며 작가없이 공쿠르상을 수여했다

<모모>란 노래가 있다
이작품을 읽고 가사를 쓴거라고 한다
난 여태 미하엘엔데의 ˝모모˝ 가 노래주인공인줄 알았다. 게다가 잘못 안 정보를 마구 사람들에게 알려줬...지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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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7-22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에밀 아자르의 책을 안 읽고, 엔데의 <모모>를 읽었을 때만 해도 노래의 모모를 엔데의 주인공으로 잘못 알고 있었어요. ㅎㅎㅎ

소금창고 2015-07-23 12:18   좋아요 0 | URL
ㅋㅋ
책 모모랑 가사가 비슷해요
생을 쫓아가는 시계바늘이다
시간여행자 모모의 모습인줄알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