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알드 달의 백만장자의 눈
로알드 달 지음, 김세미 옮김 / 담푸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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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의 눈> 로알드 달 / 담푸스

이 책은 <찰리와초콜릿공장>으로 사랑받는 로알드달의 단편소설집이다.
로알드달은 천부적 이야기꾼으로 호평받는 작가인데 그는 우연하고 엉뚱한 기회로 소설가데뷔를 하게되었다
2차세계대전때 전투기조종사였던 로알드의 경험을 취재하던 기자가 로알드에게 그때 상황을 `되도록 자세하게` 써오라고 요구했던 것이다
그는 상황묘사를 빠뜨리지않고 쓰려고 정성을 다해 취재노트를 써서 기자에게 줬는데
그 기자는 이 노트를 원본 그대로 문학잡지에 발표했다
이때부터 로알드달은 작가로서의 길을 가게되었다

단편집에 실린 소설들이 다 재미있었고
특히 표제작인 `백만장자의 눈` 이 흥미로웠다
돈밖에 모른던 무식하고 한심한 부자가 눈을 가리고 사물을 인식하는 초능력을 가지면서
세상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지는데
가장 큰 변화는 물욕을 버리고 가난한 어린이들을 돕는 박애사업을 벌인다는 것이다
그것도 자신의 명예따위는 드러내지않고 남몰래한다
그렇게 한 까닭은 진심으로 명예나 지위에 연연하지않기도 했고
그 돈이 다 카지노 도박에서 초능력으로 딴 돈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개인으로서 사회복지와 분배를 실천한 캐릭터이다

땅콩조도 집으로 돌아가고
땅콩조 덕에 권력자들과 부자들의 추악함을 가렸다가 이젠 그마저 신경안쓰는 거대 카지노에 이런 능력자 하나 안오나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부처님오신날 평화와 자비가 세상에 넘쳐
어리석은 중생들 구제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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