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후
정여랑 지음 / 위키드위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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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면 ...어떨까... 나는 여전히 종신제를 고집하고 싶어진다. 사랑을 갱신하기 위한 노력도 좋지만 그로 인해 부정당하는 면들이 더 많을것 같다. 독서모임에서 함께 읽으며 얘기를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부터 들었던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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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정여랑 지음 / 위키드위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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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갱신제, 이 제도가 대한민국에 시행될 수 있을거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2020년 정부정책으로 시행된 결혼 갱신제 제도가 등장하고 2년이 지난 시기쯤을 살고 있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결혼 시작을 종신제로 혼인신고 할 수도 있고, 5년마다 갱신하는 갱신제 역시 선택이 가능한 사회가 된 것이다. 어떤 이유로 갱신제를 선택하고, 그 갱신을 이어가지 못하는지 소설속에서 마치 나의 일인듯이 생각해보게 된다.

나라면 ...어떨까... 나는 여전히 종신제를 고집하고 싶어진다. 사랑을 갱신하기 위한 노력도 좋지만 그로 인해 부정당하는 면들이 더 많을것 같다. 독서모임에서 함께 읽으며 얘기를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부터 들었던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의 소설이다.

갱신제로 시작한 결혼 5년 후 재갱신과, 종신, 혹은 이별을 선택해야 하는 갈림길에서 갈등하는 선우와 지훈 -가혹한 결정을 해야하는 과정에서 주고 받는 상처들이 먼저 눈에 들어오면서 이건 안되겠는데~ 하고 갸우뚱 하기도 했다.

5년 후 함께 살지 안살지 모르는 사람과 살며 아이를 낳아 기른다는 것은 너무 많은 선택의 시련이 있는 듯 했다.

우선 너무 많이 서로를 의심해야하는 갱신제가 싫었다. 갱신제 속에서 아이들이 혼란스러워 할 모습이 가장 걱정되던 순간이다.

아무리 싸우고 힘들어도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살아온 부모님의 치열한 정이 우리를 지금까지 가족으로 이어주고 있어서 얼마나 다행한지 몰랐다. 그러나 꼭 필요한 경우에는 이혼이 죄가 되는 일은 당연히 없어야 한다는 생각도 동시에 한다.

 

가까운 미래의 가족제도와 인구문제에 대한 정책들이 등장하는 소설이 마치 신문 사회지면 같은 느낌도 들었지만, 우리가 직면한 일들에 대한 모습을 소설로 풀어주고 있어서 드라마 보듯이 읽으며 여러 세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미혼인 상태로 고2의 나이에 아이를 임신한 혜나와 헤어진 남자친구 서준 그리고 혜나의 친구 민지가 공동 양욱자가 되는 것을 보며 그래도 준비되지 못했더라도 부모가 되고자하는 사람들을 정부가 나서서 이정도로만 챙기고 관리해준다면 미래가 꽤 밝아보인다는 생각도 했다. 특히 경제적인 도움뿐만 아니라 심리치료나 교육, 생활이 가능한 센터운영까지 더해져서 아이의 생명을 지키고 존중하는 것은 물론이었고 임신중절의 경우에도 충분한 지원과 케어를 책임지는 정부가 있다니 든든함이 한껏 밀려들었다.

적어도 환경에 따른 경우의 수로 임신이 죄가 되는 안타까움은 없을 것 같았다.

소설이지만 아이를 낳아서 기르는 것 자체가 안심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정부보조금을 주는 것보다 중요한 과제임을 인식하고 있었다. 임신 주체가 원하지 않는 임신과 출산을 하도록 부추기던 제도들의 근본적인 문제를 바로 잡는 노력이 가득하기에 희망적이었다.

형숙

이 아이가 어릴 때만 해도 이런 세상이 오리라는 것을 상상하지 못했다.

군복무까지 마치고 나서 성전환 수술 받은 아들을 이제 딸로 반갑게 맞이하며 응원하는 형숙이 아들을 딸로 인정할 수 있고 응원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다는 것이 좋았다. 당사자도 가족도 힘들수 밖에 없는 이유는 사회의 인식 때문이지 자신에게 결함이 있어서가 아니라는 확실한긍정 메세지가 보인다.

 

지안과 승혁

엄마가 아빠를 죽이고 경찰서를 거쳐 교도소에 가고서야 지안은 아빠의 뻔뻔한 외도와 엄마를 향한 구타와 폭력들을 엄마의 일기장을 통해 알게된다. 지안은 승혁과의 만남을 이어오다가 결혼을 앞두고 헤어졌다. 승혁은 형이 두고 간 쌍둥이 조카들을 어머니와 함께 돌봐야 했고 결혼이 멀게만 느껴져 마음과 달리 지안을 멀리했지만 다른 사람의 아이를 가진 만삭의 지안을 돌봐 왔고 함께 하고자 하는 모습에서 안타까움과 고마움이 느껴졌다.

책 속에서 5년 후의 국립인구지원센터는 저출산 문제의 해결책이기도 하고 노령인구에 대한 생산적인 경제 활동의 지원이 불평등을 해소하고 복지 효율을 높이는 열쇠이기도 해서 내심 기대하게 된다.

무엇보다 사람들의 정신건강과 안정을 위한 교육과 지원들이 있는 미래모습이라서 미래에 대한 희망의 시선으로 지금을 열심히 살아도 좋겠다는 약속을 받기라도 한듯이 든든해졌다.

어머님들, 이제 세상이 바뀌어 가요.이젠 노동이 귀한걸 알아주겠대요. 이 나라가 여태까지 고생하신 걸 다 보상해 주진 못하지만, 앞으로 자라날 아이들을 위해서, 또 늙어 갈 우리들을 위해서 이 나라가 돌봄 노동이 귀하다는 걸 인정해 주겠대요. 영 안 믿기죠? 저도 안 믿기는데 이 정부가 진짜 2년째 계속 해 나가고 있네요. 그러니 우리 어르신들한테 게속 이 교육 신나게 하고 있어요...

사담

내가 아이를 낳아 키운건 9년 전이고, 남편과 시간조율이 가능한 업종으로 자영업을 시작 하고 있을 때였다. 만삭의 배로도 일을 할 수 있었고, 출산 후 한달은 집에서 칩거한채로 남편이 혼자서 가게를 도맡았다. 백일이 지난 아이와 함께 셋이서 일을 했고, 육아와 일을 병행하고 남편과 함께 있을 수 있었던 시간들은 궁핍해도 행복했다.

그랬던 시간들을 돌아보자니 지금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라면 눈앞이 캄캄해져 오는것 같다. 그런저런 걱정들이 둘째를 일찌감치 생각에서 지웠고, 저출산 문제에 일조했지만 그래도 아이 하나라도 지킬 수 있음이 천만다행이면서도 다음 세대에 대한 걱정과 노년의 걱정을 지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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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인종에 대하여 외 - 수상록 선집 고전의 세계 리커버
미셸 에켐 드 몽테뉴 지음, 고봉만 옮김 / 책세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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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읽어보겠다고 추릴때만 해도 몽테뉴의 수상록은 스쳐 지나가고 말았었다. 아마도 수상록 자체가 다방면으로 방대한 양이라 쉽게 읽을 생각을 하지 못했을 수 있다.

수상록을 몰랐다면 영원히 몰랐겠지만 많은 책들에서 인용되던 글들이 바로 이 수상록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을 보고 나니, 엄청난 고전 에세이라는 생각이 밀려든다.

나역시 이번에 수상록 내용중에서도 선별된 <식인종에 대하여 외>를 만나고 보니, 놀란만 햏고, 수상록 전체에 대한 갈망이 커진다.

식인종에 대하여 외 - 책세상 출판

 

 

다소 얇은 이 책이 처음엔 만만해 보였기에 인문교양서처럼 읽으려했지만 읽다보니 결코 쉽게 읽히지가 않는다. 번역은 잘 된건 같고 문체가 어렵지 않은데, 내용이 생각할 거리로 가득하니 그만큼 깊이 빠졌던 것 같다.

작은 사이즈라 가방에 넣고 다니며 읽기 좋았고, 얇아도 깊은 내용에 감사할 지경으로 몇 일을 들고 다녀도 심심하지 않을만 했다.

인문학적 탐구에 오랜만에 재미를 느끼고 있어서 저음부터 책을 씹어 먹기로 작정했다.

 

 

 

"몽테뉴의 수상록 선집을 처음 접했다."

그러니까 나보다 500살이나 많은 몽테뉴를 처음 만났다. 대략 500년 전에

'내가 아는게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한 사상가 중의 한명으로 그는 소크라테스를 존경했다고 한다. '너 자신을 알라' 했던 테스형~~~아닌가.

모두 자기 자신을 끝없이 탐구하며 결국 많은 사람들을 더 올바르게, 생산적이게, 행복하게 하고자 했다.

"철학적 성찰에 있어서는 이상하게도 자기 자신 때문에 깊이 생각하고 탐구한 자만이 뒤에가서 타인의 이익도 된다" 라고 몽테뉴를 존경했던 쇼펜하우어가 글에 표현했다고 한다.​

니체 또한 쇼펜하우어와 몽테뉴를 가장 정직한 사람이라고 했고, 그런 사람들이 글을 썼다는 사실로 인해 이 지상에 사는 즐거움이 배가 되었다고 말했단다. 또한 가장 자유롭고 가장 힘찬 영혼들이라고 예찬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떤 책보다 읽고 싶게 만드는 팩트다.

디지털노마드로 성장하려는 사람들이 각자의 지식을 공유하는 것은 이 시대의 성공전략이다. 21세기에 이렇게 잘 부합되는 15세기의 몽테뉴의 사유들은 신대륙 개척이라는 엄청난 변화로부터 인간을 준비시키고 적응하도록 도운 개척서였고, 지금 디지털시대의 지식 공유경제와 다르지 않은 패러다임을 가졌다. 더욱이 14, 15세기에는 페스트라는 펜데믹이 있었고, 21세기에는 코로나 19가 있다는 것이 소름돋게 닮았다.

지금 읽어야 할 근본적인 책으로 꼽아본다.

중요한 논점이 되는 핵심 문장 몇 개를 가져온다.

신대륙 발견 이후 유럽 사회에는 바깥 세계의 주민과 문화에 대한 정보가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왔다. 하지만 그중에는 사실과 어긋나는 것도 많았다. 몽테뉴는 이에 대한 답답함을 다음처럼 토로한다. (수상록선집 식인종에 대하여 외 p8 )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각자 간적이 있는 지방에 대해 정확히 말해 주는 지리학자일지 모른다...나는 사람들이 자신이 잘하는 주제에 대해서든 잘 모르는 주제에 대해서든 다 아는만큼만 써 주었으면 한다. (수상록 제 1권 3장)

 

원주민과의 만남은 몽테뉴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그는 신대륙에 대한 구할 수 있는 자료는 모든 구해 읽었다.

그시대의 슈퍼 컴퓨터같은 역활을 했고, 진정한 지식인이었을 것 같다.

몽테뉴는 신대륙 발견이 분러온 충격과 혼란 속에서 '타인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누구인가' 라는 새노운 고민에 빠졌다. 보통의 사람들과 다르게 신대륙의 부는 그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몽테뉴는 무엇보다 야만인, 미개인, 식인종이라 불리는 원주민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신대륙, 야만인과 식인종에 대한 사실들은 아주 충적격이면서도 도대체 누가 더충격 받을 일인지 고민하게 했다. 사이코패스의 원조의 원조라 할만한 충격적인 장면들의 묘사였다.

그러나 생각할 여지가 너무나 많다. 우리의 역사에도 전란의 굶주림과 역병의 몸부림들로 죽은 자식을 삶아 먹어야 했던 아픈 시대들이 기록으로 남아있다.

식인 풍습이 잔인하지만 유럽인에게 낯설기 때문에

이질감을 표현한 '야만인'으로 불리는 것이다...

우리가 그들을 곧잘 비판하면서도

우리 자신의 야만 행위는 똑바로 보지 못하는 것이 서글플 뿐이다.

수상록 제 1권 30장

몽테뉴는 야만과 문명의 구분을 없애려고 한것이 아니라

야만과 문명을 구분하는 방식을 수정 하려 했다

자연은 우리를 자유로운 존재이자 얽매이지 않는 존재로 이 세상에 내 놓았는데 우리가 스스로를 좁은 곳에 가둬 버리는 것이다.

(수상록 제 3권 9장)

 

 

 

몽테뉴의 책을 열면 펼치는 곳마다 우리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지금 이 시대에 내마음을 그지 없이 불안하게 만드는 일들에 대해 나보다 그가 더 탁월 하게 생각한 것 같다.

그의 책에는 '내'가 투영된 '너'가 있다. 여기서 시대의 경계는 허물어 진다. 문학이나 철학 책 한 권과 함께 있는 것이 아니라 나와 형제인 인간, 나의 잘못을 진심으로 타이르고 나를 위로해 주는 한 인간, 내가 그를 이해하고 그가 나를 이해하는 한 인간과 함께 있는 것 같다.

나는 이제 우리가 몽테뉴의 책을

펼칠 차례라고 말하고 싶다.

-고봉만

이렇게 이 선집을 만남으로서 엄두를 내보지 못한 몽테뉴의 수상록을 접하게 됨을 정말 감사히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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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할 것, 이기적일 것, 흔들릴 것 - 정말 나를 위해서만 살고 싶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3가지 행복의 비밀
송정섭 지음 / 센세이션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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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나이에 멍청하고 이기적이고 흔들린다는 것은 왠지 잘못 살았다는 증표가 될 것 같아서 아닌 척 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 내게 이 책은 조금의 해방감을 가져다 주었고 응원을 해주었지만 그 이면에 더 많은 다짐을 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멍청함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은 것이다

프랑스 작가, 귀스타브 플로베르

 

20대의 청춘, 30대의 청춘, 40대의 청춘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저자는 열심히만 하면 성공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달려왔지만 무조건 열심히만 하는 것이 행복과 당연하게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으로 30대 나이에 조기 은퇴를 하며 자신의 길을 개척합니다. 멍청한 선택, 이기적인 선택, 흔들려본 사람이 해 줄 수 있는 사유들로 가득합니다.

 

 

그에게 은퇴는 자기만의 삶을 시작하는 새로운 출발이었고, 그는 필요한 경험들을 살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비슷한 생각들을 비슷한 시기에 정말 많이 합니다. 그 길에서 만난 수많은 청춘들에게 행복을 찾아가며 흔들릴 준비를 할 수 있는 지표들을 이 책이 보여줍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천 번은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같은 묵직함으로 만납니다.

 

우리가 크게 무슨 일이 있어서만

흔들리는 것은 아니에요.

 

저자처럼 우리의 일상이 일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그래야 월급이라는 윤활유가 생겨서 톱니바퀴를 돌릴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일과 생활에 회의가 들고서야 떠오르는 접어둔 꿈들이 포기할 수 없는 사명이 되기도 합니다.

 

다른 꿈을 찾고 싶어도 매월 나가야하는 돈과 부족하더라도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 하는 안정된 월급이 주는 생활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적게 벌지만 적게 쓰고 살자는 생각으로 버티며 세월이 흘러가고 나면 진짜 돌아설 수도 더이상 앞으로 갈 수도 없는 길 앞에 서 있음을 느낄 때 우리는 좌절하게 됩니다.

 

포기는 최대한 마지막에 선택하는 인내

마지막 힘까지 다해본 뒤에 과감한 포기를 할 줄 아는 용기 사이에서 우리가 많이 흔들리는 동안 나를 다잡아갈 많은 처세술을 저자의 진심을 바탕으로 만납니다.

 

 

 

 

행복해지고 싶어 노력이라도 해보고 싶지만 방법을 잘 모르겠습니다.

무엇이든 시도를 해봅니다.

재미없는 일상에 즐거운 일 몇 개를

끼워넣어 보지만 공허한 마음이

채워지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내일은 오늘 보다 나아질 거라는 희망으로 또 하루를 보냅니다.

 

 

 

어떻게 하면 내가 행복해지는지 모두 각자의 그림을 이미 가지고 있고, 방법도 알고 있지만 수많은 핑계들과 부정신호들이 가리고 있을 뿐입니다. p18

 

허한 마음에 여행이나, 쇼핑으로 맞는 짧은 기쁨들이 잠깐씩 우리를 위로 해주는 사이 잊게되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잠깐 생각해 봅니다.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가?

 

 

 

납득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는 고집

 

성공에도 이유가 있고, 실패에도 이유가 있다. 성공도 납득할만한 이유가 있어야 꾸준히 끌로 갈 수 있고, 실패도 납득할 이유가 있다면 좋은 교훈이 된다. 똥고집으로 사는 삶이라 해도 나자신만은 납득할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글에서 한참 머물렀다.

 

스스로 납득할 수 없는 선택들 끝에는 공허한 일상을 마주할 수밖에 없습니다

남들과 똑같은 선택을 하면서 삶에 대한 나만의 의미를 찾기는 불가능합니다.

 

미니멀 라이프를 고집하고, 횐경지킴이로서 전기제품을 멀리하고 자연의 혜택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그런 의지가 없는 사람들에겐 불편해보이는 삶일지 몰라도 그런 사선으로부터 당당해지는 고집이 멋지게 느껴집니다.

삶에 마감이 있나? 왜 초조해

p41~

열심히 살아온 일생, 오랜만에 쉼~~을 갖는 시간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음에 불안을 느끼며 '괜찮다~~ 이런 쉼이 중요하다~~'라고 세뇌중인 나를 보곤 했는데 이 글을 마주하니 더 안타까운 지난날들이 있습니다.

이미 지나간 시간들이 알차지 못했음을 알기에 더 조바심이 나는 것도 같은 중년입니다.

 

 

'하고 싶은 것이 생길수록 하루는 더 짧아졌고 시간도 줄었다'

지금에어야 이 말을 좀 더 일찍 깨달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으로 어느정도의 청춘이 흘러갔음을 안타깝게 여깁니다. 돌아보니 정말 좋은 시간들이었는데 시간의 가치를 생각할 겨를 없이 흘러 보냈습니다.

 

청춘에게 가장 알리고 싶은 말

시간은 게으름을 부리지 않고 흘러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시간의 조바심으로 주변에 휩쓸리지 않도록 조금더 신중해지기를 바랍니다. 서둘러 행복해지려는 마음의 조급함으로 쉽게 타협하고 포기하지 말았으면 하며 항복해지기 위해 조금 더 신중해지기를 진심으로 당부하고 있습니다.

 

삶에서 어떤 선택은 완벽해야 한다

 

절실함이 클수록 우선 쉬고 보자는 배짱이 필요합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는 사실이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 같지만 휴식은 꿈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p164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말들을 써보며 천천히 더 곱씹으며 다시 읽고 싶은 책입니다.

흔들리는 오늘 하루만 행복하자.

더욱 단단하게 방황하기.

삶은 계회할 때 항상 설렌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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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 - 한권으로 인간 심리세계를 통찰하는 심리학 여행서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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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가 쓴 명언은 아닙니다. 저자는 세상에 존재한 지식을 찾아 탐구하는 일을 하는 인문학자이자 지식큐레이터라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삶에 좀 더 긍정적이고 통찰적인 메세지들을 주고자 하는 길을 걷고 계시네요!

각자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한 문장이 평생 가슴에 남을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게 좋은 방향으로 영향을 줄수 있다면 어떤 글이라도 좋습니다. 또, 아무리 좋은 글귀라도 내가 가고 있는 생각의 방향과 조금만 달라도 내 인생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기란 힘든 일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생각이 바뀌면서 내게 별게 아니던 문장이 가슴에 박히면 세상이 달라보이기도 합니다.

사랑을 시작하면 온 세상이 상대로 인해 다시 들리고 보이던 것처럼 말이죠~

part1 과 part 4 가 저는 좋더라구요

이 700개의 명언들이 하나의 글로 엮이고 전달된다면 어마어마 하겠지만, 실제로 이런 통잘들을 다 이루며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죠.

챕터마다 전문 심리학자들의 글이 있습니다.

무의식과 잠대력 ,인간 행동 심리학, 사회심리학, 심리치유와 마음챙김, 관계와 대화법에 대한 심리학의 비밀들이 35명의 심리학자의 책에서 발굴된 글로 모여 실제로 광범위 하게 느껴지기도 했네요.

이렇게 하나로 모으는 작업만 해도 어마어마 했을 것 같습니다.

 

 

 

평소에 명언 모음집을 사서 본적은 없지만, 우연히 들리는 명언이라는 글들을 만날 때마다 왠지 놓치고 있던 무언가를 만난 듯한 마음이 생기곤 합니다. 다들 그러실거에요~~~

수동적으로 들려오는 명언에서 이책을 통해 찾게 되는 내게 의미있는 명언들이 궁금해지는 여행이 될것 같네요.

그중에서도 이책은 심리학자들의 명언을 통해 인간을 탐구하고 통찰하고자 하고 있어요.

소제목들로 알 수 있듯이 사람의 마음에 많이 집중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

"읽다 보면 내게 아주 잘 부합되는 글들이 있고, 아무 감흥이 없거나 이해가 안되는 글도 있었습니다. 이것은 다양한 사람들의 심리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글들이기에, 나 아닌 타인의 마음도 함께 들여다 보고 이해하는데에 도움이 되고 있었습니다."

저는 스토리가 없는 글을 읽는 것이 조금 더 힘들더라구요. 처음부터 끝까지 순차적으로 읽지는 않았고, 끌리는 목차를 먼저 읽었고, 손이 가는대로 펼쳐서 읽어 보며 생각해보지 못했던 700가지의 생각들을 마주해 봅니다.

유명한 어떤이의 명언보다는 상황에 맞은 짧은 조언들로 구성되었습니다.

700가지 글은 영문으로 번역되어 있어서 다방면으로 활용이 될 것 같네요. 영어문장이 혹은 한글문장이 이렇게 번역되는구나~ 하며 보고 있어요.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같은 상황임에도 어제와 오늘 내가 다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 생각에 따라 보고 싶은 것을 보는 묘한 힘이 사람에게 있기 때문이죠.

003 생각은 근원은 알 수 없는 곳에서 갑자기 떠오른다. 우리는 그생각을 따를 수조차 없다.

011 엄밀한 의미에서 행복이란 극한적으로까지 억제되어 있던 욕망이 어느 순간 갑자기 충족되 었을 때 생기는 것이다.

015 그대가 지적 노동과 정신 활동으로부터 충분한 쾌락을 끌어낼 줄 알게 된다면 운명도 그대를 어쩌지 못할 것이다.

쭉 ~읽어 가기 보다는 우연히 펼쳤을때 깊게 다가오는 글의 번호에 동그라미 해보거나 생각나는 글들을 써두거나 하며 곁에 두면 좋을것 같습니다.

 

026 사람은 빛을 추구한다고 밝아지는 것이 아니라 어둠을 의식화해야 밝아진다.

037 올바른 질문을 한다는 것은 이미 문제의 절반을 푼 것이다.

살아 있다면 행복을

누려야 할 순간은 바로 지금

440 우리의 관심사는 생각보다 빠르게 달라진다 우울한 일은 예상보다 덜 우울 할 것이고 기쁜 일 또한 우리를 영원한 행복으로 이끌어 주지는 못 할 것이다.

493 사름을 즐겨라.온전히 즐겨라. 삶에 유머를 더할수록 우리는 더 잘살게 된다.

오늘의 페이지를 랜덤으로 펼쳐도 좋을 책.

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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