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퀴리 - 여성, 이방인, 과학의 중심에 서다, 2020 볼로냐 라가치상 대상 수상작
이렌 코엔-장카 지음, 클라우디아 팔마루치 그림, 이세진 옮김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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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리부인 ~~여성 과학자라는 사실만으로도 세상을 많이 바꾸셨죠. 일러스트 속의 숨은과학찾기 ~재밌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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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좀 괜찮아지고 싶을 때 - 이따금 우울하고 불안한 당신을 위한 마음의 구급상자
이두형 지음 / 심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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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좀 괜찮아지고 싶을 때 - 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책, 선물하고 싶은 단 하나의 책을 고르라면 이 책을 권한다

뭐부터 말해야 좋을까?
서문만 보고서도
내가 너무나 기다렸던 책이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사소한 변화가
내일의 모든 것을 바꿀지도 모른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혹은 외면과 내면이 모두 꽉 차있는 훌륭한 책이다. 그동안 심리서를 좀 봤기 때문에 비슷하려니~~ 기대없이 봤다가 한방 먹었다랄까? 보통이 학술 사례를 들어 이야기를 이어갔다면 이 책은 이도형 자신을 말해주며 동시에 우리를 말해준다.


심리서이면서도 에세이이고 어세이이지만 훌륭한 심리서이다. 읽기 편해서 누구나 공감하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책이었다.

또 그만큼 세상엔 고민없는 사람이 없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정신과 의사인 사람으로 블로그에 글을 써왔고 브런치 작가로도 알려졌다. 그의 글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나도 반가운 마음에 블로그 찾아가 몇개의 글을 읽었는데, 사람들이 혼자서는 정말 어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도움을 청하는 글들과 거기에 대한 이두형의 답들이 있었다.

책속에서 나를 가장 많이 발견한 책이기도 하다. 심리학술서 같은 느낌은 하나도 없이 모든면에서의 심리를 정말 잘 보여준다. 우리 인생의 영화 한편을 본 것도 같다.

젊은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이도형

문학도이고 싶었던 그가 의대를 택했고 운명이었던지 정신의학과를 선택하게 된다.
자신의 내면의 재능과 연구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게 된 것이다.


정신과 의사로 산다고 해서 감정이 무뎌지는것도,
고통이 사라지는것도 아니었다... 

정신 의학은 내 삶이 그토록 버거웠던 이유, 과거의 나를 포함해 많은 이들을 살아가게 하는 이유, 그리고 사느라 바빠서 쉽게 잊고 마는 삶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이 모든것이 나만 알고 간직하기에는 너무 아깝고 중요했다. -머리말 중에서

서평으로 만났지만,
사비로 많이 사서 지인에게 사주고 싶은 책 가족이든 친구든 사랑한다면 꼭 전하고 싶은 그런 책입니다.


읽으면서 써나간 메모들을 일기장에 옮기고, 덧붙여 이 얘기 저 얘기를 더 풀어 놓게 되더라구요. 좋은 반응이죠! 문득 돌아보니 저는 저 자신보다 남편을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번아웃 증후군이라는 곳에서 말이죠.

p75
모든게 다 타버리고 재만 남은 마음

신념을 다해 열성을 다하던 치료자가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변화가 없는 환자들을 보며 무기력에 빠지는 모습이 지속되기도 했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이대목에선 이국종 외상센터 교수 생각이 안 날 수가 없었어요. 그도 외상센터를 위해 모든 열정을 쏟다가 바뀌지 않는 국내 병원 시스템과 이익논리에 쓰러졌죠. 당시 너무나 걱정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더 열정적인 사람에게 더 가까이 있는 소진 증후군, 탈진 증후군입니다.

일에도 사랑에도
나 자신에게도 번아웃은 있다?

그리고 또, 한 사람

집에서도 직장에서도 매일 똑같은 일만 반복하는 삶을 사는 한명의 자영업자이고 가장인 남편, 그 마음이 어떨까? 내색하지 않지만 혹시 '왜 사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그렇게 가족들의 마음이 한명씩 돌아봐집니다.

마음의 붕대,
부러지고 꺾인 마음이 버거울 때

왜 굳이 삶을 이어가야 합니까?

삶을 이어갈 이유를 잊은 당신에게
지금 우울하다면
혹은 우울한 이를 위로하고 싶다면~~

p155
삶은 때로 행복하고 때로 인내하는 것이다. 삶을 인내하는 이유를 동기라고 한다. 삶의 동기는 주로 인내 이후의 행복이다. 하지만 종종 인내 끝에 행복이 아닌 절망이 찾아온다. 삶은 자주 우리를 배신한다. 그런데 그만큼 예기치 않은 기쁨을 가져다주는 것도 삶이다.

하지만 배신의 절망을 반복하다 보면 삶에 대한 희망을 놓게 된다. 삶이 때로 행복하고 살아갈 가치가 있다는 그 자체를 망각한다. 그렇게 삶에 대한 의지가 결여되는 것이다.

그냥 들어주세요.
그 사람과 상황을 판단하지 마세요.
그리고 곁에 있어주세요.


p181
삶이 전부 잘못된 것 같을 때

고통은 그대로 두고
오늘의 삶에 몰두하기?

마음이 울음을 멈추지 않을 때가 있다. 멈추지 않는 슬픔이 커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어떻게 슬픔을 마주해야할까~

신체는 어떠한 행복도, 그리고 불행도 영원하게 느끼지 않도록 만들어졌다. 그런데 슬픔만은 그 원리에서 벗어난 듯 시간이 지날수록 선명해지고 더욱 아파지기도 한다.

마음의 상처는 몸의 상처와 크게 다르지 않은 과정과 시간속에 아문다. 상처를 계속 긁다보면 새로운 상처가 쌓여 흉터가 되기도 한다. 상처를 인정하고 가만히 놔두고 기다리면 어느새 돋는 새 살의 감촉을 당신이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머리말까지 30개의 꼭지글 모두
옮기고 싶은 글이 너무 많아 손을 놓습니다.
인덱스 붙이며 읽다보니, 모자랍니다.

그렇게 정말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당신이 꼭 읽었으면 합니다.
나에게,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사는 우리에게, 위로와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보며, 다르게 살 기회마저 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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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일본 경제의 미래 -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가 찾은 경제 위기 돌파 전략
데이비드 앳킨슨 지음, 임해성 옮김 / 더난출판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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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간 도서중에 디플레이션을 걱정하고 내다보며, 디플레이션의 시스템에 빠지지 않고 한국이 잘 넘어가기를 응원하는 책이 있었어요.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한국보다 앞서 위험 경제 상황들을 겪은 일본에게서 답을 찾아야 하는데요 다행히 이것이 한국으로서는 경험지수가 되는 셈이 됩니다.

그 와중에 안성맞춤으로 이 책 <위험한 일본 경졔의 미래>가 적기에 잘 나온것 같아서, 꼭 읽어야 할 책이었습니다.

일본을 얘기하자면 모든 경제 조건이 비슷하게 흘러가는 한국과의 비교는 빠질 수가 없는데요.​


일본의 위기를 통해
한국의 미래를 대비하라.

일본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방향이 한국의 앞날을 내다보는 데에도 큰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제로금리, 디플레이션, 무제한 양적완화, 저출생, 고령화등의 핵심 키워드들을 봅니다.​

과잉생산화 되어 이미 쌓여 있는 재고들이 우리어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

재고가 쌓이고, 가격경쟁이 심해지며 이렇게 기다리면 싸진다는 심리로 소비가 이루어 지지 않게 되죠.

결국 기업은 이익이 줄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생산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정리해고등이 일어나며 파산까지 가기도 하는 현상이 생기는 것입니다.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은 소비할 능력이 없고, 점점 나이든 노령자들은 자산을 처분하며 연명하죠. 비어있는 집이 많아지고 젊은이들 역시 집을 사지 않습니다. 대출해서라도 집을 사고 유지할 능력이 안됩니다. 대출이익이 없는 은행 역시 부실해지는 악순환이 계속 되어
인구절벽 이후에는 국가의 파산도 걱정할 정도가 됩니다.

코로나19를 맞이하며 향후 방향에 대해 전례없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라던 문대통령의 말씀이 절묘하게 떠오르는군요.

그래서인지 한국은 전례 없는 위기에도 잘 해쳐나가며 세계로 부터 다시 성장할 주요 국가라는 이미지 뿐만이 아니라 믿음을 주는 한국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더 신속하게 신중하게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데에, 국가차원 전국민 차원의 힘이 필요한 때인것 같군요.

나의 노년을 생각해 보면 아찔할 때가 많습니다.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재교육의 중요성도 알았지만,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도 혁신이 필요함을 재차 느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더불어 한국이 다시 성장의 길로 나아가길 간절히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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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아이돌 해방작전 그래비티 픽션 Gravity Fiction, GF 시리즈 11
손지상 지음 / 그래비티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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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SF 시작은 늘~ 얼토당토 않은 듯이 혼란스럽게 시작된다. 노트에 써 가며 읽어야 인물관계나 상황이 이해되곤 했다.

낯선 미래 환경 설정과 인물들이 어색하다 못해 당혹스럽다가도 어느 순간 주인공이나 캐릭터들에게 감정이입이 되고나면, 무섭게 빨려든다. 정말 빠져 들게 된다.​

말이 되지 않던 미친 상상력은 존경할 만한 상상이란 극찬으로 바뀌며 , 철학적 사고와, 현실의 비판과 더불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두 아우른다. 멋지다~~​

이것이 SF를 읽으며 애정을 가지게 된 내가 느낀 SF의 맛이었다.

앞선 그래비티 SF 시리즈들의 주제인 인간 존엄성과 휴머노이드에 관한 스토리들도 멋졌지만, 이 소설은 좀더 독보적인 스토리 라인을 가진 것 같다. 1,2,3단계를 거치는 듯한 고조감이 아주 멋지다.

​이 소설은 스토리도 방대하지만, 알차다.

아이돌 가수 아이즈원을 좋아했다는 작가의 미친 상상력과 연구가 숨어있는 재미도 있다.



움직임이나 이동 같이 동적인 것을 많이 표현해 낸 소설이라 더 집중해야 했는데, 내게 있어서

1장이 혼란이라면

2장부터 감정이입이고,

3장에선 전율이 느껴진다

4장 인터미션, 스포일러, 숨겨둔 이야기이다.

<가장 남는 문장>
ㅡ 존트의 비밀은 마음의 벽을 넘는데 있다.


그리고 진짜와 가짜를 다루는 것이 좋다.

생각이 만들어낸 형체,

네트워크에 스며든 정신

진짜 1인자는 누구인가?

존트의 비밀 그런 포인트들이 좋다.​



배달의 민족, 우주 배달부, 아이돌 신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소재들이 소설속에 기가막히게 엮여 있다.

어느때보다 줄거리를 얘기 하긴 힘들지만 신선하게 재미있어던 것은 확실했다. ​

여자는 배짱~~~​

그렇게 책을 덮는 순간 잊혀지지 않는 여운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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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를 걷는 여자
거칠부 지음 / 더숲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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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동산 올라가 본지도 몇 년이 되어가는 나같은 사람이 이 책을 읽어도 될려나~~~~

길 위에서의 경험과 깨달음은 무엇보다 더 가치있다는 생각이 언젠가 부터 더 커지고는 있다. 하지만 그건 이렇게 책으로나 간접 경험 할 때 말이지 내가 이 경험을 직접 하게 된다고 생각하면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각오와 준비를 해야할까? 도무지 엄두가 나질 않는다.

그래서 이렇게 책으로 그 낯섬을 경험하고자 합니다.

저자처럼 산을 좋아해서 전국을 누벼본 사람이라면 더 읽어 보고 싶어할 책이다. 혹여 히말라야의 문턱을 밟는 것을 시도 했었고, 성공 했거나 중도 포기 했던 아쉬움이 있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아마 영혼을 함께 보내어 같이 등반하는 느낌을 받지 않을까?

저자가 힘들었다고 하는 그것이 제대로 무언인지, 추위와 눈에 갖힌 젖은 몸의 피로를, 길을 잃었을 때의 막막함을 함께 느끼며 손에 땀을 쥐지 않을까? 안가본 나도 이렇게 몸이 싸늘하게 추워져 가는데 말이지!

이런 힘든 여정에 나서는 사람들은 왜 이런 선택을 하는걸까?

분명 책을 덮을 때는 이런 물음도 해결되고 더불어 제게도 새로운 마음이 들어서 주기를 기대했습니다.




중간 중간 삽화엔 역경과, 자연의 장관들이 교차합니다. 이 장관을 보기 위해, 변화 무쌍한 히말라야를 다시 오게 된다
고 하는군요.

그리고 사람들이 보이네요​

처음부터 자신과 사람을 믿고

나선 길입니다

혼자서는 결코 갈 수 없는 길을

정철,경석, 누구보다 믿고 보는 겔젠,

가이드, 셰르파, 포터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었죠. 자신보다 큰 짐들을 메고서 깎아지는 눈 쌓인 절벽을 오르는 모습이 잊히지 않습니다. 가이드와의 갈등이나 비용, 먹거리 잠자리에 대한 사소한 같등은 때론 살고 죽는 일이기도 하다.

여정을 동행하는 스태프중에서

겔젠이라는 이분 참 대단하시군요!

거칠부가 마음에 담을 만 합니다.

다시 , 거칠부가 여정을 떠난다면 겔젠과 함께였으면 하는 바람이 독자인 내게도 생길만큼! ​

외국인의 오지탐험을 위해 안내자의 역활을 맡았고, 무한의 경지가 느껴지는 사람. 이 위함한 일이 그의 생업이라 생각하니, 그의 어깨에 지워진 책임감이 무겁게도 느껴집니다. 더구나 이번 여정엔 아들이 동행했군요! 아들에게 이 경험들이 전수 되겠지요!

말로 글로 전해지는 것들이 아닌 어떤 것,

무언의 모습들이 가지는 리더십이 사람들을 안전과 위험의 기로에 서게 한다는 것이 내내 아찔했습니다.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곳에서 위험과 갈림길을 안내해 주었고 믿음을 주었다.

오지탐험에서 믿을 만한 사람을 만나지 못하거나, 믿을 사람인데도 내가 믿지 못하면, 더이상 앞으로 나갈 수 없게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무엇보다 함께 하는 사람이 중요한 것이 우리의 삶이기도 하구요.

누군가의 인증보다 스스로의 인정과 만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그것이 네팔 히말라야를 횡단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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