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아이돌 해방작전 그래비티 픽션 Gravity Fiction, GF 시리즈 11
손지상 지음 / 그래비티북스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SF 시작은 늘~ 얼토당토 않은 듯이 혼란스럽게 시작된다. 노트에 써 가며 읽어야 인물관계나 상황이 이해되곤 했다.

낯선 미래 환경 설정과 인물들이 어색하다 못해 당혹스럽다가도 어느 순간 주인공이나 캐릭터들에게 감정이입이 되고나면, 무섭게 빨려든다. 정말 빠져 들게 된다.​

말이 되지 않던 미친 상상력은 존경할 만한 상상이란 극찬으로 바뀌며 , 철학적 사고와, 현실의 비판과 더불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두 아우른다. 멋지다~~​

이것이 SF를 읽으며 애정을 가지게 된 내가 느낀 SF의 맛이었다.

앞선 그래비티 SF 시리즈들의 주제인 인간 존엄성과 휴머노이드에 관한 스토리들도 멋졌지만, 이 소설은 좀더 독보적인 스토리 라인을 가진 것 같다. 1,2,3단계를 거치는 듯한 고조감이 아주 멋지다.

​이 소설은 스토리도 방대하지만, 알차다.

아이돌 가수 아이즈원을 좋아했다는 작가의 미친 상상력과 연구가 숨어있는 재미도 있다.



움직임이나 이동 같이 동적인 것을 많이 표현해 낸 소설이라 더 집중해야 했는데, 내게 있어서

1장이 혼란이라면

2장부터 감정이입이고,

3장에선 전율이 느껴진다

4장 인터미션, 스포일러, 숨겨둔 이야기이다.

<가장 남는 문장>
ㅡ 존트의 비밀은 마음의 벽을 넘는데 있다.


그리고 진짜와 가짜를 다루는 것이 좋다.

생각이 만들어낸 형체,

네트워크에 스며든 정신

진짜 1인자는 누구인가?

존트의 비밀 그런 포인트들이 좋다.​



배달의 민족, 우주 배달부, 아이돌 신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소재들이 소설속에 기가막히게 엮여 있다.

어느때보다 줄거리를 얘기 하긴 힘들지만 신선하게 재미있어던 것은 확실했다. ​

여자는 배짱~~~​

그렇게 책을 덮는 순간 잊혀지지 않는 여운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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