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 안 그래도 사놓기만 하고 못 읽은 책이 너무 많아서 또 책사긴 양심에 찔리는데

갖고 싶은 예쁜 책들이 왜 이렇게 자꾸자꾸 눈에 들어오는지ㅋㅋ  아~ 또, 책 사고 싶어 미치겠다;

 

 

 

 

 

 

 

 

 

이번 에쿠니 여사님 책  완전 예쁨 ♡_♡ 

제목도 <한낮인데 어두운 방>이라니.. 읭? 뭔가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게  잘 뽑은 거 같고.. 

그런데 뭐지? 저 타이틀은??? 에쿠니 가오리의 수상쩍은 불온소설 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

국방부 불온서적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튼, 갖다 붙이기도 참 잘 갖다 붙인다. ㅋㅋㅋ

그나저나 우리 에쿠니 여사님은 이제 계속 불륜 쪽으로 장르를 굳히시려는 걸까? 지난번 잡동사니도 그렇더니 이번에 또 불륜 소재구나!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아스팔트 위에서 아물아물 춤추는 초여름 오후입니다. 훈풍이라는 말이 존스 씨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일본어에는 정말 아름다운 말이 많다고 존스 씨는 생각했습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손에 든 봉지가 차락차락 울립니다.

♣ 한낮인데 어두운 방 - 에쿠니 가오리 :p 5 

 

얼른 알라딘에서 미리 보기로 몇 페이지 넘겨봤더니 첫 문장은?  여전히 달달하고, 좋구나!

 

 

 

불륜이건, 로맨스 건, 어쨌거나 자신이 제일 잘 쓸 수 있는 글을 계속 계속 쓰는 건 찬성이지만;  

 

 나는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해도> ,  <반짝반짝 빛나는>, <당신의 주말은 몇개입니까>

이런 책들 정말 사랑했는데 ㅋㅋㅋㅋ

어서 제 취향에 딱! 맞는 책도 한 권 써주시기를....

 

 

 

 

 

 

 

 

또또, 완전 예쁜 책은 정이현 작가님 신간 <안녕, 내 모든 것>  ♡ㅅ♡y

 

1994년, 서로가 서로에게 전부인 열일곱살 세 친구가 있다. 복잡한 가정사를 지닌 채 부자인 조부모의 집에 사는 사실을 친구들에게 숨기고 있는 세미, 통제할 수 없이 반복적으로 욕설을 내뱉는 뚜렛 증후군에 시달리는 준모, 한번 본 것은 절대 잊지 않는 비범한 기억력의 소유자인 지혜.

셋은 서로를 감싸주며 자신들만의 세계를 지켜왔지만, 또한 서로 나눌 수 없는 자신만의 상처와 비밀을 깊이 간직하고 있다. 그들이 보내는 힘겨운 십대의 마지막 시절, 그리고 그들이 마지막으로 나누는 커다란 비밀이, 그들의 모든 것을 바꾸어놓는다.

♣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정이현 작가님책은 <달콤한 나의 도시> 밖에 아직 못 읽어봤는데.. 뭐랄까 첫 느낌이 전형적인 서울 깍쟁이 같은 소설 같았다고나 할까 ㅎㅎㅎㅎ 글은 정말 잘 쓰는데 뭔가 - 너무 도시적이고, 너무 세련되고, 막 그래서 나는 좀 부담스러웠던 기억이 있는데 그럼에도 늘 관심의 대상이라서 ㅋ 신작이 나올때마다 유심히 보고 있고, 달콤한 나의 도시 말고도 <낭만적 사랑과 사회>라는 책도 샀던거 같은데..  읽은 기억은 없네;; ㅋㅋ

암튼 이번 책 <안녕, 내 모든 것> 표지는 정말 너무 화사하고 예쁘다!! ㅋㅋ

 

 

 

 

예쁜 책표지 세 번째 책은 <가벼운 나날> 으아아아아아~~~~~~~~ ㄱ 이런 표지는 정말 어쩔;; ㅋㅋㅋ  

우와! 이 그림은 도대체 누구 작품일까? 검색을 해보니 표지 그림 작가 던컨 하나 (Duncan Hannah)의 작품이라고 하는데 

액자에 넣어서 방에 걸어두고 싶을 정도로 너무 멋지다.ㅎㅎ

  

네드라와 비리 부부의 삶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소설은, 표면적으로는 이른바 '안정된' 결혼, '단란한' 가족의 빛과 그늘을 다룬다. 전원주택에서 두 자녀와 함께 부족할 것 없이 누리는 일상, 그 이면에는 채워지지 않는 욕망과 허무가 숨 쉬고 있다. 그러나 이분법적인 '양면'이 아닌 '다면'을 지닌 것이 결혼이자 인생임을 말하며, 그래서 요약하기 어려운 이야기다. 

 

작가는 눈앞에 그림을 그리듯 생생한 묘사로 인물들의 삶을 한 컷 한 컷 보여주고, 그들의 선택과 행동에 쉽게 가치 판단을 내릴 수 없게끔 정교한 서술로 이끈다. 때로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카메라가 되고 때로는 내레이터의 목소리가 되어 잠시 개입도 하면서. 소설가 리처드 포드가 말한 대로, 곳곳에 다양한 즐거움들로 가득한 이 소설에서 설터는 감각적인 방법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아!! 지난번 책 <어젯밤> 도 표지에 반했었는데ㅋㅋ 표지 감탄만 계속하다가 정작 책은 아직 못 읽어봤다. ㅋㅋ 아! 눈앞에 그림을 그리듯 생생한 묘사로 인물들의 삶을 한 컷 한 컷 보여준다. 니!! 제임스 설터 작품도 조만간 꼭 만나봐야겠다.

 

갑자기 또 급! 끌려서 <어젯밤>까지 찬찬히 살펴보는데 책값이 대박 싸졌네~!!! 40% 할인해서 5,700원!

오예!!! 당장 장바구니에 담아놔야지 ㅋㅋㅋㅋㅋ

  

작가는 단편집에서 주로 미국 중산층 연인, 부부의 일상을 배경으로 그들의 성적 욕망과 탐닉, 그 이후의 삶에 칼날을 들이댄다. 그 사건들은 때로 생을 지배하는 중요한 기억이기도 하지만 대개 뼈저린 후회로 남는다. 또한 작가의 단편들은 대개 배신으로 점철된 놀라운 결말을 담고 있다. 인물들은 넘어지고 빠져들고 죄로 유혹하고 자신들도 어느 순간 죄를 짓는다.

헤어진 두 남녀의 대화가 기묘한 긴장감 속에 이어지는 '방콕', 젊고 아름다운 정부에게 반한 남자의 이야기 '귀고리', 아내의 생일날 밝혀지는 남편의 배신을 그린 '포기', 병든 아내를 안락사시킨 뒤 남편이 벌이는 행각을 그리며 이 소설집에서 가장 극적인 배신을 보여주는 '어젯밤' 등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어젯밤은 단편집이라서 슬렁슬렁~ 내킬 때마다 한 편씩 야곰야곰 읽을 수 있어서 더 좋겠다.  언뜻, 책 소개글만 읽으니. 연인, 부부의 일상을 배경으로... 결국 치정극? ㅋㅋ 인가! 싶으면서도 ㅎㅎㅎㅎ 묘하게 가벼운 나날과도 연장선상에 있는 거 같기도 한 게 무척 끌리네! 그중에서도 역시  '이 시대 문단 최고의 단편'(「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으로 칭송받는다는 표제작 '어젯밤'이 제일 궁금하다! ㅋ   

 

 

 

 

밀란 쿤데라 전집 12 <배신당한 유언들> 아 놔 ~~ ㅋㅋㅋ 이 책표지는 나 또 왜 이렇게 좋은 거지??? ㅎㅎㅎ

밀란 쿤데라 하면. 그 이름부터 아우라가 참.. 쉽지 않은 작가 같은데..

게다가 벌써 몇 년 전에 사 놓고 아직도 손도 못 대고 있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도 어서 읽어야하는데... 싶은 압박감!도 있어서 

책 표지만 계속 감상했는데 ㅋㅋㅋ 오! <배신당한 유언들>은 에세이였구나?  

  

라블레, 세르반테스 이후 발자크와 프루스트, 카프카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유럽을 무대로 활동해 온 작가들.
뿐만 아니라 작곡가, 음악가, 번역가, 지휘자 등 예술의 역사에 등장해
깊은 울림을 전했거나 혹은 곡해되고 잊힌 채 역사 너머로 사라져 간
비운의 예술가들, 그들의 삶과 작품이 남긴 위대한 유언들을 좇는다.
오늘날 우리들의 자의와 몰이해에 의해 변형되고 뒤틀리는,
즉 ‘배신당한 유언들’을 통해 만나 보는 예술 작품의 세계, 그리고
쿤데라의 아주 특별한 사유.

♣ 출판사 제공 책소개 중에서  

 

 

 

<나의 프랑스식 서재>는 지난번 이 말에 내 마음 움직였어 폴더에서 이야기했던 책이긴 하지만

볼수록 표지가 너무 예쁘다는 ㅠㅠㅠㅠ

예전엔 번역가라는 직업은 작가에 가려져서.. 뭔가 빛을 못 보고 사는 듯한 직업이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점점 번역가라는 직업이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요즘 내가 동경하고 있는 직업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뭐랄까? 작가는 뭔가 너무 쩔어 있고 기 빨리는 직업 같고;;

번역가 정도면 뭔가 적당히 여유도 있어 보이고 기 받는 직업 같은 그런 느낌? ㅋㅋㅋ 물론 순전히 내 편견이겠지만 ㅋㅋ) 

암튼, 번역가 김남주님의 본격 번역 에세이!!! <나의 프랑스식 서재> 도, 완전 궁금!!

 

  

 

 

 

마지막으로 시공사 베른하르트 슐링크 작품선 표지들은 또 어쩔 ㅠㅠㅠㅠㅠ

<사랑의 도피>는 베른하르트 슐링크 첫 단편집이라고 하는데, 시공사에서 개정판으로 새롭게 나왔다.
 

《주말》과 《귀향》 같은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장편들이 15세 소년과 36세 여인의 파격적인 사랑 이야기 속에 역사와 인간의 죄의식, 사랑, 윤리에 관한 깊은 통찰을 담아내었던 《책 읽어주는 남자》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면 단편집 《사랑의 도피》는 보다 일상적인 사랑과 번민을 주제로, 독자들로 하여금 보다 친근하고 문학적인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아버지의 서재에 걸려 있는 그림 속 소녀와 사랑에 빠진 소년, 유대인 여자 친구를 위해 최고의 희생을 결심한 독일인 남자 친구, 세 곳의 집, 세 명의 아내와 동시에 가정을 꾸리게 된 어느 중년 남자의 기막힌 사연, 불치병에 걸린 아내를 임종까지 지켰지만 결국 아내의 죽음 뒤에 알게 된 그녀의 ‘다른 남자’를 통해 비로소 아내의 진정한 모습을 알게 된 남편의 이야기 등 작품집에 수록된 일곱 이야기 속 사람들은 모두 사랑 속으로, 혹은 사랑으로부터 도피하려 한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중에서

 

그나저나 요즘 시공사 왜이럼??? ㅠㅠㅠㅠ

 

<책 읽어주는 남자> 도 벌써 몇 년째 우리집 책장에서 잠자고 있는데 내 책은 이레 출판사에서 나온 구판이라서 어여쁜 시공사 책표지를 보니까 내 책은 오징어 꼴뚜기로 보이는구나 ㅋㅋㅋ  

 

책표지 진짜 예쁘게 잘 뽑는다 ㅠㅠㅠ

다다다 갖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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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은 맛남이다. 누구든 일생에 잊을 수 없는 몇 번의 맛난 만남을 갖는다.

이 몇 번의 만남이 인생을 바꾸고 사람을 변화시킨다.

그 만남 이후로 나는 더 이상 예전의 나일 수가 없다.

♣ 미쳐야 미친다 - 정민 :p 123

 

 

 

 

 

 

 요즘 자꾸 정민 (스님)이라 부르고 싶어지는 ㅠㅠ ㅋㅋㅋㅋ 정민 교수님의 <미쳐야 미친다>

나는 이 책으로 정민 교수님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옛 글은 무조건 어렵고 어쩐지 고지식할 것 같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전혀!!

 

오래전에 책 모임에서 빌려 읽었는데.. 너무 책이 마음에 들어서 소장자님과 이야기 끝에 결국, 빼앗아버린 책 ㅋㅋㅋㅋ

좋은 문장들 줄줄이 많지만, 오늘은 _ "그 만남 이후로 나는 더 이상 예전의 나일 수가 없다." 에 꽂혔다.

같은 의미로 책과의 만남도 맛남 아닐까? 싶기도 하고,

나를 더 이상 예전의 나일 수 없게 만드는 멋진 친구도 사귀고 싶다! *ㅅ*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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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 들어보자면 사진으로 나만의 여행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

좋아하는 것을 일관성 있게 담는 것, 그것을 여행 때마다 반복하는 것이다.

그것이 지속되면 ‘패턴’이 된다. 그리고 그 사진은 나만의 여행 스타일이 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자전거만, 또 어떤 사람은 대문만, 누구는 골목길만 보면 그 장면을 찍고 모은다.

특별한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러다 보면 사색할 수 있게 되고, 의미가 되어지는 것이다.

♣ 나에게 포토샵 - 밤삼킨별 외 :p 34

 

 

 

 

 

 

 

좋아하는 것을 일관성 있게 담는 것, 그것을 반복하고 지속시켜 나만의 패턴을 만드는 것.

그리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나에게는 의미가 되어지는 그런 것.

블로그도 그렇고 삶도 그렇고 가장 중요한 건 지구력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무엇이든 끈기있게 매달리다 보면 뭐라도 되겠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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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분에게

어렵게 백지 편지를 보내신 이유를 내 나름대로 깊이 생각해보았습니다.

이건 어지간히 중대한 사안인 게 틀림없다. 어설피 섣부른 답장을 써서는 안 되겠다, 하고 생각한 참입니다.

늙어 망령이 난 머리를 채찍질해가며 궁리에 궁리를 거듭한 결과,

이것은 지도가 없다는 뜻이라고 내 나름대로 해석해봤습니다.

나에게 상담을 하시는 분들은 길 잃은 아이로 비유한다면 대부분의 경우,

지도를 갖고 있는데 그걸 보려고 하지 않거나 혹은 자신이 서 있는 위치를 알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마 당신은 그 둘 중 어느 쪽도 아닌 것 같군요.

당신의 지도는 아직 백지인 것입니다.

그래서 목적지를 정하려고 해도 길이 어디 있는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일 것입니다.

지도가 백지라면 난감해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누구라도 어쩔 줄 모르고 당황하겠지요..

하지만 보는 방식을 달리해봅시다. 백지이기 때문에 어떤 지도라도 그릴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당신 하기 나름인 것이지요. 모든 것에서 자유롭고 가능성은 무한히 펼쳐져 있습니다.

이것은 멋진 일입니다.

부디 스스로를 믿고 인생을 여한 없이 활활 피워보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p 446~447

 

 

 

 

 

 

 

 

생각해 보니까 나는 늘_ 누구에게나 친절한 사람보다는 원래는 좀 까칠하게 보이지만

나한테만 미소 지어주는 사람, 나한테만 잘해주는 사람에게 더 끌렸던 것 같다.

 

오지랖 넓은 나미야 잡화점 할아버지를 보면서. 솔직히 나는 휴 - 한숨을 쉬었지만.

가끔은 나도, 누군가 얼굴 모르는 사람을 위해 축복을 빌어줄 수 있는 착한 사람이 되고 싶어진다.

좋은 책을 읽으면 마음도 예뻐지는거 같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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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3-06-29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에서 읽을 수 있는 순한 문장이군요. 살짜쿵 담아갑니다. 예쁜마음 저도 가져야겠어요~~^^

꽃핑키 2013-06-29 21:23   좋아요 0 | URL
방갑습니다 프레이야님, ^-^ㅋ 예쁜 마음으로 예쁜 주말 보내시길요.
 

 

식구 수대로 두세 차례 점검을 거쳐 가져갈 책을 추려낸 다음,

마당에 못 쓰는 매트리스를 깔고 2층 베란다에서 정리할 책들을 던졌다.

어느 오후, 그렇게 몇날며칠 책을 정리하던 식구들은 각각의 감회에 젖어

계단에서, 다락 구석에서, 뜰 한켠에서 책을 깔고 앉아 책을 읽었다.

정리해야 할 산더미 같은 책들을 앞뒤로 두고. 각자 자신의 오늘이 있게 한 책들에게 바치는 경의!

나는 우리집 강아지 뭉치가 읽다가 먹어버린 모리스 블랑쇼를 들고 등나무 아래에 한참을 서 있었다.

♣ 나의 프랑스식 서재 - 김난주 :p 72

 

 

 

 

 

우앗! 책 표지 대박 예쁜 책이 나왔구나 싶었더니 번역가 김남주님의 번역 에세이다!

번역 일을 하시다 보니 자연스레 자신의 이야기도 하고 싶어지셨나 보다 짐작하면서..

책 소개를 살펴보다 보니 어랏, 김남주 번역가님이 아멜리 노통의 글도 번역하셨었나?

내가 아는 김남주 님이랑 프로필사진 이미지도 너무 틀려졌고;; 헐;;

성격 급한 나는. 에쿠니 가오리, 요시모토 바나나 책 많이 번역하셨던 김난주 번역가님이랑 착각을했네 우헤헤;;

 

그건 그렇고 ▲위에 글 ㅠ

어느 오후, 그렇게 몇날며칠 책을 정리하던 식구들은 각각의 감회에 젖어

계단에서, 다락 구석에서, 뜰 한켠에서 책을 깔고 앉아 책을 읽었다.

아아아 - 어느 주말, 우리집 풍경이 저러하다면 얼마나 멋질까? 게다가 내가 완전 로망하는 마당 있는 2층 집!!

다시 태어나면 나는 꼭!! 책 읽기 좋아하는 남자랑 결혼을 해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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