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 수대로 두세 차례 점검을 거쳐 가져갈 책을 추려낸 다음,

마당에 못 쓰는 매트리스를 깔고 2층 베란다에서 정리할 책들을 던졌다.

어느 오후, 그렇게 몇날며칠 책을 정리하던 식구들은 각각의 감회에 젖어

계단에서, 다락 구석에서, 뜰 한켠에서 책을 깔고 앉아 책을 읽었다.

정리해야 할 산더미 같은 책들을 앞뒤로 두고. 각자 자신의 오늘이 있게 한 책들에게 바치는 경의!

나는 우리집 강아지 뭉치가 읽다가 먹어버린 모리스 블랑쇼를 들고 등나무 아래에 한참을 서 있었다.

♣ 나의 프랑스식 서재 - 김난주 :p 72

 

 

 

 

 

우앗! 책 표지 대박 예쁜 책이 나왔구나 싶었더니 번역가 김남주님의 번역 에세이다!

번역 일을 하시다 보니 자연스레 자신의 이야기도 하고 싶어지셨나 보다 짐작하면서..

책 소개를 살펴보다 보니 어랏, 김남주 번역가님이 아멜리 노통의 글도 번역하셨었나?

내가 아는 김남주 님이랑 프로필사진 이미지도 너무 틀려졌고;; 헐;;

성격 급한 나는. 에쿠니 가오리, 요시모토 바나나 책 많이 번역하셨던 김난주 번역가님이랑 착각을했네 우헤헤;;

 

그건 그렇고 ▲위에 글 ㅠ

어느 오후, 그렇게 몇날며칠 책을 정리하던 식구들은 각각의 감회에 젖어

계단에서, 다락 구석에서, 뜰 한켠에서 책을 깔고 앉아 책을 읽었다.

아아아 - 어느 주말, 우리집 풍경이 저러하다면 얼마나 멋질까? 게다가 내가 완전 로망하는 마당 있는 2층 집!!

다시 태어나면 나는 꼭!! 책 읽기 좋아하는 남자랑 결혼을 해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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