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앨리스
리사 제노바 지음, 민승남 옮김 / 세계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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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지난 7월에 다 읽은 <스틸 앨리스>를 이제야 다시 펼쳐 리뷰도 쓸 겸 읽은 내용들을 되새겨 본다.

 

스틸 앨리스는 2009년에 출간된 <내 기억의 피아니시모>의 개정판이라고 하는데, 2015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작 [스틸 앨리스] 의 원작소설로 유명세를 타게 돼 다시 사람들에게 읽히게 된. 알츠하이머병을 소제로 한 리얼 다큐 같은 소설이다. 

보통 치매, 알츠하이머병이라고 하면 노인들이 주로 걸리는 병으로 알고 있지만, 이 책은 젊은 사람이 걸리는 치매, 즉 50세 이전에 증상이 나타나는 조발성 알츠하이머병을 다루고 있다는 게 흥미롭고. 특히 이 책을 쓰게 된 배경이 저자가 하버드 대학교에서 신경학 박사 과정을 밟던 중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할머니에게 영감을 받아서라고 하니, 그저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진짜로 본인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 생생함이 있어 더 실감 나게 읽힌다.  

 

 

전 앨리스 아울랜드라고 해요. 51세고 작년에 조발성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았지요. 저는 25년간 하버드 대학 심리학 교수로 재직해왔지만 지난 9월부터 알츠하이머병 증세 때문에 일을 못하고 있어요.

지금 집에 있는데 정말 외롭네요.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데니즈 다다리오에게 전화로 조발성 치매 환자 모임에 대해 물었더니, 환자 모임은 없고 보호자 모임만 하나 있다고 하더군요. 데즈니가 당신들 이름과 연락처를 알려줬어요.

12월 5일 일요일 오후 2시에 여러분들 모두 저희 집으로 초대해서 차와 커피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고 싶어요. 보호자와 함께 오셔도 좋아요. 제 주소와 약도를 첨부합니다.

조만간 만나기를 바라며, 앨리스

♣ 스틸 앨리스 - 리사 제노바 :p 302


 

첨엔 단순하게 병에 걸려서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과 이름조차 기억 못하게 된다니.. 한 번 더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지는 이야기라니.. 모처럼 펑펑 울며 읽을 수 있는 안타까운 소설인가 보다 싶어서 나는 미리 울 준비를 단단히 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안 슬픈 거다. 몰랐던 약물 이름과 의학 용어들이 줄줄이 나오고 굉장히 담담한 문체로 알츠하이머의 증상을 서술하고 있어서, 내가 소설책이 아니라 의학 서적을 읽고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에이, 되게 슬픈 책일 줄 알았는데. 눈물이 안 나네. 하고 별 감흥 없이 책을 덮었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고 다시 책 내용을 되짚어보니 오히려 담담하고 감동과 눈물을 강요하지 않아서 마음이 더 짠해졌다.  

 

더불어 혹시라도 알츠하이머병 같은 못된 병에 걸리게 되더라도 끝까지 곁에서 함께 일상을 지켜주고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어 줄 좋은 배우자와 친구를 만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았고, 내겐 그런 가족이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해 마음이 뜨거워졌다. 

 

하지만 어느 시점에 이르면 아이스크림을 먹는 법도, 신발 끈을 묶거나 걷는 법도 잊게 될 것이다. 어느 시점에 이르면 아밀로이드의 축적으로 쾌락신경이 파괴되어 평소에 좋아하던 것들을 즐길 수 없게 되리라. 어느 시점에 이르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리라.  

 

차라리 암이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츠하이머병을 암으로 바꿀 수 있다면 당장 그렇게 하리라. 앨리스는 그런 생각을 품는 게 부끄럽고 말도 안 된다는 걸 알았지만 계속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암이라면 적어도 싸울 상대가 있는 것이다. 수술, 방사선 치료, 화학 요법도 있다. 이길 수 있는 확률도 있다. 가족과 하버드 사람들도 용감한 투병에 응원을 보내며 그 과정을 고귀하게 여길 것이다. 그리고 설령 암과의 싸움에서 패한다고 해도 그들 모두를 알아보며 작별을 고하고 떠날 수 있을 것이다. 

알츠하이머병은 암과는 전혀 다른 괴물이었다. 그걸 물리칠 수 있는 무기가 없었다. 이라셉트와 나멘다를 복용하는 건 활활 타오르는 불길에 대고 시원찮은 물총 두 개를 조준하는 것과 같았다.

 

♣ 스틸 앨리스 - 리사 제노바 :p 168~169  


리뷰요약 : 담담하지만 뜨거운 다큐 같은 소설. 알츠하이머병을 소제로한 소설이지만 소설같지 않은 생생함으로 훗날 내가 몹쓸병에 걸리게 되더라도 끝까지 내곁을 떠나지 않고 함께 해줄 좋은 가족, 좋은 배우자, 좋은 친구가 있었으면 싶다면? 지금부터라도 따뜻한 마음으로, 착하게, 잘 살아야겠다고 다시금 다짐하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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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1,2,3 세트 - 전3권 (특별보급판)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은지성 지음 / 황소북스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no. 2015-08-21 황소북스에서 보내주신 책, 고맙습니다!  ^_^ㅋ 

 


30만 부 돌파 감사 기념 특별 보급판! 책 띠지에 적힌 문구 보고 눈이 번쩍!!

꺅꺅!!!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30만 부 돌파 대빵 축하드립니다!!!

완전 더 대박 나서 50만 부 100만 부!! 계속 달려요!!! 힘을내요~ 황소북스!!! ㅋㅋㅋ 

 

 

 


나는 이미 2013년도에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세트 3권 모두 읽고 리뷰까지 남겼었다. 

 

1. 영양가 듬뿍! 위인전 종합선물세트 - 2013.01.27 리뷰보기 ☞ http://pinky2833.blog.me/177137309

2. 평소 책 안 읽던 사람도 부담 없이 집어 읽기 좋은 책! 2013.10.29 리뷰보기 ☞  http://pinky2833.blog.me/197780303

 

 

 

원래 책이랑, 특별보급판이랑 비교샷 찍어 보려고 서재를 다 뒤졌는데 못 찾겠다;; 서여사님께 가 있나? 아쉬운 대로 어차피 사이즈는 같으니까 황소북스 최 신간? <오늘은 당신의 남은 인생의 첫날이다> 옆에 두고 비교샷! ㅋ


솔직히 그때, '아깝다! 다 좋은데, 책값만 쬐금 착하면 완전 대박 칠 텐데;;' 혼자 많이 아쉬웠는데.. 

이렇게 특별 보급판이 뙇!!!! 나와서 얼마나 내 일처럼 반갑고 좋은지!


가로 세로  17mm씩 줄어들었을 뿐인데;;

가격은 13,800원 에서 8,800원으로!! ㅋㅋ 무려 5,000원이나 저렴해졌고!! 

속 내용물은 글씨 크기, 쪽수, 줄 바꿈 모두 똑같고!

이 얼마나 개이득인가ㅋㅋ

 

 

요렇게 포장해서 ㅋㅋㅋ 지인분들께 선물하기도 좋고!! 완전 좋으다!!! ㅋㅋ  

 

 

리뷰요약 : 한 마디로 위인전 종합선물세트!! 세계 여러 위인들의 삶을 거두절미하고 핵심만 요약해줘서, 평소 책 안 읽던 사람도 쉽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삶의 의미를 찾고 있는 분, 내 인생의 롤모델, 멘토를 찾고 계신 분들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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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된 죽음의 연대기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 민음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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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께스를 정말 좋아한다고 ㅋㅋㅋ 입에 침이 마르도록 얘기하고 다녀놓고 ㅋㅋㅋㅋ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책 중에 이런 제목의 책이 있는 줄 이번에 첨 알았다.  

 

그러고 보니 내가 마르케스 책 중에서 제일 애정 하는 <콜레라 시대의 사랑>도 10몇 년 전에 읽었고, 이런 멋진 책은 꼭! 다시 읽어봐야 된다고 노래노래 부른지도 10년이 다 되어가고. 내겐 너무 판타지라 잘 이해가 되지 않았던 <백년의 고독>도 읽을 땐 그게 뭔지(?) 잘 몰랐지만;; 두고두고 그 웅장하고 환상적인 느낌(?)을 잊을 수가 없어서 꼭! 다시 읽어야지 해놓고 역시ㅋ 아직 못 읽고 있다. ㅋㅋㅋ

<콜레라 시대의 사랑>, <백년의 고독> 둘다 2권짜리 ㅋㅋㅋㅋㅋ 긴 장편이라. 부담스러웠다면?


<예고된 죽음의 연대기>는 겨우 161쪽 밖에 안 되는 얇은 책이라 오예! 하며 신나게 읽기 시작했는데.. 

어엇;; 총 161쪽 중에 속표지, 목차, 뒷부분 해설 빼면, 140쪽도 안 되는 이 짧은 이야기를. 중반 넘게. 그러니까 100쪽 넘게까지 읽었는데도.. 도통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 건지?  


그노무 '산띠아고 나사르를 죽이겠다' 소리만 100번 넘게 나오고!! ㅋㅋㅋ (정말 장난 아니고 그 소리 몇 번 나오는지 동그라미 치면서 처음부터 헤아려볼까?까지 생각했었다는ㅋ)  도대체 어디에다 포인트를 두고 읽어야 하는지? 그 많은 등장인물 중 누가? 사건의 열쇠가 되는 인물인지? 아무리 봐도 감이 안 잡혀서;; 얼마나 헤맸는지 모른다. ㅋㅋ 그래도 꾹 참고 ㅋㅋ 마지막 장까지 책장을 힘겹게 넘기고, 해설 (옮긴이의 글)까지 읽고 나니까. 비로소 아~~~~~~~ (바보 도 트는 소리와 함께) 맥이 잡혔다. 그럼 그렇지!! 내 사랑 마르케스가 읽는 시간 아까울, 책값 아까울 형편없는 글을 쓸 리가 없지! ㅋㅋ ㅋ 역시! 마르께스!! 따봉!! 그러고 나서부터는 ㅋㅋ 다시 어느 페이지를 무작위로 펼쳐 봐도 오! 그래서 그랬던 거였구나! 안 보이던 섬세한 내용들까지 눈에 쏙쏙 들어오면서 새로운 소설이 펼쳐지는 느낌이었다.


그건 그렇고, 나는 진짜 처음부터 뭔가 잘못됐을 거라고 계속 계속 생각했어. 불쌍한 산띠아고 나사르 ㅠㅠ


 

노벨상 수상 작가 마르케스의 화려한 잔혹극
 마르케스 자신이 '최고의 작품’이라고 꼽은 소설

『예고된 죽음의 연대기』는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다른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분량은 짧지만 그 문학적 가치는 자타가 공인한 최고봉 수준이다. 그는 스스로 이 작품을 자신의 최고작이라 꼽았으며, 평단은 짧은 이야기 속에 문학적 가치를 밀도 있게 담아 낸 이 작품을 ‘작은 걸작’이라 극찬했다. 이 소설은 1981년 발표되어 스페인,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지에서 100만 부 이상 출간되어 중남미 출판계에 또 하나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작품은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청년 시절 고향 마을에서 실제로 목격한 살인 사건을 소재로, 가십거리를 쥔 기자의 주도면밀함과 인생의 암호를 풀어내는 작가의 섬세함으로 비밀스러운 살인 사건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바꾸어 놓았다. 묘한 아름다움.

 

♣ 출판사 제공 책소개 중에서

 

첨엔 이 책 읽고도 이해를 잘 못 해서;; 겨우 이런 작품에 어떻게 이런 어마어마한 포장을 했을까? 심지어 마르케스 스스로도 이 작품을 자신의 최고작이라고 꼽았다는 얘기조차 에이~ 설마; 어디서 와전된 얘기를 책 팔려고 갖다 붙였겠지! 생각했는데. 책 한번 다 읽고, 복습 차원으로 다시 훑다 보니. 이제 좀 이해가 된다. 그러게~ 100쪽 남짓한 이 짧은 소설 속에 마르케스의 모든 맛이 다 담겼으니 ㅋㅋ 충분히 ‘작은 걸작’으로 불릴 만하다.  


 

1951년 1월 22일, 콜롬비아 수끄레 시에서 장정 둘이 미남 의대생 까예따노 헨띨레를 칼로 찔러 죽인다. 범인은 여교사 마르가리따 치까 살라스의 오빠들이다. 결혼 첫날밤에 신부 마르가리따가 처녀가 아니라는 이유로 신랑 미겔 레이에스 빨렌시아에게 소박 맞고 친정으로 쫓겨 온 것이 살인의 동기다.

 

♣ 예고된 죽음의 연대기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p 155 (옮긴이의 글)

 

어떻게?? 이런 단 몇 문장의 기사가△ 이토록 '화려한 잔혹극'이 될 수 있는지!

멋지다!! 마르케스!!

 

예고된 죽음의 연대기 - 8점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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뽈쥐의 독서일기 2015-08-20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마.. 백년동안의 고독을 읽고 언젠간 다시 한번 읽으리라 결심한 지 어언..몇 년인지도 모르겠네요. 핑키님 리뷰를 보니 이 책도 일단 담아봅니다

꽃핑키 2015-08-21 19:20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저도요!! 뽈쥐님ㅋㅋㅋㅋㅋㅋ
다시 한 번 읽는다 맘만 먹고 도대체 몇 년째인지?? ㅋㅋㅋ ㅋ 그게 뭐 그렇게 어려운 일이라고 말이지요 ㅋㅋㅋ 올해 안엔 꼭!!! 읽을 수 있길 ㅋㅋㅋㅋㅋ

<예고된 죽음의 연대기>는 얇은 책여서 ㅋㅋㅋ 잡기만하면 하루 이틀안에 뚝딱, 읽을 수 있어 좋답니다. ㅋㅋ 그래도 역시 ㅋㅋㅋ 저는 <백년의 고독>이나 <콜레라 시대의 사랑> 같은 책들이 훨씬 좋았지만 말입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혜민 스님과 함께하는 내 마음 다시보기
혜민 지음, 이영철 그림 / 쌤앤파커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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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쿵푸 18계를 마스터하면 손가락 하나만 까딱해도 사람을 해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높은 36계를 마스터하면 나보다 낮은 수준의 사람이 와서 싸우려고 하면, 그 사람을 위해 도망칩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혜민』:p235


 우리는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요!”라고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함으로써

그 일을 진짜로 어렵게 만듭니다.

그냥 하십시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혜민』:p130

 

 지금 잘나가고 있습니까? 지금 하시는 일이 잘되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지금 남을 제치고 잘나가고 있는지, 아니면, 남과 함께 잘나가고 있는지를 살피십시오. 남을 제치고 나만 잘나가면, 상황이 변했을 때 평소에 당신을 시기하던 사람들에 의해 다칠 수 있습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혜민』:p235

 

 

 

 

 

 

★ 그대, 아직도 그 사람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합니까? 그것은 아마도 그 사람과 친해지는 것을 계기로 무언가를 얻고자 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은 아닌가요? 정말 친해지기 위해서는 얻고자 하는 마음부터 먼저 비우세요. 인간관계 속의 인위적인 노력은 말하지 않아도 금방 눈에 띄어요. 순수하게 사람 대 사람으로 다가가면 오히려 쉽게 더 친해집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혜민』:p248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 줄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 나를 싫어하면 싫어하든 말든
그냥 내버려 두고 사십시오.
싫어하는 것은 엄격히 말하면 그 사람 문제지 내 문제는 아닙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혜민』:p 130

 

 

 

 

 

 

남을 위한다면서 하는 거의 모든 행위들은 사실 나를 위해 하는 것이었다는 깨달음입니다. 내 가족이 잘 되기를 바라는 기도도 아주 솔직한 마음으로 들여다보면 가족이 있어서 따뜻한 나를 위한 것이고,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우는 것도 결국 내가 보고 싶을 때 마음대로 볼 수 없는 외로운 내 처지가 슬퍼서 우는 것입니다. 자식이 잘 되길 바라면서 욕심껏 잘해주는 것도 결국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자식이 잘 되길 바라는 것입니다. 부처가 아닌 이상 자기중심의 관점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제발,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 다른 사람에게 크게 피해를 주는 일이 아니라면, 남 눈치 그만 보고,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 하고 사십시오. 생각만 너무 하지 말고 그냥 해버리십시오. 왜냐하면 내가 먼저 행복해야 세상도 행복한 것이고 그래야 또 내가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혜민』:p128~129 

 

 

 

 

pinky's note ♡

오늘 필사노트에 옮겨 적은 구절들은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중에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10점
혜민 지음, 이영철 그림/쌤앤파커스

 

벌써 3번째 다시 읽고 있는..

혜민 스님 책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종교를 떠나, 힐링이 필요할 때! 아무 생각 없이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으면 좋다!   

이 책 읽고 있으면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고 ㅋㅋㅋㅋ  순 나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나도 조금은 챡해 지고, 선해지는 것 같아 쬐금(?) 뿌듯한 마음까지 얻을 수 있지요 ㅋㅋ (물론 책 읽을, 그때 잠시뿐이란 게 함정이긴 하지만;;)

지금 여러 가지로 마음 복잡하신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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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5-07-31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으로 힐링할 수 있다면 명작...그 이상일 거예요.^^.

꽃핑키 2015-08-13 19:18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그래서 `2012 알라딘 올해의 책`, `한국에세이 최고의 책`에도 뽑혔나봐요 ^_^ㅋ
 
짜루의 핸드메이드 인형 만들기
최정혜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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꺅꺅! ㅋㅋㅋ 저의 완소 이웃, 소 녀 하 나 님 서평 이벤트에 당촘돼 받게 된 <짜루의 핸드 메이드 인형 만들기> 책 ^_^ㅋ

 

요즘 정신을 어디다 빼놓고 사는 건지? 책 도착한지 벌써 2주가 넘었는데 ㅠㅠㅠㅠ

방바닥에 잔뜩 쌓아 놓은 책탑 밑에 깔려서 ㅋㅋㅋㅋ 내가 산 책인 줄 착각하고;;  

오늘에야 엄마, 깜짝이야!! 놀라서 부랴부랴 책 사진을 찍었습니다. 으엉엉ㅠㅠ

소녀하나님이 나 1빠로 당첨시켜 주셨는데 리뷰 늦게 올리게 돼서 너무 미안합니다ㅠㅠ

 

자 ㅋㅋㅋ 어서 ㅋㅋㅋ 어서 ㅋㅋ

만들고 싶은 인형들 가득~가득한 <짜루의 핸드메이드 인형 만들기> 책 구경, 함께 해 보아요♡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이런 종류의 핸드메이드 책에서 가장 중요한게 저는 목차! ㅋㅋ 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한눈에 쏙 - 한 페이지에. 굳이 글씨까지 읽을 필요도 없이, 사진만 보고도 몇 페이지에 어느 인형 만들기가 담겨 있는지 바로 찾을 수 있게 해주는 깔끔한 목차가 마음에 들어요.

 

 

 

책 앞쪽에는 초보자를 위한 간단한 바느질 준비물과, 인형 만들기에 꼭 필요한 기본 바느질법이 친절하게 나와 있습니다.

△ 사진은 <짜루의 핸드메이드 인형 만들기> 19쪽  

블랭킷 스티치 : 펠트나 원단의 가장자리를 정리할 때 사용하는 스티치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진행하며 바느질 합니다.

 

저는 ㅋㅋㅋ 맨날 '버튼홀 스티치'라고 부르던 바느질법이 <블랭킷 스티치>라고도 불리는지 짜루님 책 보고 처음 알았답니다ㅋ ㅋㅋ

 

 

 

△ 사진은 <짜루의 핸드메이드 인형 만들기> 30~31

제일 먼저 만날 수 있는 컨트리 인형은 깜찍한 원바디 인형 "모모"!! ㅋㅋㅋ

완성 사이즈가 8*12Cm 손바닥 보다 작은 사이즈 인형이니 ㅋㅋ 

요래 귀여운 미니 인형은 예쁘게 따라 만들어서 ㅋㅋㅋ 진짜 주머니에 쏙 넣고 다니고 싶을 듯!! ㅋㅋ

 

모모 인형 만드는 방법도 자세히 살펴볼까요? 

 

 

 

△ 모모 원바디 인형 만드는 법 01 ♣ 짜루의 핸드메이드 인형 만들기 - 최정혜 :p 32

 

 

 

△ 모모 원바디 인형 만드는 법 02 ♣ 짜루의 핸드메이드 인형 만들기 - 최정혜 :p 32

 

 

△ 모모 원바디 인형 만드는 법 03 ♣ 짜루의 핸드메이드 인형 만들기 - 최정혜 :p 33

 

이렇게 일러스트로 한 컷 한 컷 쉽게 설명돼 있어서 눈썰미 있으신 분들은 그림만 대충 봐도

아~ 이렇게 만들어지는구나 감이 오시죠? ㅋ 만드는 법, 설명서 부분은 살짝 맛 보여 드렸으니 ㅋㅋ

이제부턴 ㅋㅋ ㅋ 당장! 따라 만들고 싶어지는 예쁜 컨트리 인형들 사진 위주로 ㅋㅋㅋ 구경해 보겠습니다 ㅋㅋ

 

 

 

△ 짜루의 핸드메이드 인형 만들기 - 짜루 최정혜 :p 38 <빨간머리 앤>

 

 

△ 짜루의 핸드메이드 인형 만들기 - 짜루 최정혜 :p 48 <봄빛 소녀 나리>

봄빛소녀 나리 ㅋㅋ 주머니에 쏙 들어가 있는 토끼 좀 봐 ㅋㅋㅋ +_+ㅋ 초귀욤 ㅋㅋ  ㅋ

 

 

 

△ 짜루의 핸드메이드 인형 만들기 - 짜루 최정혜 :p 52 <피크닉 소녀 초원이>

 

 

 

 

△ 짜루의 핸드메이드 인형 만들기 - 짜루 최정혜 :p 74 <사자와 개구리 블라블라 인형>

 

제가 인형 중에서도 특히 컨트리 인형을 편애하다 보니 ㅋㅋㅋㅋ

책 뒤쪽에 수록되어 있는 베이비 인형이나, 소품 사진은 <사자와 개구리> 밖에 못 찍었네요;; ㅋㅋㅋ ㅋ

 

 

 

 

△ 짜루의 핸드메이드 인형 만들기 - 짜루 최정혜 :p 92~93

 

 

그치만 꼬마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  요렇게!! 사진처럼 ㅋㅋㅋ

엄마가 만든 인형으로 아이방 꾸며주면 너무너무 보람 지고, 예쁘겠지요? ㅋㅋㅋ


♣ 짜루의 핸드메이드 인형 만들기 ♣ 책 속에는, 이 많은 인형들! ㅋㅋ 다 만들 수 있는 실물 도안, 패턴도 수록되어 있답니다. 

때마침 휴가철이니 시원한 에어컨 바람 나오는 집에서 ㅋㅋ  혹은 가까운 카페에서 ㅋㅋ 바느질 휴가 어떠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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