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글 또 다 날아갔네....;ㅅ;

내 게시물 답글에 반가워도 못하고...

아이패드 전용 어플좀 만들어 내라 만들어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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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인간적으로 북플... 제발 아이패드용 어플좀 내놔라...

뭔 덧글좀 쓸라치면 이상하게 메뉴 클릭되서 보던 게시물 다시 훑어내려와야 하고 정말 짜증난다.
ㅡ.ㅡ

아이폰 수리 맡겨서 더 짜증..나는 거겠지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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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15-08-17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폰용으로 그냥 깔았는데... 잘 안써요.

hellas 2015-08-22 04:15   좋아요 0 | URL
아이폰 없는 일주일간 너무 불편했어요;ㅁ;
 
에로틱한 찰리 문학동네 시인선 68
여성민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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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당도한, 이미 당도하지 못한 문장들.

사로잡는 문장이 있는 반면, 너무 멀리 가버리는 문장도 있다.

나만의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채 에로틱하지는 못했다.

어느 구절 한번도 끓어오르지 못한 세계라는 것이 있었는데,

나에게 이 시집은 끓어오르려다 불씨가 사그러든 느낌이다.

다시 읽어봐야 겠다.

2015. A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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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교향곡을 들으며 읽었다.

그러나 그 곡과는 크게 어울리지 않았다.

아무래도 내 삐딱한 시선때문일것이다.

역자는 제르트뤼드의 사랑이 외적인 이유로 변심한 것이라고 괘씸하다는데.

그렇게 여기기만 한다면 역시 제르트뤼드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그리고 또 그런들 뭐가 나쁜가?

자기가 동정심과 연민으로 데려다 보살핀 제르트뤼드를 사랑하게 된 것을 도덕적 의무와 종교적 신념으로 얼버무리고, 아내에 대한 불만과 몰이해를 부도덕함과 질투로 치부하는 자가... 바로 그 목사 아니던가.

제르트뤼드는 보지 못한다는 큰 벽 뒤에서 오직 목사의 사상과 그의 말로만 세상을 바라봐 왔는데,

실제로 인간의 어두운 면과 아름답게 완성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알려주기를 주저하고, 막상 제르트뤼드의 눈이 치료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도 곧바로 알리지 않았던데서 그 혐의의 근거를 두고 싶다.

그것은 물론 보호자의 역할이기도 하지만, 제르트뤼드를 자신이 포용가능한 세상안에 두고싶어하는 소유욕일 수도 있고, 더 큰 세상으로의 전진을 가로막는 장벽 일 수도 있는 것이다.

삐딱한 읽기는... 고쳐지기는 할까.

종교적인 색채도 난 무척 별로다.

2015. A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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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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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싫어서의 그 작가다. 이번에도 비슷한 지점의 어떤 감성이 느껴졌는데,

꽤나 여성적인 감수성을 가지고 있는 작가인듯.

작가 인터뷰를 보아하니 아내를 관찰하면서 그런 감성을 배우는 것? 같은데,

이건 태생적으로 타고나지 않으면 관찰만으로는 부족한 능력이 아닐까 한다.

학교폭력 이후의 날들을 그리고 있는 이 이야기는

남자와 아주머니, 여자 모두에게 아픈 이야기다.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던 남자는 결국 정당방위성? 살인을 하게 되는데 이 남자의 본성은 살인이라는 행위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런 어긋난 현실이 슬프다.

이 남자를 스토킹하며 사사건건 모든 일에 훼방을 일삼는 아주머니의 막무가내식 행동은 아무래도 상실의 아픔이 모든 진실을 압도한 결과물이다. 짜증스러운 캐릭터이지만, 마냥 미워할 수 없는 또 한명의 피해자이기 때문에 슬퍼진다.

또 하나의 축이 되는 캐릭터 여자. 무던하게 살아가지만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애정의 포만감을 단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으리라 짐작되는 인물이라서 슬프게 다가온다.

슬프고 아프고 분개하게 만드는, 초반의 혼돈을 이해하고 나면 몰입이 빠른 이야기.

그나저나, 표지는 여러의미로 좀 섬뜩하지 않은지...

말랑말랑한 핑크와 블루의 조합에 뭔가 그로테스크한 일러스트.

2015. Aug.

유골함이 손에 닿았을 때 여자는 자신이 일 년 전에 하지 못했던 말이 무엇인지 떠올랐다.
그 말을, 여자는 문자메시지로 보냈다. 추모공원을 나올 때 까지도 안치함이 있는 건물 전광판에는 여자가 보낸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너는 누구였어?
셔틀버스와 버스,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여자는 내내 그 문장을 곱씹었다. 단어들만이 순서를 바꾸었다.
도대체 너는 누구였어?
너는 도대체 누구였어?
너는 누구였어, 도대체? -p.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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