릿터 Littor 2016.8.9 - 창간호 릿터 Littor
릿터 편집부 지음 / 민음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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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뒤늦게 읽어서 민망하게도 ˝뉴노멀˝을 말하고 있는 호다.

구병모 작가와, 종현의 인터뷰도 있었네.

이 때도 청년이 사라졌다(19) 난리난리였는데 그러고 보면 늘 있는 이슈. 더 이상 한겹의 세대는 없다 라는 말, 언제인들 한겹 이었을까. 정세랑 작가 인터뷰어로의 느낌도 좋았다.

2021. dec.

#릿터2016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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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쇼팽 - 시인의 영혼 거장이 만난 거장 2
리스트 (Franz Liszt) 지음, 이세진 옮김 / 포노(PHONO)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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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역시 위대한 음악가이면서 쇼팽 연주자로 손꼽히는 리스트의 쇼팽 찬양가.
절친한 친구가 소개하는 쇼팽 이야기.

화려한 수식어들이 현란하게 펼쳐지는데 예술가의 감정 충만 그 자체랄까. 쇼팽에 대한 정보도 많지만, 좀 주책스러운 덕질 같은 감성이다.

그리고 당연하게 그 시대의 예술가는 역시 후원자의 역할이 대단히 큰 것 같다.

- 우리는 쇼팽의 작품을 분석하면서 차원이 다른 아름다움, 전혀 새로운 표현, 독창적이면서도 지적인 화성 조직과 마주치지 않을 수 없다. 쇼팽의 작품에서 대담성은 늘 정당화된다. 풍성함, 아니 화려함조차도 명쾌하기만 하다. 그의 독특함은 바로크적인 기묘함으로 퇴행하는 법이 없다. 세세하게 끌로 다듬지만 결코 도를 넘지 않고, 장식음을 풍성하게 써도 주선율의 우아함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그의 가장 뛰어난 작품들 속에는 음악적 스타일을 다룸에 있어서 신기원을 이룩했다고 할 만한 조합이 넘처난다. 과감하고, 눈부시고, 매혹적인 이 조합들은 심오함을 우아함으로, 수완을 매혹으로 위장한다. - 15

- 나는 연주회에 적합한 사람이 못된다네. 청중이 위협적으로 느껴지거든. 그들의 숨결에 질식할 것 같고, 그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에 경직되고, 그 낯선 얼굴들 앞에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어. - 84

- 쇼팽이 사려 깊은 침묵, 습관이 된 중립적 태도에서 벗어나는 경우는 단 하나였다. 그는 예술을 위해 싸울 때만은 평소의 신중한 자세를 버렸다. 예술은 그가 어떤 상황에서나 딱부러지게 자기 견해를 피력하는 유일한 주제였다. - 130


2021. dec.

#내친구쇼팽 #프란츠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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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언의 정원
애비 왁스먼 지음, 이한이 옮김 / 리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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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로 시작되는 독서가 왕왕 생기는 것은 책 소개를 건성으로 읽고 직관적인 책쇼핑을 하기 때문이겠지.... 싶어서 요즘은 책 소개를 찬찬히 살펴보려한다.

요즘 유행처럼 쏟아져 나오는 가드닝 도서의 일환인 에세이같은 건 줄 알고 읽었다. 막상 읽고보니 소소한 힐링 드라마다. 약간의 로맨스가 버무려진. 부담 없이 읽을 내용이긴 했지만, 책소개를 잘 읽어보고 사자는 교훈을 또 한번 얻는다 . 캐주얼하다는 느낌.

- 정원을 가꾸는 사람은 늘 원예 초심자가 생기는 걸 반기는 법이다. - 11

- 나는 스스로에게 조그맣게 박수를 보냈다. 누구도 그렇게 해 주지 않으니까. - 31

- ˝언니랑 애들이랑 같이 하룻밤 지내는 것만으로도 무척 좋았어. 그걸로 진정이 되더라. 리처드와 무슨 일이 있든 나한테는 가족이 있으니까.˝ 목소리가 날카로워졌다. ˝하지만 내 라벤더를 한송이라도 꺾으면 귓구멍을 지를거야.˝ 나는 손을 뻗다가 중도에 멈췄다. ˝네가 가족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득한 것 같구나.˝ ˝맞아. 그런데 내 꽃에서 그 발 좀 치우시지.˝ - 325

2021. dec.

#릴리언의정원 #애비왁스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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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깨비 2022-03-08 0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발 좀 치우시지 이게 킬포네요. 🤣

hellas 2022-03-08 13:57   좋아요 1 | URL
귀엽게 읽을수 있는 로맨스물:)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 - 목숨 걸지도 때려치우지도 않고, 일과 나 사이에 바로 서기
황선우 지음 / 책읽는수요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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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선배로서 언니로서 전하는 충고와 격려.

맞는 말이지만 참고할 만한 독자층의 범위은 조금 좁을지도 모를 격려다. 정규직 노동자에게는 책 전체가 도움이 될지도. 가령 ‘내가 디테일까지 컨트롤할 수 있다는 유능감‘이라는 감정이 어느 직군에게나 적용되는 느낌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삶을 대하는 방식을 이해하고자 하는 측면에서 버릴 얘기는 없다. 결국은 듣는자의 실천이 답인 일종의 자기계발서.

평소라면 안 사는 책. 작가에 대한 혼자만의 친근감으로 읽었다.

궁금증과 호기심을 가졌던 공유오피스 리뷰가 재밌었다.

- 모든 계약 이전에는 생략되는 선행 단계가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바로 협상이다. 계약서의 적힌 내용은 돌에 새겨서 사나이 산에서 떨어진 십계명이 아니다. 하늘 아래 모든 조건은 내가 협상하기 나름이라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 83

- 강한 사람도 약할 때가 있다. 그 사실을 인정하며 약함을 적절하게 드러내고, 도움을 받아 해결을 모색하고, 친절에 기대어 회복하고, 다른 이가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잘 돌려 줄 수 있는 상태로 나를 만드는 것. 내가 알게 된 진짜 강함이란 고집이 아닌 연결이 힘이다. - 176

- 다시 태어나면 어떻게 살고 싶냐는 질문에 튜더는 답 한다.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아. 난 이미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살았어.˝ 나는 오직 자신을 위해 자기 삶을 완전연소하는 이런 여성들의 이야기를 더 많이 보고 싶다. - 189

2021. dec.

#사랑한다고말할용기 #황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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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시대에 시공사 헤밍웨이 선집 시리즈 1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김성곤 옮김 / 시공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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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 전쟁, 경마, 투우.......

불호의 집합체.

비윤리, 비위생의 시대, 안 맞다 안 맞아.

그리운 옛시절이라고 아무리 미화하고 추억해도
여성의 관점을 넘어 인류적 관점에서도 여러모로 야만적인 시대를 살아온 마초의 문학이다.

아직 읽지 않고 꽂아둔 책들 중 그런 것들을 보면 한숨이 난다.

2021. nov.

#우리들의시대에 #어니스트헤밍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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