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로 시작되는 독서가 왕왕 생기는 것은 책 소개를 건성으로 읽고 직관적인 책쇼핑을 하기 때문이겠지.... 싶어서 요즘은 책 소개를 찬찬히 살펴보려한다. 요즘 유행처럼 쏟아져 나오는 가드닝 도서의 일환인 에세이같은 건 줄 알고 읽었다. 막상 읽고보니 소소한 힐링 드라마다. 약간의 로맨스가 버무려진. 부담 없이 읽을 내용이긴 했지만, 책소개를 잘 읽어보고 사자는 교훈을 또 한번 얻는다 . 캐주얼하다는 느낌.- 정원을 가꾸는 사람은 늘 원예 초심자가 생기는 걸 반기는 법이다. - 11- 나는 스스로에게 조그맣게 박수를 보냈다. 누구도 그렇게 해 주지 않으니까. - 31- ˝언니랑 애들이랑 같이 하룻밤 지내는 것만으로도 무척 좋았어. 그걸로 진정이 되더라. 리처드와 무슨 일이 있든 나한테는 가족이 있으니까.˝ 목소리가 날카로워졌다. ˝하지만 내 라벤더를 한송이라도 꺾으면 귓구멍을 지를거야.˝ 나는 손을 뻗다가 중도에 멈췄다. ˝네가 가족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득한 것 같구나.˝ ˝맞아. 그런데 내 꽃에서 그 발 좀 치우시지.˝ - 325 2021. dec. #릴리언의정원 #애비왁스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