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샷 잭 리처 컬렉션
리 차일드 지음, 안재권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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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용의자가 된 저격수. 그저 잭 리처를 데려오라는 말만 반복하는 점에서 일단 무죄임이 드러난다.

용의자의 개를 안락사시키는 장면이 있는데 유죄확정도 아닌 용의자의 재산과 가족을 이렇게 막 다룬다고? (동물 함부로 다루면 심기가 매우 불편하다)

일단 출간 된 시리즈는 다 샀기 때문에 읽어야만 한다. 이런 황당무계한 액션물을. ㅋㅋ
해리 보슈 시리즈 같을 줄 알았는데....

그러나 황당무계한 재미는 있다.

- 뭘 먹고 나랑 싸우려 든다면 아스피린이 제일 나을 거요. - 179

2021. Oct.

#원샷 #리차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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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자 잭 리처 컬렉션
리 차일드 지음, 안재권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등장과 동시에 영문도 알 수 없는 상황에 휩쓸려 ˝우연히˝ 납치당해 있는 잭 리처. 안 그럴수도 있었지만 부수적 피해가 우려되고 같이 납치 ˝당할˝ 여자가 마음에 들어서. 상대는 앞뒤도 없는 미치광이. 적들의 맹견조차도 잭 리처 말은 들음. 미친 것 같은 스토리다. ㅋㅋㅋㅋ

- 잭 리처가 살아 있었던 것은 근심스러웠기 때문이다. 그가 조심스러웠던 것은 과거로부터 울려나오는 메아리를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에게는 수많은 과거가 있었고, 그 메아리는 가장 끔찍한 과거에서 울려 나오는 것이었다. - 11

- 문제가 있으면 문제를 해결하는 거요. 그가 말했다. 그게 내 규칙이지. - 544

2021. Oct.

#탈주자 #리차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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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1-18 11: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ㅋㅋㅋㅋㅋㅋㅋ미친 것 같은 스토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저는 진짜 잭 리처가 너무 좋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ellas 2022-01-18 21:39   좋아요 0 | URL
읽을수록 이 미친 스토리에 은근 빠져들고 있어요 ㅋㅋㅋㅋㅋ 어처구니 없는 스토리 ㅋㅋㅋㅋ
 
테라피스트
헬레네 플루드 지음, 강선재 옮김 / 푸른숲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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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네스뵈, 스티그라르손의 편집자 선택 !! 이라고 쓰인 띠지 문구, 딱 고만큼.

분위기만 겁나게 조성하다 흐느적 무너지는 이야기.
절대 집은 완성 되지 않으리라 라는 부정적 확신이 드는 절망을 품은 관계에서 무슨 믿음이 있을 것인가.
남편의 행방불명, 사체 발견, 과연 누구의 짓인가?라는 포맷인데 긴장감이 없다.
주인공의 자신의 기억에 대한 과한 확신과 편집증적 성격도 별수 없는 분위기만 부각하는 장치로만 읽힐 뿐이다.

2021. Oct.

#테라피스트 #헬레네플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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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쓴 것
조남주 지음 / 민음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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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작품 자체는 여성의 불안과 불편을 잘 녹여 낸 작품 정도 라고 생각했다. 전혀 쓰여지지 않던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님에도 갑작스레 불어닥친 열풍이랄까 그것이 조금 의아했다.
요즘의(예전에도) 한국의 여성 작가들이 꾸준히 해오던 이야기였으니까 말이다.
어떤 지점이 그 엄청난 공감을 불러일으킨 걸까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이번 단편집을 읽으면서 사소한 무엇도 놓치지 않으려는 좋은 작가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 때의 작은 물음표가 해소되는 작품집이다.

- 이 나이가 되니 누가 연락이 안 되면 죽었나 싶다. 사람 죽는 일이 너무 가깝고도 태연하다. - 25 매화 나무 아래

- 봄이 오면 눈들은 꽃이 되겠지. 새하얀 꽃들이 늙은 나무를 뒤덮으면 마르고 갈라진 나무껍질은 보드라운 꽃잎에 가려 보이지도 않겠지. 벅차게 흐드러진 풍경이 눈앞에 그려지며 코끝에 매화향이 날아 오는 듯 했다. 바람이 불면 새하얀 꽃잎들이 나비처럼 팔랑일 것이다. 그러다 못 이기고 한꺼번에 떨어져 함박눈처럼 흩날릴 것이다. - 44 매화 나무 아래

- 글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믿었고 책임감을 가지고 써야 하는 글도 있다고 생각했다. 두렵고 외롭고 허탈할 때가 많았지만 읽고 생각하고 질문하고 기록으로 남기려고 애썼다. - 57 오기

- 딱 내 몸 하나만 보살피는 지금은 일상이 얼마나 가뿐한지 모르겠다. - 235 오로라의 밤

2021. aug.

#우리가쓴것 #조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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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 지음, 이수영 옮김 / 북하우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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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끝간데 없는 막막한 비극은 불편함과 불쾌한 느낌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제 이런 이야기가 무대가 되는 장소가 아시아나 아프리카가 된 느낌이다. 1세계가 아닌 지역의 작가들이 점점 드러나기 때문이겠지.

러블리라는 캐릭터가 제일 공감된다. 적당히 정의로운 적당히 현실적인 적당히 올바른 소수자이기에 더욱 그렇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지만. 인간의 심성이란 어느 계층에 있건 개인의 능력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닐까. 착한 사람이 대우받기를 바라는 가장 평이한 정의로움 그런 면이 있는 캐릭터말이다.

대수롭지 않게 페이스북에 올린 글 때문에 테러리스트로 지목을 받은 지반은 가난하지만 자존심이 강한 여성이다. 다만 가진 재능이 피어나지도 못할 사다리가 없는 하층민. 주인공이지만 온갖 억울함을 짊어지고 있으니 독자의 감정소모를 극한으로 끌어올리게 된다. 아무래도 요즘은 이 정도의 비운은 읽는데 기운이 빠지게 되니 외면하고 싶어지는 기분.

체육선생 캐릭터는 주요 등장인물이긴 하지만 신념을 가진 무식한 인간의 전형이라 손톱만큼도 이해하고 싶지 않았다. 그야말로 극혐. 비록 그 인물이 바라볼수 있는 세상이 한정되어 있었다 해도.

요즘 추천받거나 괜찮을 것 같아 고른 책들이 모두 평이해서 실망스럽다. 21세기 찰스 디킨스의 등장이니 뭐니하는 과대광고, 그딴식의 마케팅은 안했으면 싶다.

정말 심장이 뛰는 작품을 만나고 싶다.


- 뒤에는 애꾸눈 칼키디가 있다. 얼굴 반쪽이 불에 탄 그녀가 크게 웃어서 돌아보니 벌어진 잇새가 보인다. 남편이 그녀에게 염산을 뿌렸는데 어떻게 해선지 그녀가 감옥에 있다. 여자가 되면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 - 49

- 오래 전에 나는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묻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질문을 해봐야 소용없다는 걸 안다. 인생에는 아무 이유없이 많은 일이 일어난다. - 83

- 그런 아침이 다시 올 것이다. 너무나 느리지만 시계는 조금씩 앞으로 움직이고 있다. - 181

- ˝사회는 나에게 이 꿈을 꿀 수 없다고 말해요. 사회는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한 자리가 없어요.˝ 나는 말하고서 속으로 생각한다. 나를 용서해, 지반. 너는 여기서 빼놓아야겠어. ˝왜냐하면 우리가 가난하니까. 그리고 영어를 완벽하게 못 하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꿈도 가질 수 없나요?˝ - 278

2021. Sep.

#콜카타의세사람 #메가마줌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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