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을 행하는 악마보다 선악 구분조차 없는 백지 상태의 야수가 더 무섭다. 자기 행동의 의미를 성찰할 줄 모르는 무지야말로 가장 위험한 야수인 것이다. - 235라는 문장이 가장 크게 남았다.예상보다는 가벼운 에세이였고.2016. Jul.
즐기며 빨리 읽었다.여름감기에 한창 몸이 지쳐있기도 했고, 조금만 뭘 어찌해도 터져나오는 기침때문에 책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이 소설집을 골라들며, 에라이 아픈김에 하는 심정으로 또 나혼자 소소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여름휴가 성수기를 맞이한 책읽기 챌린지.그냥 매번 읽는 책읽기에 타이틀 한번 달아보았다. 호승심이 불끈 솟아 올라 리스트에 올린 모든 책을 정말 다 읽어버릴지도 모르겠다.반면 일단 책장의 각 섹션에서(나 혼자만의 구역설정이 또 있다.. 그런게 ...ㅡ.ㅡ) 한권씩 무작위로 꺼낸 책들을 탑처럼 쌓고 개막식하듯 사진을 찍고 보니딱히 엄청 읽고 싶어 했었다거나 한 것도 아니고, 막 따끈한 신간이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뭐 그런 리스트가 만들어 졌기에,한 두권 읽다가 에잇하고 다른 책을 기웃거릴수도 있겠다.어쨌건,리스트업한 책들 중 첫 책은 잘 읽었다.은희경은 역시 은희경이다.그동안의 느낌과 많이 다르지 않은, 어딘가 어색한 얼굴을 한 캐릭터들이 무심하게 고통받고 있다. 그래도 괜찮았다고 생각한건, 나 또한 목이 찢어질듯한 고통 속에 있었기 때문일....리가.다음 책은 꽤 오래전에 읽으려고 책갈피까지 꼿아두고 잊고 있던 뉴스의 시대이다.2016. Jul.
나름의 여름 휴가 챌린지리스트. 과연 몇퍼센트 성공률을 기록할지 팔월 두번째 주쯤 알게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