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있었네요. 책이 왔어요. 그만 사고 읽어야 할때라는 것을모르지는 않지만.....;ㅂ;
진짜 기분 이상하네...자려고 하다 금새 올것만 같던 잠이 좀처럼 오지 않아서시집을 골랐는데, 딱히 어떤 취향, 이유 따위는 없이 그냥 골랐는데.초반엔 감지 되지 않던 뭔가 불편함이 스물스물 피어나고 신라의 여인의 브래지어에 공화국의 지폐를 어쩌고, 북한산 비아그라 어쩌고, 고작 점심에 마신 소주 몇잔가지고 국민을 계도했네 어쩌고...대망의 시인 박남철이라는 시까지 등장하는 이 코미디같은 상황.(곡해의 여지를 줄이고자 언급하자면 이 시인은 박남철과는 딱히 좋은 인연은 아니었던 것은 밝히고 넘어간다)결국 몇 편 읽다 꼭 자겠다던 소소한 다짐을 물리고 끝까지 읽고 말았다.......문인들의 카르텔이란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올 해의 키워드는 아무래도 페미니즘인데....이제 아저씨의 시는 읽지도 못하겠고, 나는 열어보지 않은 책장의 시집들을 아주 한심하게 바라보게 된다.2016. oct.
주인공으로 만들어진 데커라는 인물은 잘 만들어진 캐릭터다.일단은 초능력에 버금가는 육체적, 지적 우월함이 비현실적이지만 충분한 재미의 요소가 된다.시리즈물로 더할 나위없는 조건이라 작가가 충분히 염두하고 이야기를 전개하는 느낌이 순간순간 전해진다.이 작가의 데커 시리즈는 계속 나온다면 보게 될듯.그나저나 지지부진한 독서의 시즌은 계속 되고 있고.너무 더딘 진도에 기름을 붓듯, 성추문이 터져 나오고.문화계 내 성폭력 해시태그 덕에 절대 상종하고 싶지 않던 이들을 접한다.왜 그러고들 사나 싶다. 이 움직임이 자정의 계기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순진한 생각은 들지도 않으니 더욱 답답하다.제발 잘 들 좀 하고 살자. 못 볼꼴은 나한테도 남한테도 보이지 말자. 2016. oct.
너무 귀여운 에코백이라 살수밖에 없었다는... ㅋㅋ이북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읽는 중. 이번달은 독서지수 올해 최저일듯. 이렇게 책이 눈에 안들어올수가 있나 싶을 지경인데그 시간에 뭘 따로 엄청 하고 있지도 않은 걸 생각하면멍때리며 보내는 시간이 월등한걸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