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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할 만한 멋진 일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지음, 신해경 외 옮김 / 아작 / 201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sf를 자주 읽지는 않는데, 올 한해 추천받은 작품이 많았다.
올 해 마지막으로 읽게 될 책일 듯 싶어 <마지막으로 읽을 만한 멋진 책>으로 골랐는데, 재미와 속도감이 있어 의도보다 빨리 읽어버렸다.
1915년 생의 여성작가가 1960년대에 남성의 필명으로 쓴 이야기들인데, 너무나도 세련되고 음울한 색채감이 뛰어났다.
왜 페미니즘 sf라고 하는지는 읽어보면 금방 알게 되는데, 그 묘사와 서사들이 조금은 가차없어서 섬뜩한 느낌을 받게도 한다.
<서쪽으로 가는 배달 여행>, <돼지 제국>, <스노우>, <사랑은 운명, 운명은 죽음> 이 좋았다.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 여자, 행복하고 자유로워보였어, 게다가 그 여자 무척 재미있었어.
여보, 그게 그 여자 병이야. - 120, 서쪽으로 가는 배달 여행 중.
2017. d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