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제일 싼 프랑스 문학과지성 시인선 498
서정학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7년 5월
평점 :
품절


처음은 조금 낯설었으나, 곧 완전한 취향임을 깨달음.

피식피식 웃음이 남.

의도한 것이 그것이라면 진짜 취저. 추천해요.

이상하게도, 삶은 지속된다. 편집되지도 않고, 축약되지도 않고, 머물지도 않는다. 꽤 세월이 흘렀고,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만, 이상할 따름이다. 이게 왜 이상한 일인지 가끔 생각해볼 때가 있다. 살면서 이 순간이 이 삶의 하이라이트이란 걸 다들, 어떻게 알아채는지. 여긴, 배경음악도 없고, 특수효과도 없고, 플롯도 없고, 하여간 아무것도 없다. 그저 이상하다. - 시인의 말 중.

밤은 멀고, 우리는 봉지를 하나둘, 씩 뜯어 물을 붓는다. 왜, 너희끼리 사랑하지 않느냐고 묻지 마라. 사랑은 그런게 아닌 걸 우린 너무 잘 안다. - 인스턴트 사랑주스 중.


2017. j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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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17-07-13 16: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강추 :)

hellas 2017-07-13 18:35   좋아요 0 | URL
진짜 계속 웃으면서 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