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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 격하게 솔직한 사노 요코의 근심 소멸 에세이
사노 요코 지음, 서혜영 옮김 / 을유문화사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흠...
사노 요코에 대한 애정은 사는게 뭐라고 정도에서 멈췄어야 했나.
사는게 뭐라고 너무 재미지게 읽고 나서 죽는게 뭐라고 나왔을땐 우와 왠떡 하는 심정으로 구입했는데.
이게 뭔가...하는 마음으로 책을 덮었었지.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가 나왔다는 알림을 보고 왜인지 기대감이 전혀 생기질 않았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주문했는데....
역시 사는게 뭐라고 정도였어.
사노 요코의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열심히 하지 않았달까.
이미 세상을 등진 작가가 더 기발한 책을 낼리는 없고,
사노 요코씨 이제 안녕이예요...;ㅁ;
나는 식사 중에 아버지에게 ˝민친 선생님은 진짜 나쁜 사람이에요. 세라가 가난해지니까 괴롭혀요. 가난해지면 오히려 더 다정하게 대해 줘야지요.˝ 나는 불쌍한 사람에게는 다정하게 대해야 한다는 내 말에 아버지가 마땅히 동의해 줄줄 알았다. 그런데 아버지는 ˝가난해졌다고 갑자기 친절하게 대해야 할 이유는 없어. 인간은 언제나 한결같아야 해.˝라고 말했다. - p. 34
유일하게 유익하면서 재밌었던 부분..이라서 남겨 본다.
2016. Mar.
나는 식사 중에 아버지에게 "민친 선생님은 진짜 나쁜 사람이에요. 세라가 가난해지니까 괴롭혀요. 가난해지면 오히려 더 다정하게 대해 줘야지요." 나는 불쌍한 사람에게는 다정하게 대해야 한다는 내 말에 아버지가 마땅히 동의해 줄줄 알았다. 그런데 아버지는 "가난해졌다고 갑자기 친절하게 대해야 할 이유는 없어. 인간은 언제나 한결같아야 해."라고 말했다. - p.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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