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동생의 급한 전화. 며칠전 데려온 치와와 블랙탄 아가가 기운없이 늘어졌다고.
출근해야하는 동생네 부부는 애가 닳아 나에게 sos를....
가봤더니 애가 축 늘어져서 눈만 껌뻑이며 동생이 손가락으로 주는 물을 핥고 있다.
사료를 불려 안아서 먹이니 이눔자식 대여섯알 먹고나더니 똥꼬발랄해지더라는.
일월이 태어난 아가라서 그런가 밥먹는 타이밍을 잘 모르는 듯. 입도 짧고. 그 결과 탈진해서 본의는 아니겠으나 식음전폐 코스프레를 한 모양.
어쨌든 설탕물과 불린 사료로 정신차린 이 아이는 다행히 병원행은 면했고. 내가 골라준 ˝호두˝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다.
고양이만 십년넘게 키우던 나는 이 녀석의 거침없는 들이댐에 좀 당혹스러웠지만... 오늘 하루 헌납하고 돌봐주다보니 아 이런 맛이 강아지키우는 맛이지 싶은 :)
집에 돌아와 우리 냥이들을 보니 어찌나 큼직한지 ㅋㅋㅋㅋ
루키 에코 그래도 난 니들이 더 좋아>_<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