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가 너무 길어진다고 느껴 페이퍼에 적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책이 나에게 질문을 건넨다고 느껴지는 것을이 있어서 적어봐야겠다.


















<인간실격>



1."인간"은 희극명사일까. 비극명사일까?


어떤책을 읽는지, 그날 기분이 어떤지에 따라 계속해서 바뀌는것 같다.

당연히 이 책을 읽고나서는 비극이라고 느꼈다.

(희극명사,비극명사놀이 다른 사람들과 해보고 싶다. 재미있을듯.)


2."인간실격"이라는 기준은 뭘까?


요조는 스스로 "인간실격"이라고 한다.

자신 스스로 실격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자기 삶을 내려놓는 순간 실격이 되는것 아닐까?


3. 요조가 정신적으로 의지 할 사람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이렇게 파국으로 향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그는 외로웠다. 자신이 만들었던 가면 안쪽에는 나약하고 한없이 여린 속이 있었다.

가족은 어쩔 수 없지만 후천적으로 맺어지는 친구와 연인을 통해서도 찾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4.요조가 비겁하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가, 연민의 감정이 먼저 드는가?

모든 선택은 그 스스로가 했던 일이지만, 그의 몸부림이 안타까웠다.

나도 요조와 같은 "익살"로 숨기려던 내면이 있지 않았는지.

기대에 못 미친 자신에게 실망한 적 없는지 생각해보니 연민의 감정이 더 앞섰다.

비겁한 면도 물론있다. 아내의 겁탈을 모른척한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5.요조가 타고난 것들(부유한 집안,외모,빠른눈치)이 없었다면 그의 삶은 행복했을까?


타코난 것들이 오히려 그를 망쳤다. 너무 쉽게 얻었기에 소중함을 알 수 없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을 기댈곳이 있었냐는 것이지만. 그래도 힘들게 얻은것이 있다면

쉽게 삶을 포기하지는 않았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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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다자이 오사무


읽은 날 하루 기분을 망쳤다 싶을 정도로 잡념에 사로잡히게 만들었다.

기분은 싫지만 책은 좋았다. 추천하고 싶지만 추천하고 싶지 않은(?) 책이다.

이런 책에서 나온 책을 안 읽어 볼 수가 없다.

한 권을 읽고 읽을 책이 두 권이 생기다니 큰일이다. 갈수록 쌓여 간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쓰메 소세키


요조의 하숙집 누나가 "뭐 재미있는 책 없어? 빌려줘요" 라고 했을때 요조가 골라줬던 책 이다.

이 책 재미있다고 듣긴 해서 읽어봐야겠다 싶었는데, 여기서도 나오니 진짜 읽긴 해야겠다.


















<죄와 벌>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그나마 숨통이 트이는 부분이었던 "희극명사, 비극명사놀이"를 하다가 나온책.

죄와 벌을 유의어가 아니라 반의어라고 요조가 이 책을 소개한다. 너무 읽고 싶어진다. 

아쉽게도 2권짜리 벽돌이다. 2권을 합치면 1000쪽 가량 된다. 두꺼운 책은 읽기 전부터 겁먹어서 도전을 못해봤는데 이 기회에 읽어볼까 싶다. 이번 주에 읽어야 될 앵무새죽이기도 아직 다 못읽었는데 이책이 자꾸 눈에 밟힌다. 꼭꼭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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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4-04-16 18: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로는 소세키는 고양이 보다는 <마음>, <그후>, <행인> 추천합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뭐 설명이 필요없이 좋습니다. 책의 두께는 별로 안중요하더라구요~!!

책친놈 2024-04-16 19:27   좋아요 1 | URL
추천감사해요! 읽어봐야겠네요 ㅎㅎ
그렇게 말씀 해주시니까 도스토예프스키 읽을 생각에 벌써 설레네요🥰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
룰루 밀러 지음, 정지인 옮김 / 곰출판 / 2021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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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받아서 읽게된 책이다. 읽은 사람 모두가 강력 추천했다.

제목이 무슨뜻이냐. 무슨 책이냐고 물어봤지만, 읽으면 알게 된다는 말만 들었다.

그런데 읽고나니 똑같은 말을 해야겠다. 다른 아무 말도 듣지 말고 일단 읽으시길.




[스포일러있습니다]






70페이지 정도 봤었나? 그때까지는 지루했다. 그래서 잠시 접어 놓았다가. 몇주가 흘러 다시 펼쳐봤는데 단숨에 읽었다. 100페이지 정도를 기점으로 쭉쭉 잘 읽힌다. 그때까지만 꾹 참고 보면 빠져들어서 끝까지 읽게된다. 


정말 장르를 단정지을 수 없게 나를 들었다 놨다 한다. 흠... 지루한 위인전인가 싶다가. 와 뭐야? 이 긴장감은? 스릴러? 추리소설인가? 싶고, 마지막에서는 감동이 느껴진다. 와... 이건 철학 책이라고 해야 되나? 싶어진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 한마디를 위해 깔아 놓은 플롯들이 정말 멋들어진다."데이비드 스타 조던" 그가 집착했던 연구들과 신념들이 가지는 의미를 깨부숴 버리고 당신이 틀렸다고 한방을 날리는 듯 하다.


우리가 어류라고 부르던 것과 그가 행했던 우생학적 불임시술 등 자연의 일부를 그와 사회가 규정 지어 행해지던 것들에서. 룰루밀러는 민들레를 보여준다. 누군가에게는 잡초이지만, 약초로 쓰임이 있듯이. 인간도 각각의 쓰임이 있다고 말해주며, 사회가 정해 놓은 관점이 아닌. 자연 속에서 나 자체로 살아가 보자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나는 늘 남들과 끊임없는 비교, 도태되어 갈지 모른다는 불안감, 그 속에서 나를 소모하고 있다고 느껴 이 책에서 주는 위로가 반가웠고.  평소 나를 가둬놓는 생각,관념들 그 규정된 선 넘어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감동과 울림을 줘서 정말 좋았다.


잘 읽은 책이지만 굳이 트집을 잡자면 레즈비언의 삶과 연관시키는 부분은 약간 읭...? 스럽긴했다. 감동으로 끝나려고 하는데 사족을 붙인 느낌이 조금.. 조금 있다. 그것 말고는 완벽했다.


요즘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책이 많은데 이 책은 사서 읽기를 잘했다 싶다. 읽은책 일부는 알라딘에 팔려고 정리하던 중이었는데. 이책은 아직 팔고싶지가 않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사은품으로 받은 표지 디자인 컵이 예뻐서 그 컵이랑 같이 또 읽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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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4-04-12 19: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 강추하시던 분들이 많던데 정말좋나봅니다~!! 저도 읽어봐야겠습니다. 도대체 어느정도길래!

책친놈 2024-04-12 20:36   좋아요 1 | URL
리뷰 안읽어 보시길 추천드려요! 완전 강추요b 스포없이 읽으시길 바랄게요 ㅎㅎ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저번 달 1위 책이라고 소개해놓고 이제야 쓴다. 과학소년 보다가 생각나서 지금이라도 써야겠다.


책 속에 책이 등장하면 참 읽고 싶어진다. 그치만 읽고 싶다고 생각만 해놓고 아직 못 읽은책이 수두룩하다. 음...그래도 페이퍼로 남겨놓으면 나중에라도 보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남겨보려고 한다. ( 어쩐지... 생각해보니 고양이라디오님 글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나봐요. 이실직고 하겠습니다 ^^; 책속에 나온 책 기록해놓는거 좋네요! )
















<물고기는 알고있다>

물고기들의 인지가 얼마나 폭넓고 복잡한지 보여주고, 물고기들이 우리보다 더 많은 색을 보는 등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인지적으로 훨씬 복잡하다고 한다. 설명을 들으니 궁금하다. 내가 생각하고 있던 일반적인 개념과 상식등과 다른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흥미로운듯 하다. 읽어보고싶다. 

















<자연에 이름 붙이기>

이 책 묶어서 같이 팔길래 샀을때 부터 이름은 알았다. 룰루밀러가 영감을 얻은책이라고 한다. 에필로그에서 굉장히 읽고싶게 소개한다. 이책에서 논의한 주제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생겼다면 <자연에 이름 붙이기>로 걷지말고 뛰어가라고말한다. 이렇게 영업하시는데 꼭 읽어봐야겠다. 


이 외에 감사의 말에서 추천하는 책이  2권 있다.


<그 물을 건너다> 이 책은 국내출간이 안됐나보다. 찾아봐도 없다.

장소가 사람의 영혼을 바꿀 수 있는가에 관한 책이라고 한다.















<살아야 할 이유>

자살에 반대하는 훌륭한 비 종교적 주장을 펼쳐 놓은 책이라고 한다.

아니 중고가격 무슨일...? 절판된 책이다. 중고가가 비싸지는 책도 있구나. 3만원이 넘는다.

도서관에 책이 있어 다행이다. 빌려서 봐야겠다.  


룰루밀러가 추천하는 책도 좋지만 책한권 더 내줬으면 좋겠다. 이 책 말고는 없더라... 

에세이가 소설같이 느껴져서 그런가? 스릴러를 써도 추리소설을 써도 다 재미있을 것 같다. 이런 충격과 반전의 과학에세이도 물론좋고. 어떤 종류던 일단 내면 읽을테니 써주셨음 좋겠다.


생각해보니 저번에 <랩걸> 읽고나서 <나는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가 호프자런이 추천한 책이라 읽고 싶게 된게 컸고 재밌게 봤었다. 재미있게 읽은 책의 저자가 추천하는 책이면 읽고싶어지는것 같다. 음.... 이 글에 쓴 책들 읽어보고 싶긴한데 병렬독서 7권째다. 자리가 없다. 모임 책을 위해 자리를 남겨둬야 하니 한권 줄어들면 읽던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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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24-04-11 15: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속에 책이 등장하면 참 읽고 싶어진다. 그치만 읽고 싶다고 생각만 해놓고 아직 못 읽은책이 수두룩하다. 음...그래도 페이퍼로 남겨놓으면 나중에라도 보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남겨보려고 한다.˝

평소에 제 생각이랑 똑같네요ㅎㅎ

책친놈 2024-04-11 16:43   좋아요 1 | URL
앗... 생각해보니 고양이라디오님 글 보고 들었던 생각이긴하네요 ㅎㅎㅎ 스켑틱 써놓으신거 보고 저도 책속에 읽고싶은 책 있던게 생각나서 ㅎㅎㅎ... 컨텐츠좀 빌릴게요 ㅠ
 















<독서모임 꾸리는 법>


며칠전에 이책으로 이런저런 모임을 꾸리고 싶다고 페이퍼를 썼다.

생각해보니 이 책 돌려줘야 되는데, 여기에서 나온 책들을 적어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 읽어보지는 못할것 같고, 여기에 나온 소설 몇개는 읽어보고 싶다. 



[독서모임을 소재로 다룬 소설, 웹툰들]




























<내 인생 최고의 책>

도서관의 북클럽을 다룬 소설, 열명의 회원이 각자 인생의 최고의 책을 한 권씩 가져와 소개하고 1년동안 독서모임을 진행하면서 서로의 고통, 관심사등을 공유하며 치유해 나가는 내용이라고한다.


<건지 감자 껍질파이 북클럽>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지배하에 있던 영국 채널제도 사람들의 문학회가 이 소설의 주인공이자 소재라고. 얼결에 만들어진 문학회가 성장해가는 과정이 재미있다고 한다.


<수상한 북클럽>

네명의 고등학생이 한 북카페의 주인과 함께 독서모임을 꾸리며, 호의적이지 않던 아이들이 점점 변하기 시작하며 서로를 보듬어가는 내용이라고한다.


<제인 오스틴 북클럽>

제인 오스틴에 관심있는 남녀가 모여 제인 오스틴의 책 여섯권을 읽는 북클럽이 등장한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같은 제목의 영화도 있다고 한다.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독서모임을 다룬 웹툰이다. 독서모임을 하는 모습은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 않지만. 책덕후들이 모여 독서취향을 공유하고 상대를 알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렸다고 한다.





[독서모임 소개에 관한 책들]
















<같이 읽고 함께 살다>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에 분포한 스물 네개의 독서모임을 소개한 책이라고. 독서모임 방식이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다고 한다.


<책 먹는 법>

책을 읽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 책이라고 한다.



[독서모임으로 펴낸 에세이]

















<소중한 경험><모두의 독서>

운영했던 독서모임을 가지고 써낸 책이라고 한다.


독서모임 하나로 다양한 책이 있구나. 독서모임을 소재로 쓴 소설이 궁금하다. 공감이 많이 되면서 읽히지 않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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