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진실을 말하는가 -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이 쓴 음모론과 위험한 생각들
캐스 선스타인 지음, 이시은 옮김 / 21세기북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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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진실을 말하는가

캐스 선스타인

 

이 책은 11가지의 주제가 담겨져있다.

책의 목록을 쭉 읽다보면, 사회에서 논의되어야할 주제들이 많은걸 알 수 있다.

추상적으로만 생각했던 어떠한 `문제`들에 대해서 하나의 텍스트로 턱 하니 던져졌다고 해야할까,

이러한 물음들이 어쩌면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앞만 보고 가는 시간속에서 뒤를 돌아보게끔하여

다시 정비하고 심호흡하여 건강하게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추진력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첫 번째 주제를 보면,

`음모론`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마치 일요일 아침 안보면 서운한 `서프라이즈`같은 느낌의 음모론은

단순히 가십에 그치지 않고 `왜`라는 질문을 통해 그 음모론의 의미를 파헤친다.

이 장을 읽으며, 독자인 나는 음모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나에 대해 새삼스레 알게 했던것 같다.

음모론에 비판적이었는지, 아니면 음모라고 일컬어지는 사건들에 대해 수긍을 했는지에 대해

한 발짝 물러서서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이런 점이, 이 책을 읽으면서 만나게 되는 11가지 주제들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 책을 만나지 못했다면, 생각하지 못했을 주제였을지도 모르겠다.

주제와 논거, 그리고 그에 대한 자료조사들이 바탕이 되어 논리적으로 연결되었다고 생각한다.

 

만약 ‘권리’를 피해로부터 법적으로 보호받는 것 정도로 생각한다면,

많은 동물은 이미 권리를 갖고 있으며 동물권은 그다지 논쟁적인 개념이 아니다.

또 ‘권리’를 그런 보호에 대한 윤리적 요구권으로 이해한다면, 동물에게 그런 권리가 있다는 일반적인 합의가 이미 존재한다.

물론 프랑스 철학자 데카르트를 비롯해 일부 사람들은 동물이 로봇과 같아 감정이 결여되어 있으므로,

인간이 어떤 방식으로든 원하는 대로 동물을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인간이 동물을 학대하거나 가혹하게 대해서는 안 된다는 데는 오늘날 거의 모든 사람이 동의한다.

실제로 미국의 주 법에도 학대와 방치로부터 동물을 보호하는 다양한 조치가 포함되어 있다.

우리는 현행법에 의거해 동물권을 지지하는 최소한의 입장을 파악할 수 있다.

바로 ˝동물에 대한 가혹 행위를 법적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 `5장 동물의 권리를 어떻게 인정할 것인가` 중에서)

 

또한, 현재 논의되고 있는 최근의 사건까지 언급되어 있어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사회학적 현상들에 대하여

조금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저 맹목적이고 수동적으로만 바라봤던 것들이 한 발짝 뒤로 물러나서 바라보니

당연하다 생각되었던 것들이 사실 문제투성이었고 많은 모순점을 가지고 있었구나하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인문학이 주는 깨달음의 지식은 늘 부족함을 한번 더 일깨워준다.

책의 표지를 보면,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이 쓴 음모론과 위험한 생각들`이라고 되어 있는데,

그 말이 이해가 되었다. 쉽게 이야기 할 수 없는 ,그러니까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대립되는 어쩌면 그 보다 더 많은 시각에서

논의될 수 있는 주제들이 서슴없이 나온 기분이었다.

책의 주제들을 살펴보면,

음모론,제2의 권리장전, 잘못된 두려움을 비용,편익 분석으로 해결 할 수 있는지 여부, 보상금이 행복을 보상해주는지,

그리고 동물의 권리를 어떻게 볼 것인지, 결혼할 권리의 범위는 어떻게 되는지, 미국에서 기후변화 취약 국가에 보상을 해야하는 지,

종교 집단의 성차별은 정당화 될 수 있는지, 신진보주의가 새로운 길을 제시할 수 있는지,

최소주의, 중간주의에 대한 의의와 사회현상에 대해 읽어 볼 수 있었다.

추상적으로 보여졌던 또는 뭐라고 규정할 수 없었던 것들에 대하여

큼지막한 유형들로 나뉘어 의의와 현상들에 대한 문제, 해결방안들을 천천히 읽어보니 흥미로운 부분이 많았다.

책의 제목대로, <누가 진실을 말하는가>의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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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돈 재테크 - 삶을 바꾸는 작은 돈의 기적
장순욱 지음 / 더난출판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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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바꾸는 작은 돈의 기적 <폰돈 재테크>

장순욱 지음

더난 출판

 

마트를 가기 전, 사야할 품목들을 미리 생각하고 한정된 예산안에서 물건을 구매하려 할 때,

마침 내가 살 물건이 대용량으로 사면 조금 더 싸게 살 수 있는 금액으로 나온 상품이 있다면?

계산대 앞에 섰는데 여기서 만 원만 더 구매하면 소정의 상품권을 준다는 이벤트가 있다면?

 

'돈'이 주는 여러가지 상황중에서 가끔 마주치게 되는 상황이다.

이럴때 주로 계획된 생각보다, 돈을 더 주어서라도 큰 상품을 구매하거나, 예정에 없던 물건을 더 구매하여 상품권을

받아오는 경우가 때때로 있는데, 이게 과연 정말 '싸게 구매했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경제적인 소비였을까?

 

가끔 이런 생각을 하곤 하는데, 마침 '푼돈 재테크'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경제서로 분류되는 '재테크'서적은 알면 유용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지금의 내 상황과 맞지 않는

그러니까, 조금은 다른 이야기를 다루는 때가 많아서 재테크는 어려운 일로 여겨졌는데,

'푼돈'을 주제로한 재테크 이야기는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을까하는 기대가 있었다.

책을 읽기전부터, '푼돈 재테크'에 대해서 대략의 그림이 그려졌다.

'뭐, 아끼라는 거겠지,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그런 이야기를 다루는게 아닐까?'하는 정도의 생각말이다.

 

책을 다 읽은 지금은, '돈'에 관한 생각이 바뀐것 같은 느낌이다.

개인적인 소비를 떠나 좀 더 발전적인 소비를 할 수 있는 생각과 그리고 무조건적으로 돈을 아끼라는 의미가 아닌,

돈을 정말 말그대로 '잘'쓰는 방법을 생각하여 행복하게 소비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론을 배울 수 있었다.

 

푼돈이 주는 돈맛은 구체적으로 두 가지다.

먼저 아끼는 순간에 찾아오는 쾌감이 있다.

-37

 

푼돈을 아낀다는 것은 단순히 주머니의 쌈짓돈을 절약하는 것만이 아니라

한정된 자원을 아끼는 것이기도 하다.

중략

내 돈을 아끼기 위해 다음 세대가 사용해야 할 자원이나 자신이 속한 조직의

자원을 낭비하는 것은 올바른 푼돈 절약이 아니다.

-51

 

올바른 '푼돈'의 절약의 미학이다.

그리고 돈에 대한 개념도 배울 수 있었고, 단원 시작할때 흔히 알려져 있는 부자들의 명언도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방법론에서는 독자가 읽기 쉽게끔 책의 구성적인 면도 좋았다.

푼돈의 재테크는, 그야말로 '누구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한다.

이 책에 나와있는 대로 소비생활을 수정하고, 습관으로 삼는다면

돈의 가치를 좀 더 귀중하게 여기고 '잘'쓰고 '잘' 모으지 않을까 생각한다.

푼돈의 힘. 삶을 바꾸는 작은 돈의 기적 '푼돈 재테크' 서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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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부터 헬로라이프 스토리콜렉터 29
무라카미 류 지음, 윤성원 옮김 / 북로드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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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55세부터 헬로라이프

무라카미 류

북로드

 

무라카미 류의 신작 '55세부터 헬로라이프'가 출간되었다.

그동안 장편소설만 줄곧 읽어왔던터라, 단편소설을 읽고 싶었는데 명절의 시작과 함께 무라카미 류의 단편 소설을 만날 수 있었다.^^

'55세 헬로라이프'는 그러니까, 오늘날의 중년층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총5가지 이야기가 수록 되어있는데, 서로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말 담담하고, 소박하고 담백했다.

소설의 그럴듯한 반전도, 스케일이 큰 이야기가 담겨있는 것도 아니지만, 읽고 나면 뭔가 여운이 되게 긴 느낌이 들었다.

회를 먹을때 초장 없이 회 그대로, 인생의 '날 것' 그대로를 보여준 것 같았다.

이 소재로 드라마를 만든다면, 정말 연기력 내공이 깊은 연기자가 연기해야겠구나 싶을 정도로 주인공의 심리가 묘사가 잘 되어있는 느낌이었다.

첫 번째 이야기 .결혼상담소

그러나 이윽고 깨달았다. '인내한다면'이라는 가정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인내와 변화는 양립할 수 없다 /51

나카고메 시즈코는 평범한 사람이다. 이 평범한 사람이 어떻게 보면 '일탈'이라 볼 수 있는 것에 대해서

독자로서 어떤 말을 건넬 수 있을까?

나카고메 시즈코는 얼그레이 차를 건네면서 이렇게 대답할 것 같다.

'겪어보지 않으면 쉽지 않은 이야기지.'

두 번째 이야기. 하늘을 나는 꿈을 다시 한 번

그것은 무력감에 압도되어 뭔가 소중한 것을 방기하지 않으려는 마지막 수단으로서의 분노였다 /146​

인도 시게오의 노숙자와 물에 관한 이야기다.

우연찮게도 요즘 연달아 읽었던 소설들이 모두 노숙자를 다루고 있었는데,

그래서 더욱 더 인도 시게오와 그의 친구의 이야기가 더욱 더 생생하게 머릿속에서 그려졌는지도 모르겠다.

나름대로의 반전을 기대하고 읽었던 것 같다.

책을 읽는 내내 '기적'이 필요 할 것 같았지만, 줄어드는 책의 페이지 수 만큼 작가는 현실 그대로를 보여 주었다.

'이게 바로 인생이지' 하는 느낌이 들었다.

세 번째 이야기. 캠핑카

토미히로 타로의 정년 퇴직 이후의 이야기이다.

말그대로 정말 현실적이었다. 일본 뿐만이 아닌 우리나라 현실에서도 많이 찾아 볼 수 있을 만큼의 현실성이 살아있었다.

무심코 스쳤던 우리 아버지 세대들의 고민들을 읽어낼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무라카미 류의 이름을 다시 보게 되었다. 글이 참 담백하다.

토미히로는 검은색과 회색 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떼지어 빨려들어가듯 역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리고 늘 그렇듯 왜 저 무리 중에 내가 없는 걸까 생각하며 세상에서 배척당한 듯한 기분을 느꼈다.

대관절 나는 어떻게 된 것인가? 무엇이 달라진 것인가?/172~173

'나는 어떻게 된 것인가? 무엇이 달라진 것인가?'.

멀지 않아, 내 인생에서도 맞이할 질문일 지도 모르겠다.

착실하게 쌓아온 하루 하루들이 , 정년퇴직과 함께 '무엇이 달라진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는 과정..

현실적이어서 더 와닿았고, 생생했다.

네 번째 이야기. 펫 로스

다카마키 요시코와 강아지 보비와의 이야기다.

책을 읽으면서 오랜만에 눈시울이 붉어졌었다.

다섯 번째 이야기. 여행 도우미

시모후사 겐이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일본은 30년 전이나 40년 전에 비하면 월등히 풍요로워졌는데도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돈이 돌아가지 않는다./313쪽

일본 경제상황, 그러니까 버블경제를 몸소 겪었던 세대들의 이야기가 그려져있다.

운송업에 자부심을 느꼈던 겐이치의 고민, 그리고 사랑이 현실감있게 그려져 있었다.

이 다섯개의 이야기가 담담하게, 그러나 뭔가 큰 울림이 있는 이야기였다.

부모님 세대들의 고민들을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었던것 같다.

그리고 나의 미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담백해서 더 좋았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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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삼바
델핀 쿨랭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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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삼바

델핀쿨랭 지음

이상해 옮김

열린책들

 

 

어쩌면 이것으로 끝일지도.-5쪽

 

이 책의 첫 문장이다.

나는 새로 만난 책을 읽을 때, 첫 문장을 유심히 보는 편이다.

첫 문장이 이 책의 모든 것을 담고있다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첫 문장은 그 책을 아우르는 길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이 책의 주인공 '삼바'의 심경과 독자인 나의 생각은,

처음부터 끝까지 '어쩌면 이것으로 끝일지도'라는 생각을 품었는 지도 모르겠다.

 

<웰컴,삼바>는 프랑스에 체류하고 있는 소위 말하는 '불법체류자'이다.

그런데 여기서 '불법'이라는 단어로 규정되어지는 과정이 꽤 아이러니하다.

임시허가증등을 확인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경찰청으로 출두한 삼바는 수갑을 찬 채로 체포되었다.

그리고 그는 한 시라도 빨리 프랑스땅에서 떠나야 하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사실, 불법체류자등과 관련한 이민자,난민의 문제는 늘 뜨거운 감자이다.

도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현실적인 사회문제는 늘 같은 방향은 아니니까.

더군다나 그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았다면 그 문제는 더 복잡해지는 것이고 ..

 

책의 제목 <웰컴,삼바>부터 독특했다.

'삼바'는 소위 열정적이고 그 흥을 화려한 춤으로 표현해내는 열정,환희의 이미지로 느껴지는데,

'삼바'의 삶은 전혀 '삼바'스럽지 않았다.

며칠 전, 우연히 읽었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카산드라의 거울'의 카산드라 카첸버그에게 묻고 싶었다.

이름으로 규정되어지는 삶의 프로그래밍에 '삼바'는 어떤 의미인가라고 말이다.

 

 

우리는 프랑스어를 프랑스어로 옮겼다. -책 70쪽

 

책의 표현이 삼바의 현실을 말해주는데 이 보다 더 간결하고 이 상황을 묘사할 수 있는 표현이 어디있나 하고 생각했다.

 

 

고향땅을 떠나 프랑스에 오기까지의 삼바의 환경은 '소설'같았다.

하지만 저자 '델핀 쿨랭'이 실제 이민자와 난민을 돕는 시민단체 <시마드>에서 자원봉사를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을 그렸으므로, 실제 이야기가 많이 녹아 있을거라는 추측을 감안한다면,

어쩌면 삼바와 그라시외즈가 겪었던 삶보다 '더 한' 경험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들은 그들 자신의 고통의 깊이 만큼, 프랑스에 대한 꿈과 희망이 더 높아지지 않았을까..

 

 

말하지 않고 삼킨 모든 것이 그를 서서히 질식 시켰다.

-250쪽

 

 

 

 

'달려 삼바'

삼바 속에서 외쳐지는 소리는 실제 현실에서는 헛되었고, 의미 없었다.

삼바와 같이 달리는 독자인 나 역시, 프랑스의 현실은 유럽 여행의 관광지가 아닌, 현실 그 자체가 그대로 보였다.

사회 구성원들이 꺼려하는 일들을 하면서 도움이 되고 ,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암묵적 동의에 의한 상부상조였고

수면위로 떠오른 동의의 문제는, 서류상으로는 인정 될 수 없는 상부상조였다.

여기서 오는 괴리감은 삼바가 느꼈던 감정이 아닐까 싶다..

그럼에도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는 현실 역시 삼바에게  위로의 말도 건넬 수 없을 것 같았다.

비단 프랑스의 문제만이 아닌걸 안다.

우리 사회 역시 이런 문제들을 안고 있는 만큼, 프랑스의 분홍라인 지하철 처럼 우리 지하철안에서도

삼바와 같은 생각을 품고 있는 사람들을 스칠 수도 있다.

이 땅의 모든 '삼바'들을 품어 줄 수 없는 것 또한 잘 안다.

자기의 고향땅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고, 타향땅에서 정정당당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은 어쩌면 유토피아적인 것으로 끝날 수도 있을 지도 모르겠다. 그 끝에 다르기 전까지는 삼바는 어딘가에 늘 있을거라 생각한다.

관용,합리를 가장한 불합리 속에 '나'자신을 온전히 버리면서 살아가야 하는 오늘의 현실이 무겁게 느껴졌다.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독자인 나에게 조금 '더'라는 시각이 열린 것 같았다.

 

또한 이 책은 <언터처블>감독의 두 번째 작품으로서, 영화화 된것 만큼,

여러 매체를 통해 우리 사회 역시 같은 물음표를 받은 느낌이었다.

사회구성원들과 이 사회의 구성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의 꿈이 같을 수 있을까, 같을 수 있다면 서로간의 어떤 노력을 더 해야하는지

삼바의 이야기는 책을 덮음으로써 끝났지만, 여전히 그 화두는 남아있는 것 같았다.

 

삼바의 시선으로 프랑스를 보았다.

그리고 물음표를 받았고..

 삼바에게 말하고 싶다. '웰컴, 삼바'

 

<웰컴,삼바>의 서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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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프 - 간결한 소통의 기술
조셉 맥코맥 지음, 홍선영 옮김 / 더난출판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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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프
조셉 맥코맥 지음/ 홍선영 옮김
더난출판

얼마전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샀던 '미생',
미생의 수 많은 명장면 중에서, 장그래가 세계지도를 거꾸로 보며, 프리젠테이션 방식을 획기적으로 이끌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에피소드가 있었다.
필요한 이야기이지만, 쉽게 꺼낼 수 없던 이야기를 서두에 둠으로써 '성공'이라는 결과를 이끌어 내었다. 이 책을 읽으며 미생의 이 에피소드가 생각이 많이났다.
이러한 소통방식이 드라마와 웹툰이 아닌 실제 사례에서 일어나려면 ?.
효율적인 소통을 하기 위한 '요소'는 무엇인가에 대해 물음표를 던질 필요가 있다.

이 책은 '간결한 소통의 기술' 브리프. 간결함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이 책의 앞에 쓰여져있는 문구 '긴 말은 필요 없다! 짧을 수록 이긴다!'라는 말에 대하여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아마 누구라도 다 중요하다고 얘기할 수 있을만큼 당연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간결함'에 대하여 배워본 적이 있을까?

이 책의 저자는 서두에서 이 책을 쓴 이유는 간결한 소통을 통한 개인의 성공과 조직의 생존을 위해서라고 말한다.
 '간결함'이라는 것이 개인뿐만 아닌 조직에도 어떻게 작용하는 지에 대해서 설명한다.
저자는 주위력결핍장애로 널리 알려져있는 ADD (attention Deficit Disorder)를 정반대의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그것은 바로 인식,훈련,결단 Awareness,Discipline,Decisiveness이다. 이와 같은 3단계의 과정으로 간결함의 기술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땐,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자가 이끄는대로 간결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실제사례에 적용되는 예를 보면서 간결함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 알게되었고, 이것은 곧 '결과'와 직결된다해도 과언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간결하다는 것은 시간이 실제로 얼마나 걸리는가의 문제가 아닙니다. 진짜 중요한 건 듣는 사람이 얼마나 길다고 느끼는가죠." -27쪽

화자와 듣는이가 서로 다른 입장에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물리적인 시간과 체감하는 시간은 같지 않다는 것이다.

책의 구성적인 측면에서 보면, 중요한 부분들은 기울임꼴로 표시되어있어서 책의 키워드를 정확하게 짚고 넘어갈 수 있었고, 챕터의 끝에선 박스형식으로 챕터에서 말한 것이 요약,정리되어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공감했던 '주의력 결핍'이야기,.
정보 과잉은 사람들의 집중력과 우선순위 결정력을 떨어뜨린다.(중략)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기 위해 '상시 대기' 상태로 지내는 사람들, 즉 휴일이나 퇴근 후에도 핸드폰과 컴퓨터를 쉬로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이들은 정작 문자나 이메일을 읽을 때 거기에 집중하지 못한다.-  37쪽

중요한 프로젝트 중에 문득 생각나는 '이거 정말 어려워지는데, 핸드폰 한번 확인할 때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은 아마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심리가 바로, '그래서 일단 이거 제쳐두고 부담이 덜 가는 다른 무언가에 시선이 돌려본다.-책 38쪽' 이거였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원래 업무로 돌아가는데는 평균 25분이걸린다고 하니, 이런 자기 관찰로서 '간결함'으로 나가기 위한 방해물들을 인식하고 제거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기반을 잘 다져놓고 저자가 말하는 간결함을 위한 방법을 하나씩 밟게 된다.
책의 목록을 봐도 알 수 있듯이, 간결함에 대한 요소는 간단하진 않지만, 이것을 습관화한다면 정말 이 책의 서두에 담긴 말처럼 개인의 성공과 조직의 생존할 수 있는 기반을 튼튼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습관으로 만들고 싶은 책 . 간결한 소통의 기술이 담긴 '브리프' 서평이었습니다.

나의 꿈은 다른 사람들이 책 한 권으로 할 말을 열 문장 안에 끝내는 것이다
-프리드리히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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