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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시대 - 시대를 초월하는 욕망의 코드, 럭셔리 브랜드의 탄생
왕얼쑹 지음, 이예원 옮김 / 더난출판사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명품시대
작가, 왕얼쑹
출판 더난출판사
272 페이지
시대를 초월하는 욕망의 코드, 럭셔리 브랜드의 탄생의 이야기를 담고있는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
왕얼쑹의 <명품시대>라는 책으로, 작가는 <샹그릴라>의 편집장을 거쳐 <신주간>에 연재한 칼럼 '럭셔리 에티튜드'가
큰 호평을 받았고 현재 전문 칼럼니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만큼 명품에 관해 다양하고 재미난 이야기들을 이 책을 통해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
명품이 개인적으로,사회적으로 주는 메세지는 무엇일까요?
오늘날 '명품'은 많은 분야에서 다양한 의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한번쯤,하나쯤은 갖고싶은 것이지만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범위를 초과하여 욕심을 낸다면 부정적인 의미로도
그려질 수도 있는것이 명품이 주는 의미이지 않을까합니다.
이 책은 기존에 있던 명품과 소비심리만 반영된 내용이 아니라 브랜드 고유 자체 이야기와 브랜드의 가치관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저자의 국가인 중국에서 바라본 명품시장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샤넬,루이비통,에르메스등등 우리도 몰랐던 명품을 사게되는 이유를 이 책을 읽으면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명품이 주는 가치관과 품격을 '나'라는 인격체에 예쁜 옷을 입는것처럼 입게되는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했습니다.
주변에 디자인공부하는 친구들이 몇몇 있어서 그 친구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싶은 책이기도 했습니다.
이제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친구들에게 어떻게 초석을 닦아가야하는지,어떻게 유지하고,어떤 마음으로 일해야하는지를
이 책을 통해 많은 방면으로 노하우를 얻을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책의 구성적인 측면에서보면, 사회,경제용어와 같은 부분들을 작은 글씨로 바로바로 설명해주고있어서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용어들을 잘 이해할 수 있었어요 .^^
그리고 책 중간중간에 있는 삽화도 좋았구요.^^
프랑스,이탈리아를 중심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명품'이 한국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했습니다.
장인정신과 신뢰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명품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 문화와 더불어진다면 금상첨화아닐까요.?
민족의 정신과 특징, 전통을 대하고 전통 계승을 바라보는 태도에 있는 것이다.
리스트를 보면서 전통을 존중하고 전통 계승을 중시하는 민족일수록 더 빨리 현대화를 이루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는 기업의 역사적 운명, 민족의 발전을 결정하는 하나의 분수령인 셈이다.
-책 172쪽
현재 중국에서 명품 브랜드는 이제 자신의 가치와 위치를 상징하는 확실한 잣대가 되었다.
특히 비즈니스에서 특정 브랜드는 그 사람의 경제력을 보여주는 상징물이며 때로는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한다.
물론 얼핏듣기에는 어처구니가 없기도 하지만 비즈니스를 위해 명품을 선택하는것 또한 명품이
단순한 착용의 의미를 넘어섰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즉,명품은 이제 소유가 아닌 자신감을 상징하는 것이다.
-책 183쪽
명품에 대한 이야기를 근본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왜 우리가 명품을 원하고 갖고싶어하는지에 대한 명품의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책을 읽기전과 그 후가 '명품'을 바라보게 하는 저의 시선을 많이 바꿔놓은것같아요.
그 전에는 명품 자체에 대해 생각했다면 이제는 명품을 만들어내기 위한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오랜 시간들이
함께 보이는것같습니다.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또 다른 명품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도 함께말입니다.^^
"우리는 왜 명품에 열광하는가?"
대중을 사로잡는 욕망과 사치를 재발견할 수 있었던 책
왕얼쑹의 <명품시대>서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