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만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 장자(莊子)를 만나는 기쁨
김태관 지음 / 홍익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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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보이는 것만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김태관

홍익출판사

2012.11.20



올해 8월에 만났던 '한비자'에 이어 2012년 한해 마무리와 함께 2013년의 새해를 '장자'와의 만남으로 독서를 시작하였다.

(왜 원하는대로 살지 않는가 리뷰 보기 http://blog.naver.com/peachsjm/140165050747)


한비자와의 만남이 어렵지 않고 이해가기 쉽게 설명된 책을 읽어서 그런지 이번에도 같은 저자인 '김태관'씨의 

장자 이야기도 기대를 안고 책을 펼쳤다. 

나이가 한 해 들어갈수록 '고전'의 의미와 향은 더 짙어지는것같다.

그전에는 딱딱한 글씨에 불과했다면 이제는 천천히 소화되는 기분이랄까?

아직은 이렇다할 깨달음과 생각까지는 얻지못했지만 쉽게 풀어놓은 이야기들을 읽으니 언제 어디서든 책을 펼쳐도

장자를 쉽게 만날 수 있었다.




기적은 꿈에서나 가능한 일들이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적이 있기위해서는 먼저 꿈을 꾸는 게 필요하다.

꿈 같은 기적은 꿈을 꾸는 자에게 일어난다.

-책 97쪽




좀 더 멀리, 좀 더 길게 바라보면 낙망할 일도 좌절할 일도 없다.

백년 후의 관점에서 현재를 바라보면 아무리 큰 문제도 대수롭지가 않다.

지금 그대의 인생이 밤이라고 절망할 것은 없다.

잠시 뒤에는 다시 낮이 찾아올 것이다.

지금 그대의 삶이 남루하다고 낙담할 것은 없다.

조금 더 가면 화려한 비상이 기다리고 있을지도모른다.

-책281쪽



책을 읽으면서 지난 해의 게으름과 후회들을 반성하게 했고 

앞으로 또 새로운 도전이 주어진 2013년을 어떻게 살아야할것인지 좀 더 길게 바라 볼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많은 분들이 새해계획으로 '독서하기'를 목표로 삼았을것이라 생각한다.


첫 단추가 중요하듯 올해의 첫 책선정또한 개인적으로 소소하지만 중요한 일이 아닐까 싶다.

동양고전이야말로 계사년 2013년을 열어줄 아주 좋은 분야이다.

특히 장자와 한비자와의 만남은 독자로 하여금 실리와 삶의 이치의 조화를 풍요롭게 해주리라 믿는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일은 '성장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듯이,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나'를 만나기 위해 장자를 만나보는것은 어떨까?


현실에 안주하고 시간에 쫓겨 목표를 잃은채 살아왔던 현대인들에게 마음속 큰 울림이 되어줄것이라 생각한다.

2013년 새해맞이로 읽기 좋은 책 '보이는 것만이 인생이 전부는 아니다' 서평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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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국제법 HandBook - 사법시험 1차대비
노경국.황영민 지음 / 인해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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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서 휴대하기 좋은것같아요. 꼼꼼한 내용과 알찬 해설들,조약들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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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이 스펙이다 - 보이지 않는 강력한 이력서, 평판의 힘
아이하라 다카오 지음, 박재현 옮김 / 더난출판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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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강력한 이력서 , 평판의 힘

<평판이 스펙이다>

아이하라 다카오 지음

더난출판사

 

 20~30대의 취업률과 취업만족도는 오늘날도 제자리걸음인것같다.

취업문은 계속 좁아지고 있고 취업준비생들의 스펙들은 날로 높아져만 간다.

이렇게 힘든 과정을 거치고 입사의 영광도 잠시, 회사라는 사회에서 적자생존의 법칙에 따라 '살아남기'를 또 해야할지도 모른다.

물리적인 나이와 비례하지 않는 나 자신을 위해 누군가가 사회생활의 비밀을 살짝 알려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평판이 스펙이다>는 사회생활을 하고있는 직장인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271장으로 구성되어있으며 현실적인 제안들이 1~4장정도의 분량으로 엮여져있어

틈틈이 읽기도 좋은 책이다.^^

이 책은 일본인인 저자 '아이하라 다카오'가 일본사회를 중심으로 해서 '평판'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우리 사회에서도 필요한 부분들과 배울부분들이 있기에 간과하고 넘어가기엔 아까운 소스들이 많다.

 

일본인 특유의 '남에게 폐끼치지 않기'의 정서를 기본으로

남에게 내 모습이 어떻게 비춰질지에 대해 사회생활,직장생활을 중심으로 여러가지 메뉴얼들이 적혀있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어렵게 입사한 회사에서 또다시 동기들과 경쟁해야하는 끊임없는 경쟁속에서

나 자신이 정말로 행복해지고 열심히 일하기 위해서는 '인간관계'라는 고리를 탄탄하게 해야함은 물론이다.

내가 없는 곳에서 나의 동료들이 '저 사람은 어떤사람인가?'라는 물음을 던졌을때, 무엇이라 대답할까?

 

내가 그동안 관리했던 나의 이미지에 대한 답이나올지, 아니면 나도 몰랐던 내 자신의 모습을 다른 이들의 대답으로 들을 수 있을지

'평판'의 힘은 간결하고도 파워가 세다.

그렇기때문에 '평판'관리는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나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사유의 글이 담긴 책을 요근래 많이 읽어서 그런지

다른이들에게 비춰지는 내 모습때문에 진정한 나의 모습을 ,나의 꿈을 함부로 버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어디까지나 이상주의의 글이라 생각될수도있겠지만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말이라 생각하며 천천히 읽어나갔다.

하지만 매일 아침 찾아오는 현실의 공간에서 '허허허'웃으면서 낙관론자로만 살 수없는것도 하나의 딜레마인것같다.

'평판이 스펙이다'에서 나오는 '평판 관리를 위한 제안'들이 인간관계,사회생활을 잘할 수 있는 노하우들을 만나고 익힌다면

궁극적으로 내가 원하고 이루고싶은 일들을 해나아가는 과정들속에서 윤활유처럼 많은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한다.

 

'평판을 결정짓는 것은 두 사람이면 충분하다'

 

짧지만 강한 문구이다. 소셜 네트워크 시대, 당신의 취업과 연봉을 결정하는 단 한마디.

"그 사람 어때?"라는 질문에 '나'라는 사람은 어떻게 비춰질것인가?

현실적인 조언들이 가득 담겨져있는 노하우가 담긴 책 <평판이 스펙이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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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시대 - 시대를 초월하는 욕망의 코드, 럭셔리 브랜드의 탄생
왕얼쑹 지음, 이예원 옮김 / 더난출판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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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시대

작가, 왕얼쑹

출판 더난출판사

272 페이지

 

 

시대를 초월하는 욕망의 코드, 럭셔리 브랜드의 탄생의 이야기를 담고있는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

왕얼쑹의 <명품시대>라는 책으로, 작가는 <샹그릴라>의 편집장을 거쳐 <신주간>에 연재한 칼럼 '럭셔리 에티튜드'가

큰 호평을 받았고 현재 전문 칼럼니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만큼 명품에 관해 다양하고 재미난 이야기들을 이 책을 통해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

 

명품이 개인적으로,사회적으로 주는 메세지는 무엇일까요?

오늘날 '명품'은 많은 분야에서 다양한 의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한번쯤,하나쯤은 갖고싶은 것이지만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범위를 초과하여 욕심을 낸다면 부정적인 의미로도

그려질 수도 있는것이 명품이 주는 의미이지 않을까합니다.

 

이 책은 기존에 있던 명품과 소비심리만 반영된 내용이 아니라 브랜드 고유 자체 이야기와 브랜드의 가치관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저자의 국가인 중국에서 바라본 명품시장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샤넬,루이비통,에르메스등등 우리도 몰랐던 명품을 사게되는 이유를 이 책을 읽으면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명품이 주는 가치관과 품격을 '나'라는 인격체에 예쁜 옷을 입는것처럼 입게되는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했습니다.

 

주변에 디자인공부하는 친구들이 몇몇 있어서 그 친구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싶은 책이기도 했습니다.

이제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친구들에게 어떻게 초석을 닦아가야하는지,어떻게 유지하고,어떤 마음으로 일해야하는지를

이 책을 통해 많은 방면으로 노하우를 얻을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책의 구성적인 측면에서보면, 사회,경제용어와 같은 부분들을 작은 글씨로 바로바로 설명해주고있어서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용어들을 잘 이해할 수 있었어요 .^^

그리고 책 중간중간에 있는 삽화도 좋았구요.^^

 

프랑스,이탈리아를 중심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명품'이 한국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했습니다.

장인정신과 신뢰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명품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 문화와 더불어진다면 금상첨화아닐까요.?

 

 

민족의 정신과 특징, 전통을 대하고 전통 계승을 바라보는 태도에 있는 것이다.

리스트를 보면서 전통을 존중하고 전통 계승을 중시하는 민족일수록 더 빨리 현대화를 이루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는 기업의 역사적 운명, 민족의 발전을 결정하는 하나의 분수령인 셈이다.

-책 172쪽

 

현재 중국에서 명품 브랜드는 이제 자신의 가치와 위치를 상징하는 확실한 잣대가 되었다.

특히 비즈니스에서 특정 브랜드는 그 사람의 경제력을 보여주는 상징물이며 때로는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한다.

물론 얼핏듣기에는 어처구니가 없기도 하지만 비즈니스를 위해 명품을 선택하는것 또한 명품이

단순한 착용의 의미를 넘어섰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즉,명품은 이제 소유가 아닌 자신감을 상징하는 것이다.

-책 183쪽

 

명품에 대한 이야기를 근본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왜 우리가 명품을 원하고 갖고싶어하는지에 대한 명품의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책을 읽기전과 그 후가 '명품'을 바라보게 하는 저의 시선을 많이 바꿔놓은것같아요.

그 전에는 명품 자체에 대해 생각했다면 이제는 명품을 만들어내기 위한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오랜 시간들이

함께 보이는것같습니다.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또 다른 명품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도 함께말입니다.^^

 

"우리는 왜 명품에 열광하는가?"

대중을 사로잡는 욕망과 사치를 재발견할 수 있었던 책

왕얼쑹의 <명품시대>서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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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요리
하시모토 쓰무구 지음, 권남희 외 옮김 / 북폴리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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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제목과 함께 아주 귀엽고 깜찍한 디자인이 되어있는 단편소설 책,

하시모토 쓰무구 소설 <오늘의 요리>입니다.

요리책이 아니라 단편소설입니다. ^^;;

북폴리오 도서를 통해 일본소설중에서도 '음식'을 소재로 한 소설들을 몇 권 만나게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저번에 읽었던 책과 비슷한 맥락인데요, 무언가 더 일본특유의 소설이 더 느껴진다고할까요?

일본특유의 말투가 대체로 많이 느껴졌습니다.

일본드라마를 보면 '뭐 이리 새침스럽게 반응하지? 왜 이렇게 오글거리게 말하는거야'라고 느낄때가 있었는데

이 책에서 만나는 단편소설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대화에서도 조금 느꼈던것같아요 ^^;;ㅋㅋ

 

어투는 이쯤에서 각설하고 ,

내용적인 측면은 이 책에 등장하는 여러가지 담백한 음식들을 통하여 여러가지 이야기를 가진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삶을 살고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중 누군가와 나의 모습이 많이 닮아있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음식을 통해 새로운 사랑을 시작해보려하고, 누군가를 생각하고, 화해를 하고 , 나 자신을 생각해보기도 하고.

우리의 생활에서 필수불가결한 '음식'과 사람사는 이야기가 물씬 느껴지는 담백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괜찮아. 잘 될거야."

"그럴까?"

"그럼."

"난 믿지 못하겠어."

"10년이 걸릴지 20년이 걸릴지 모르지만, 싹이 날 때까지 내가 벌어 먹여줄게."

"그렇다면 점심 도시락 정도는 내가 만들게. 그리고 청소랑 빨래도...."

"그걸로 퉁 치자고."

"괜찮겠어?"

"그럼 충분하지."

그녀는 끄덕였다.

"벌써 잔뜩 받았으니까."

카즈토시는 그날 밤 뭔가를 깨달았다.

옆에서 자고 있는 아내의 기척을 느끼면서 어둠속에서 생각했다.

자신은 이미 모든것을 얻은게 아닐까?

-책 83.84쪽

 

 

 

짧다면 짧을 수있고, 짧지만 무언가 부인할 수 없는 나와 내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를 거울처럼 비춰주는 이야기에

책장을 천천히 꼭꼭 씹어 소화하듯이 읽어내려갔습니다.

일주일 전에 내가 무얼 먹었는지 기억하는건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은 기억하기 힘들지만

무언가 나에게 음식과 함께 만들어지는 특별한 이야기나 추억들은 꽤 오랫동안 좋은 추억이 되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받을 수 있는 따뜻한 책인것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소중한 시간에 소중한 사람들과함께했던 식사나 군것질거리가 생각났습니다.

연말이면 이런 감성적인것에 푹 빠져보는것도 추운겨울을 나기엔 좋은 방법인것 같아요 ^^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선물해주고싶은 책이기도 했습니다.

그냥 흘려버릴 수 있는 '음식'그리고 '요리'에 대해 조금은 더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고 그리고 그 시간을 추억할 수 있도록

선물해주고 싶은 책인것 같아요.

 

평범한 일상과 사람들 그리고 요리를 담은 예쁜 소설.

하시모토 쓰무구의 '오늘의 요리'서평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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