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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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위대한 진실이 하나있어. 무언가를 온 마음을 다해 원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거야.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은 곧 우주의 마음으로부터 비롯된 때문이라네. 그럿을 실현하는 게 이 땅에서 자네가 맡은 임무라네.-47쪽

사람들은 삶의 이유를 무척 빨리 배우는 것 같아. 아마도 그래서 그토록 빨리 포기하는지도 몰라. -50쪽

행복의 비밀은 이 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보는 것, 그리고 동시에 숟가락 속에 담긴 기름 두 방울을 잊지 않는 데 있도다.-62쪽

기회가 가까이 오면 우리는 그걸 이용해야 합니다. 기회가 우리를 도우려 할 때 우리도 기회를 도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합니다. 그것을 은혜의 섭리하고 하기도 하고 '초심자의 행운'이라고도 합니다. -92쪽

난 내 꿈을 실현하고 나면 살아갈 이유가 없어질까 두려워 ~ 나는 이미 니게 일어날 일이며 내앞에 기다리고 있는 일, 그리고 함께 나눌 대화와 기도까지 상상해보았어. 다만 내게 다가올지도 모르는 커다란 절망이 두려워 그냥 꿈으로 간직하고 있기로 한 거지. ...... 모든 사람이 같은 방식으로 꿈을 보는 것은 아니었다. -94쪽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방식으로 배우는 거야. 저 사람의 방식과 내 방식이 같을 수는 없어. 하지만 우리는 제작기 자아의 신화를 찾아가는 길이고, 그게 바로 내가 그를 존경하는 이유지. -142쪽

사람들이 내게 점을 치러 올 때, 그건 내가 미래를 읽기 때문이 아니라, 미래를 추축할 수 있기 때문이야. 미래는 신께 속한 것이니, 그것을 드러내는 일은 특별한 사정이 있을 때 오직 신만이 할 수 있는 것이네. 그럼 난 어떻게 미래를 짐작할 수 있을까? 그건 핸재의 표지들 덕분이지. 비밀은 바로 현재에 있네. 현재에 주의를 기울이면, 현재를 더욱 나아지게 할 수 있지. 현재가 좋아지면, 그 다음에 다가오는 날들도 마찬기지로 좋아지는 것이고, 미래를 잊고 율법이 가르치는 대로 신께서 당신의 자녀들을 돌보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야 하네. 하루하루의 순간 속에 영겁의 세월이 깃들여 있다네. -171쪽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악이 아니네.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것이 악일세. -190쪽

눈앞에 아주 엄청난 보물이 놓여 있어도, 사람들은 절대로 그것을 알아보지 못하네. 왜인 줄 아는가? 사람들이 보물의 존재를 믿지 않기 때문이지.-2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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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을 말하다 2 - 이덕일 역사평설 조선 왕을 말하다 2
이덕일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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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하는 시간을 여가가 아닌 업무의 연장으로 보았다. -230쪽

동양사회에서 국가정책은 하늘을 대신해 수행하는 것이라는 철학이 바탕에 깔려 있었다. 하늘의 뜻을 알 수 있는 길은 곧 민심을 읽는 것이다. 그래서 백성의 생각이 명백히 틀렸다고 생각할 때도 최선을 다해 백성을 설득하고 백성에게 구체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했다. 이런 토대 위에서만 국가 권력이 정당성을 획득한다고 생각한 것이다.-3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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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을 말하다 2 - 이덕일 역사평설 조선 왕을 말하다 2
이덕일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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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왕을 말하다 1권을 다 보고나서 2권을 안 볼수가 없었다. 그 만큼 조선왕1권이 재미있었고 유익했다는 말이다.  

   2권은 총 4부로 나뉜다. 1부 : 삼종 혈맥의 시대를 연 임금들 (효정,현종,숙종), 2부 : 독살설에 휩싸인 임금들 (예종, 경종), 3부 : 성공한 임금들 (세종, 정조), 4부 : 시대를 열고 닫은 임금들 (태조, 고종)이 그것이다.  

   1부 삼종 혈맥의 시대를 연 임금들 편에 있는 세 임금은 장희빈의 남자 숙종을 제외하고는 평소 우리가 많이 접해보지 못한 임금들이다. 그러나 효종이나 현종이나 제한된 권력 속에서 힘써 나라를 일으키려는 임금들이었다. 비록 치세가 짧아 그 연구가 활발하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그리고 이 임금들 시대에는 송시열이라는 우리가 성리학의 대부요 걸세출의 인물이라고 알고있는! 이 사람때문에 상대적으로 임금들의 업적이 가려지고 송시열 개인에 대한 얘기가 후세에 많이 전해지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송시열이란 인물이 얼마나 왜곡되게 후세에 그 이름과 업적이 전해졌는지 알려준다. 물론 저자 한 사람의 역사적 견해가 전부 다 옳다고 할수는 없지만, 우리의 일방적 인물관을 다시금 되돌아 보는 데 큰 도움을 준 것 같으며, 더불어 송시열과 그의 나라라는 책도 같이 보고싶어졌다. 그 사람이 조선 후기에 얼마나 시대 역행적인 행적을 했는가 더 자세히 알아야겠기에.  

   2부 독살설과 관련된 임금들 역시 그저 놀랍니다. 보통 경종은 유약하고 병약한 임금으로 상식적으로 알고있었고, 똑똑한 연잉군 (영조)이 자연스레 왕위를 이었다고 알고 있었는데, 내가 아는 상식은 과연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배운 것인가를 고민하게 만드는 편이다. 왜냐면 사대부를 향한 칼날을 휘두려는 찰나 갑자기 경종이 사망하고 너무도 빨리 연잉군이 임금이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동안 한 쪽편의 역사학자들이 교과서를 통해 보여준 세상에 너무 익숙해져 있었슴을 알게되었으며 늘 깨어 있고 생각을 해야 함을 또 알게 되었다.  

   3부, 그래 역시 우리에게도 성공한 임금은 있었다. 세종이야 너무도 잘 알고 있었지만 정조에 대하여서는 소설 영원한 제국, 아버지 사도세자, 한중록 등이 그 분에 대하 알고있는 거의 대부분이다. 저자는 10년만 더 정조가 살았더라도 우리가 일본의 속국이 되지는 않았을거라며 안타까움을 금치못하고 있다.  

   4부에서는 고종의 이야기가 놀랍니다. 드라마 명성황후 등의 영향으로 고종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독립을 위해 은밀히 노력한 자주의 임금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완전 그 반대다. 사치스럽고 전제군주제를 계속 향유하고 싶어했으며 우유부단하고 정세 판단이 흐린 그런 임금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볼 때, 과연 우리가 알고있는 것이 진짜 알고 있는 것인가! 과연 진짜 사실(史實)은 무엇인가! 누가 무슨 의도로 사실을 왜곡하는가! 등에 대하여 많은 고민을 던져 주는 책이다. 그리고 가장 가까운 왕조 조선의 역사를 제대로 인지하고 현재를 비춰보기 위해서라도 한 번쯤은 왕의 역사를 살펴보면 좋겠다. 

   그리고 중요한 한 가지! 역사는 민중의 역사이고 주체는 백성이다. 이는 변할 수 없는 진리이다. 그러나 탁월한 군주, 리더십이 동반된다면 그 백성과 역사는 찬란하게 빛나고 모두가 편안해진다는 것은 역시 어쩔 수 없는 옳은 말인 듯 하다. 세종이나 정조와 같은 백성을 하늘과 같이 생각하고 하늘을 편안히 해주는 것을 골똘히 연구하는 미래를 보는 혜안이 있는 그런 리더십이 간절히 그리운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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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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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경 선물을 받았다. 당시 선풍적 베스트셀러였다. 읽고싶었던 책이라 선물해준 분에게 너무 고마웠다. 책장을 펼쳤다. 어려웠다. 평소에 잘 쓰지않는 고차원적인 단어와 문맥들고 가득했다. 아~! 서론격인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은 후 2,3장으로 넘어가기가 너무 벅찼다. 결국 4장까지 읽고 책을 덮었다. 1,2,3,4장은 옳은 일, 공리주의, 자유시장, 시장과 도덕에 대한 것이었다.  

새해를 두 번다 보내고,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다시 책을 열었다. 5장은 칸트의 순수이성과 정의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 이후로 평등, 소수집단우대정책, 정의와 자격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 충직 딜레마, 공동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후반부는 관심분야와 겹치는 부분들이 많아서 금새 책 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내게는 이 책은 정의에 대한 문제제기서라기 보다 그저 철학책같다. 10장 중 8개 장이 철학과 철학사상에 대하여 설명하고 예를 들고 말미에 저자의 의견을 조금 첨부하는 식으로 책이 이루어져있다. 결국 졍의는 철학과 가치관의 문제였던 것이다. 우리는 너무 빨리 달려왔다. 그러는 사이 공공교육에서 수학과 영어만이 난무하는 공부를 하였고 그걸로 이 나라는 세계 교역 11위의 나라로 만들긴 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정의를 고민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숫자와 외국어의 실용을 너무 강조하는 사이에 정말 중요한 철학을 정말 도외시했었던 결과이다. 내가 배워 본 철학이라고 고등학교 국민윤리시간에 (1주에 1시간 수업이었다.) 단답형 주관식으로 연결했던 것이 정부였다. 그것도 주로 서양 철학위주로. 즉, 칸트하면 순수이성비판, 벤담은 공리주의, 볼테르는 계몽주의 데카르트의 존재론 이런식으로. 그런데 정작 그 내용은 무엇인지 배운 적도 읽은 적도 없었다. 이것이 우리의 철학이었다. 그러니 도대체 정의가 무엇인지, 왜 정의인지 고민을 할 여유가 왜 있었겠는가. 정의가 무엇인지 몰라도 철학적 사고를 배우고 나만의 생각을 하고 가치관이 있으면 우리가 지금 정의라는 놈때문에 이리 우왕 좌왕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처음으로 가야한다. 수학과 함께 외국어와 함께 우리 역사와 고전과 철학을 다시 익혀야 할 시점이다. 지금을 놓치면 우리의 자식들이 길 잃고 방황하는 모습을 내가 늙고 병들어서 뉴스로 보게 될까 그지 두려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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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을 말하다 - 이덕일 역사평설 조선 왕을 말하다 1
이덕일 지음, 권태균 사진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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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명깊게 읽은 '통합과 화합의 리더 유성룡'의 저자 이덕일의 최신작이다. 이덕일은 일반 독자의 시각에서 조선의 역사를 아주 쉽게 현재의 관점에서 적절히 풀어 쓸 줄 아는 작가이자 역사가이다. 그의 역사는 읽고 나면 역사에 대한 흐름를 잘 이해하게된다.  

조선왕을 말하다는 조선 시대 왕 중에서 역사적 고비가 된 시점이나 분란이 많았던 왕을 가려 장,단점을 말하여준다. 여기에는 태종,세조 - 연산군,광해군 - 선조,인조 - 성종,영조 여덟 명의 임금이 어떻게 왕이 되었고, 어떻게 정치를 이해하고 실행하였으며 어떻게 물러나게 되었는지를 비교적 상세하고 쉽게 풀어 놓았다. 그 동안 태종, 연산군, 광해군, 선조 등의 임금에 대하여서는 드라마나 다른 책 등을 통해 익히 들은 바가 있어서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과 별반 다를 바와 없었다. 그러나 역사적 관점에서 아쉬운 점 등을 알 수가 있어 좋았다.  

반면, 그 동안 성군으로 배웠왔던 (그랬었던 것 같은) 성종과 영조에 대하여서는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 즉 그들이 가졌던 한계, 그 배경은 우리 역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우리 역사의 임금을 말하고 있지만 정작 이 책을 통하여 우리는 우리 일상에서 리더가 가져야 할 덕목과 배워야 할 점 그리고 이겨내야 할 점을 반면교사로 알 수 있을 것 같다. 아마 작가가 의도했던 바 역시 이것이 아닐까 한다. 이에 2권도 나왔던데 2권도 계속 읽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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