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란 젊은이들에게는 교육의 일부이며 연장자들에게 경험의 일부다." - 베이컨 - P18
대다수의 중세 사람들에게 순례는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거의 유일하고 합법적 제도였다. 그 때문에 경건한 여행임에도 그 안에 여흥의 요소가 숨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순례는 고대에 생겨난 기분 전환을 위한 휴가나 소풍을 계승하고 있는 것이다. 즉 순례는 각박한 일상에서 탈피해 새로운 시간과공간을 경험할 기회였던 셈이다.
_ 그랜드 투어의 탄생 중 - P29
아는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에서 자고, 이전에 전혀 본 적이 없는 사람과 말하고, 아침이 밝기도 전에 떠나 늦은 밤까지 여행하고, 어떤 말(馬)이나 어떤 기후도 견뎌내고, 어떤 음식과 마실 것도 다 경험해봐야하는 것이다.
_ 그랜드 투어의 탄생 중 - P31
여기서 여행지로 선택된 곳은 르네상스 휴머니즘이 이상화했던 고대 그리스-로마의 유산이 남아 있는 곳이었다. 즉 여행을 교육과 연결시켰던 휴머니스트들이이상향으로 꼽았던 로마를 최고의 목적지로 삼았던 것이다. 중세 1000년을 이어온 순례는 이제 교육을 위한 내여행 에 그 자리를 내주게 되었다.
_ 그랜드 투어의 역사 중 - P40
"계산된 위험은 감수하라. 이는 단순히 무모한 것과는 완전히 다른것이다."
- 조지 S. 패튼 - P52
"독일에서는 군인, 이탈리아에서는 산적, 프랑스에서는 늑대, 지중해에서는 해적"을 조심하라는 것이 당시의 표어였다."
_ 여행 준비의 안내서 중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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