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어느순간 논쟁이나 의견을 달리하는 사안에 대해 회피한다. 아니면 아떤 선에서 마무리할 것인지 고민한다. 최소한 상대가 설득될것이라 믿지도 가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양분화된 사회에서 살아온 경험치가 증명해주니까...이 책에서는 대화기술 이전에 2가지 중요한 지점을 제시한다. 아니 이 내용만 잘 숙지해도 대화의 전제조건이 완성된다. 1. 애초에 사람이 무언가를 믿는 이유는 다른 근거를 접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바로 <근거를 바탕으로 믿음을 형성하지 않기 때문>이다. 합리적 논거를 꼼꼼히 살펴서 믿음을 형성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사람들은 그냥 자신이 믿고 싶은걸 믿는다는 사실이다. 2. 그 믿음을 변경시켜려고 설득하면, 상대방은 오히려 기존의 믿음에 방어막을 칠 가능성이 크다. 사실을 거론하면 상대방은 방어 의식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되면 내가 말한 사실을 깎아내릴 논거를 고민하고, 원하는 사실을 취사선택해 자기 논거를 더 튼튼히 보강하려 할 것이다. 현실에서 말꼬리잡기는 빠질 수 없는 대화수법 아닌가? 즉,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설득하면 될거란 그 근거( ?) 없는 자신감이 오히려 대화를 개싸움으로 만들어버리곤 한 경험에서 무언가를 이제 배워야만 하지 않을까? 이 책에서는 기본부터 전문가 과정까지 대화 기술을 소개한다. 사실 여기 방법을 평생교육 과정등에서 실제 적용했으면 한다. 나는 이 책에서 배운 어른의 문답법 한가지를 꼽는다면, <대화가 잘되고 있더라도 적당할 때 끝내야 한다. 상대방이 불편감을 느낄 때까지 대화를 밀어붙이면 역효과가 난다.> 이것만 실천해도 상호 인정하고 예의있는 대화가 시작될 것이다.
자, 당신은 이제 과학자다. 사람들은 과학자라고 불리려면수학을, 혹은 물리나 화학을 잘해야 된다고 말할 것이다. 틀렸다. 그런 말은 뜨개질을 하지 못하면 주부가 되지 못한다거나 라틴어를 모르면 성경을 연구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물론그런 것을 잘하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나중에도 공부할 시간은충분하다. 제일 먼저 할 일은 질문이다. 그런데 여러분은 이미 그렇게 하지 않았는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어렵지 않다._ 프롤로그 중 - P11
<전쟁의 고난속 연대와 희망을 보고 싶다면> 피에르 르메트르 3부작을 모두 읽었더. <우리 슬픔의 거울>은 왠지 대하드라마 같은 느낌과 우리 한국 정서가 녹아 있다는 생각이었다. 아님 보편적 정서인지 잠시 헤깔리지만 ㅜ2차세계대전 반발직전 시작하는 이 소설은 여러 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레스토랑에서 알바하면서 이상한 제의를 받는 초등학교 교원, 전쟁중 배낭을 챙겨 다니는 기동헌병대 상사, 변호사, 국부 공보관, 신부 등 거짓 인생을 살아가지만 긍정적 에너지를 전달하는 사기꾼, 전선에서 도망치다 붙들린 두명의 군인(하사와 병장)들이 벌이는 시시각각 변하는 사건은 재미 그 자체였다. 이 소설의 백미는 주인공들이 전쟁속 독립적인 역할에서 어떤가로 수렴하는 꽉짜인듯한 구성이다. 노년의 의사사 초등교원 여점원에서 옷을 벗는 댓가로 돈을 주겠다는 글로테스크한 시작은 너무 멋진 인간의 보편적 사랑과 연대를 유도하기 위한 작가의 상상력이라면 극찬의 언사인가? 3부작이 완성되었으니, 에이모 토울스-마쓰시에 마사시와 같이 소설 선물목록에 추가하였다. <구름해석전문가>-<이토록 평범한 미래>에 이어서 읽었던 함께 주문한 3번째 도서인 <우리 슬픔의 거울>은 더 큰 감동을 선사했다. 점심식사하러 가자는 동료에게 조금후에 가자고 말할 수 있는 소설책이 얼마나 있을까? 영화의 절정으로 향하는 듯한 소설책에 감동했다면 감정의 과잉인가!!!나에게 있어 프랑스 현존 최고작가는 베르베르 베르나르가 아니다. 바로 페에르 르메트르이다.
@septuor1 2015년 3월 2일 오전 10:34글을 쓰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말은 ‘말하는 것처럼 써라‘일 터인데, 글을 쓰는 데 가장 해로운 것도 그 말이다. 글의 중요한 기능 가운데 하나는 말을 성찰한다는 것이다. - P135
@septuor1 2015년 4월 18일 오후 5:21사실 60대 이상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불행했던 사람들이다. 어린 날을 전후의 굶주림 속에서, 젊은 날을 군사 독재의 억압 속에서 보냈다. 사는 것이 곧 상처였다. 우리에게서 노인층의 보수화는 이 상처에 대한 자기 치유법인지도 ‘사는 게 다 그렇지‘라는 - P141
@septuor1 2015년 4월 22일 오전 4:59과거의 문제로 일본의 사과를 요구할 필요가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사실을 인정하기만 하면 된다. 국가와 민족을 떠나, 순전하게 사람의 입장에서그 죄를 객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죄악의 객관화에 한국보다도 오히려 일본 미래의 행불행이 달려 있다. - P142
@septuor1 2015년 5월 27일 오후 1:58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생각해야 이루어질 수 있는 세계는 근본주의자들의세계이지 진보주의자들의 세계가 아니다. 숙청으로만 그 세계에 도달할 수있는데, 숙청 끝에 남는 것은 늘 가장 나쁜 것이다. - P159
<음악은 그 시대 경제상을 반영한다> 나름 벽돌에 가꺼운 책이라, 어떤 방식으로 읽을까 고민하다가 하루에 조금씩 시간나는 대로 소챕터 위주로 읽기로 했다. 6챕터내 4개에서 6개 소캡처로 구성되었다. 이 도서의 장점은 비교적 읽기가 수월하다는 점이다. 언론인만큼 텍스트 전달력이 우수한 집단이 없는 만큼 깔끔한 문체도 한 몫을 했다. 경제사와 음악사 지식사이의 불균형이 고민이었지만, 구성상의 연결고리와 인과관계 설명은 이 책이 가지는 매력이다. 또 하나 엄청난 참고문헌 목록 제시는 저자의 겸손에도 불구하고 단시간에 엮을 수 없는 내용임을 알 수 있다. 모자르트와 베토벤 차이를 자본주의 추적와의 차이로 설명한다. 부르조아 형성여부가 음악가 활동 방식에 영향을 미쳤음을 설득력있게 제시한다. 나는 6단계의 자본주의 역사외에 피아노의 대중화 여부 그리고 축음기-라디오-TV의 탄생이 음악 활동 방식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다가 라디오 일을 하고 있는 지인에게 선물해 주었는데, 어떻게 읽었는지 굴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