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사자 와니니 창비아동문고 280
이현 지음, 오윤화 그림 / 창비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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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사자 와니니>는 2015년 6월에 출간된 이후에 2025년 11월까지 9권이 출간되었다.  초원의 사자 중에서 마디바가 이끄는 사자들은 일곱 마리의 암사자들과 11마리의 어린 사자들이 최고의 사자들의 영역을 형성하고 있다.


사자 무리를 이끄는 할머니 마디바는 용맹한 사자로 강력한 무리를 이루기 위해서는 약한 사자들은 무리에서 쫒아 낸다. 사자 무리 중의 와니니는 1살 정도의 암사자인데 또래 중에는 덩치가 작고 힘이 약하지만 코와 귀는 어떤 사자 보다 발달했다.
어느날 밤에 영역 주변을 어슬렁 거리는 수사자 2마리를 와니니가 쫒아 내는 과정에서 또래인 말라카이가 그 사자들을 쫒아 갔다가 심하게 다치게 되는데, 그걸 빌미로 마디바는 와니니를 무리에서 쫒아낸다. 동물들이 살기 힘든 건기에 쫒겨난 와니니는 고생 고생 끝에 수사자인 아산테와 잠보와 무리를 이루게 된다. 아산테는 암사자가 사냥꾼들의 총에 맞아 죽는 과정에서 어깨에 총을 맞고 다리를 절고 다니는 6살 수사자이다.
잠보는 이제 막 갈기가 나기 시작한 수사자이다. 
사자들은 수사자가 2살 정도가 되면 무리에서 쫒아내 스스로 살아 가도록 하는 습성이 있다. 건기에 초원에서 무리가 아닌 혼자 살아 남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데, 사냥을 할 줄 모르는 수사자 아산테와 잠보 그리고 아직 사냥을 해 본 적이 없는 와니니가 살아 가는 건 너무도 힘겨운 일이다.
하이에나, 흑멧돼지, 원숭이, 기러기들까지도 그들을 업신여긴다.
이런 환경에서 굶주려서 기운이 빠져 있던 중에 죽은 줄만 알았던 말라카이를 만나게 된다.
아산테, 잠보, 와니니, 말라카이는 무리에서 쫒겨나고 버림받은 처지인지만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준다. 


할머니 마디바의 영역을 노리는 무투와 세 아들 사자의 위협을 막기 위해서 예전의 영역을 찾아 가는데, 마디바는 와니니에게 늘 하던 말인 "쓸모없는 아이"라는 말을 또 하게 된다.
마디바는 와니니에 대한 오해가 어느 정도 풀려서 그곳에 남아도 좋다고 하지만 와니니는 4마리의 사자와의 관계를 유지하려고 한다. 그들은 위험에서 서로를 지켜주고 함께 살았으니.....


와니니는 무리의 명예를 위해 마디바의 사자들을 도왔고, 아산테의 명예를 위해 무투와 당당히 맞섰다. 무투와의 전투에서 아산테는 심한 상처를 입고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는 사자는 자신의 죽음을 다른 사자에게 보여주지 않고 홀로 죽음을 맞는다는 말을 한다. 아산테는 영토도 없고 우두머리도 아니었지만 그는 왕이었다. 아산테는 4마리의 사자들에게는 아산테 스스로의 왕이었다. 
초원의 사자 이야기인데, 왜 이렇게 마음이 짠하고 슬픈지 모르겠다. 와니니는 마디바의 영역에서 편하게 살 수도 있지만 그를 지켜준 사자들과 끝까지 함께 하려 한다는 것은 인간의 세상에서도 본 받을 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할머니가 항상 와니니에게 말하던 "쓸모 없는 아이"라는 말은 결코 인정할 수 없다. 초원 어디에도 쓸모 없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하찮은 사냥감도,  초원 안의 웅덩이도, 풀 한 포기도, 떠돌이 사자들도....
모두 모두 그 하나 하나는 귀중한 것들이다. 
초원에는 많은 동물들이 서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다양한 삶의 모습이다. 그러나 동물들의 삶은 서로 다를 뿐이지 결코 틀린 삶은 아니다. 
사자 와니니는 떠돌이가 되기 전까지 마디바 무리에 속해 있었습니다. 와니니의 할머니이자 우두머리인 마디바는 용맹함이 남다르고 뛰어난 사냥 실력도 갖추고 있어서, 초원의 동물들 모두가 두려워하는 암사자 입니다. 하지만 마디바는 강력한 무리를 유지하기 위해 몸이 약한 사자들을 쫓아낼 정도로 냉정합니다. 쓸모가 없다는 이유로 마디바 무리에서 내쫓긴 와니니는 초원에서 친구들을 만나는데, 마디바 무리의 용맹한 암사자에 비하면 한참이나 모자란 사자들 입니다.TV프로그램인 <동물의 왕국>에서 본 사자의 삶의 모습이 어린이의 동화책인 <푸른 사자 와니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수사자의 역할, 암사자의 역할, 영역에서 쫒겨나는 사자들의 이야기, 건기에 힘겹게 살아 남아야 하는 삶의 모습, 생존경쟁 속에서 사자의 먹잇감을 사냥하는 모습들이 동화를 통해서 살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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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아퀴나스 - 이성과 신앙을 조화시킨 스콜라 철학의 완성자 클래식 클라우드 33
    박승찬 지음 / arte(아르테)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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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클래식 클라우드의 시리즈로 카톨릭대학 교수이면서 라틴어 철학 원전에 담긴 보화를 번역과 연구를 통해 적극 소개하고 있는 박승찬 교수가 토마스 아퀴나스의 삶과 그의 업적 등의 발자취를 찾아 나선 기행문 형식의 책이다.
    토마스 아퀴나스 (1224/5~1274): 철학자, 신학자, <신학대전>, <대(對)이교도대전>등을 씀, '천사적 박사', '가틀릭 교회 최고의 스승'등으로 불린다. 그의 철학적, 신앙적 사상은 시공을 초월한다는 의미에서 '영원의 철학'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토마스 아퀴나스라고 하면 이성과 신앙을 조화시킨 스콜라 철학의 완성자라는 정도 밖에는 알지 못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가 천재적인 인물로 중세의 철학, 신학에 기여한 바가 지대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가 쓴 책 중에 <신학대전>은 일반 서적 총 72권 정도의 방대한 분량의 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천주교  조선교구설정 200주년을 기념하여 <신학대전> 발간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 30권까지 번역이 완성됐다. 그런데 <신학대전>은 내용은 높은 수준의 지식을 전제로 한 난해한 아리스토텔레스 철학 용어가 가득하여 전문적인 박사 과정에 해당하는 사람들 일부만이 읽을 수 있는 수준이라 한다.



    이런 책을 토마스 아퀴나스는 49세의 나이에 선종을 했음에도 쓸 수 있었다는 것은 천재적인 두뇌와 깊은 신앙심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든다. 박승찬 교수는 이 책을 집필하면서 토마스 아퀴나스가 태어난 곳부터 신학대학을 다닌 곳, 그가 거쳐간 성당 등을 찾아 다닌다. 그래서 이 책에는 많은 성당 건물, 내부 모습 등이 소개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토마스 아퀴나스가 어떤 일을 하였는지를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우리가 토마스 아퀴나스에게서 배울 점은 겸손함, 다른 사람의 의견을 공정하게 대하는 태도, 인내와 부드러움과 겸손, 열정적인집필 활동, 최선을 다해 강의를 했던 모습 등을 존경의 마음으로 받아 들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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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뮈 - 지중해의 태양 아래에서 만난 영원한 이방인 클래식 클라우드 16
    최수철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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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 클라우드 16번째 책은 <지중해 태양 아래에서 만난 영원한 이방인 카뮈>이다. 이 시리즈는 유명 인사와 관련된 장소를 방문한 작가들이 자신의 여행담을 토대로 예술가의 삶과 그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시리즈이다.
    시간이 될 때마다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를 한 권, 한 권 읽으면서 책에 소개되는 인물과 그의 성장과정 그리고 예술작품이 이루어지게 된 배경을 따라가 본다. 그들의 작품만으로는 알 수 없었던 인생 전체의 이야기와 작품이 있기까지의 과정, 작품 해설을 읽을 수 있어서 유익하다는 생각이 든다.
    카뮈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 지식이 없었다. 그의 작품인 <페스트>를 읽으면서 얼마 전에 세계적으로 힘겨운 날들을 보내게 했던 코로나를 생각했다. 



    그런데 " <페스트>는 전시의 정황에 대한 우의적인 저항이자 인간을 위협하는 악의 힘 혹은 폭력적인 권력에 대항하는 보편적인 저항문학으로서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책의 글 중에서)것을 알게 됐다.카뮈는 프랑스 이민자 3세대로 알제리에서 가난한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소설가, 극작가, 철학적 에세이스트, 출판 저널리스트 등의 다양한 활동을 했다.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면 47살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사망을 한다. 
    이 책의 저자인 최수철은 카뮈의 인생의 무대였던 알제리와 프랑스 여러 지역을 기행하면서 카뮈의 삶과 작품 세계를 해설해 준다.
    그런 해설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카뮈가 1935년 5월에서 1953년 12월까지 쓴 7권의 공책인  <작가 수첩>의 내용이 많은 도움을 줬다.  <작가 수첩>은 8번째, 9번째 공책도 있으나 3권의 책으로 정리되어 출간됐다. 
    <작가 수첩>은 카뮈의 삶과 문학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내용들로 일기의 특징을 거의 가지지 않았으나 일기와 작품 구상기록이 합쳐져 있다.
    1942년 5월에 출간된 <이방인>은 죽음을 초연히 바라보는 의지를 상징하는 작품으로 개인의 자유와 행복의 투쟁에 대한 이야기이다. 부조리와 대면하는 인간의 벌거벗은 모습을 이야기한다. 
    <페스트>는 집단의 문제로 부조리와 대면한 개인들의 여러가지 관점들이 사실은 동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카뮈가 교통사고가 났을 당시에 가방에 담겨 있었던 완성되지 않은 소설은 가족들이 출간을 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카뮈가 죽은 후 30년만에 세상에 나왔다. 그 책은 <최초의 인간>이다. 
    이 책에는 '책을 읽지 못할 당신께'라는 글이 씌여져 있는데, 바로 그의 어머니에게 바치려고 한 소설이다.
    카뮈의 아버지는 일찌기 전쟁터에서 사망을 했고, 어머니는 귀가 멀고 말도 더듬는 편이어서 자식들에게 소극적이었는데, 카뮈는 이런 어머니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철이 들면서 그런 어머니를 이해하게 됐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 앞으로 카뮈의 소설들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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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코의 선물 책고래아이들 56
    송경자 지음, 이연경 그림 / 책고래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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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초등학생들은 입학하기 전에 이미 한글을 읽고 쓰는 건 자유자재로 한다. 그러니 받아쓰기 시작이 괴롭지 않다. 그런데 <코코의 선물>에 나오는 선우는 초등학교 1학년인데, 한글을 쓸 줄도 모르고 읽을 줄도 모른다. 그러니 학교 수업시간이 괴롭기만 하다.



    선우의 아빠는 야간 교대근무를 하기 때문에, 형은 초등학교 2학년인데, 스마트폰과 게임에 정신이 팔려서 선우와는 놀아 주지도 않는다. 어머니는 선우가 7살 되던 해에 돌아가셨다.선우에게는 글자를 읽고 쓰게 해 줄 수 있는 사람도, 가족과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시간도 없다. 
    선우가 글자를 읽지 못한다 것을 아빠에게도, 형에게도, 선생님에게도 숨기고 있으니 항상 마음이 불편하다. 
    어느날 동네 미용실에 갔는데, 그곳이 바로 같은 반 친구 예진이 엄마의 미용실이다. 창밖을 내다 보고 있는 고양이를 보게 되는데, 그 고양이는 길냥이이다.
    이미 예진이네는 고양이가 있어서 길냥이는 보호소로 가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듣고 고양이를 집으로 데리고 온다.



    예진이는 고양이를 키우는 방법을 알려 주면서 고양이 사료, 고양이 샴푸 등을 물건에 써서 붙이라고 한다.  선우는 코코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고양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글자를 조금씩 익혀 나가게 된다. 이런 일을 계기로 아빠는 선우가 글자를 못 읽는다는 것을 알고, 집 안에 있는 물건들에 낱말 카드를 붙여 놓는다. 낱말 읽기는 선우에게는 보물찾기 놀이가 되고, 선우 가족은 함께 마음을 나누게 된다.
    어린이들에게 비밀이란 들키지 않고 싶은 마음이지만 주변 사람들에 의해서 얼마든지 좋은 방법으로 변할 수 있는 것임을 일깨워 준다. 



    그동안 책고래아이들의 책으로 <이빨 괴물>, <오월이의 봄>을 읽었는데, <코코의 선물>과 함께 마음이 따뜻해 지면서 어린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는 좋은 동화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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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나 올리브에게
    루리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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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에 감명깊게 읽은 동화책에 <긴긴밤>이 있다. 세상에 마지막 하나 남은 흰바위 코뿔소와 버려진 알에서 태어난 어린 펭귄의 이야기인데, 그들이 힘겹게 견디면서 찾아가던 그 길끝에 있는 세상.
    그들이 느꼈을 긴긴밤 보다도 더 긴긴밤이 되어 마음에 남았던 동화책이다. 


    <긴긴밤>의 루리 작가가 쓴 또 한 책의 감동적인 동화책이 <나나 올리브에게>이다. 그림과 함께 담겨진 이야기책이기에 그리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런데 마지막 페이지를 닫는 순간, 뭔가를 놓치고 읽지 못한 것같은 느낌이 드는데, 책 소개글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 이 책은 한 번 읽기 보다 두 번 세 번 읽기를 권하고 싶다. 읽을수록 처음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다 선명해지고, 결국 사람이 사람을 살게 하는 이야기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


    올리브 나무 집에는 그 집을 지키는 나나 올리브와 얼룩무늬 강아지, 그리고 힘겹게 그 집을 찾아 왔다가 떠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그 집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30년 세월이 흐른 후에 찾아 온 소년은 그 곳에서 얼룩무늬 개를 만나게 된다. 폭격을 맞아 한쪽 나뭇가지가 사라진 올리브 나무와 함께 어른이 된 소년은 그 집에서 나나에게 부치는 편지들 담은 노트를 발견하게 된다. 그곳을 거쳐간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전쟁 속에서도 올리브 나무집을 찾았던 사람들에게는 그 집이 안식처가 되었음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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